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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암담하다.

 

새로이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을 때 들었던 첫 번째 생각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2014년부터 일을 하기 시작하여 2018년인 지금까지 여러 업종의 여러 회사에서 일을 해왔다. 그중 굵직한 것만 얘기해 보자면 디지털 PR 회사에서의 인턴, 한-중 이커머스 스타트업의 초기멤버, 기후변화 컨설팅 기업에서의 연구원 경력이 있는데, 이게 참 애매하다.

 

인턴 했을 때야 말할 것도 없고, 스타트업 때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구축, 운영 단계까지 만든 쇼핑몰이 사드 이슈로 고객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옮기고 싶어하는 분야는 마케팅, 기획, IT, 모바일, 중국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곳이라 기후변화 컨설팅 중 진행한 연구과제, 모니터링 계획서는 소용이 없어져 버렸다.

 

이를 보면서 떠오를 수 있는 생각은 아마 다들 대중소이 할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는 것.





(출처 : Pixabay)

이런저런 경력은 많은데 가고 싶은 분야의 채용 담당자가 좋아할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4년 정도의 시간동안 일을 해오면서 놀고만 있었던게 아닌데, 큰 한 방이 없다고 보여줄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너무 억울해져 버렸다. 이제 곧 앞자리 바뀌는 것도 서러운데 경력 없는 신입 소리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배민에서 CBO를 맡고 있는 장인성님은 최근에 낸 책 [마케터의 일]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히트한 프로젝트일수록 '그거 내가 했어'라고 하는 사람이 수십 명 된다.
 그래서 더욱 '했어'가 아니라 '뭘 어떻게 했어'를 듣고 싶다.

 

물론 이 말은 일단 히트한 프로젝트가 있어야 통용될 수 있는 문구겠지만, 난 '뭘 어떻게 했어'라는 말에 방점을 찍어보고 싶다. 그래서 난 '난 어떻게 했어'를 말하고, '난 이럴 때엔 이렇게 할 것 같아'를 말하려고 한다.

 

이를 진행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이 철저히 기획에 기반한, 글쓰기를 통한 경력 세탁이다.

 

그나마 나의 능력치 중에 남에게 인정 받은 건 글쓰기와 추진력이다. 흔히 말하는 '작가'님들 수준엔 미치지 못할지라도, 작성했던 블로그나 페이스북 콘텐츠로 취업도 되어봤고, 작성하여 올린 글 들도 어느 정도 공감을 받곤 한다. 

 

그리고 기획이라하면, 최근 구독하게 된 '낫놓고 기획자'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카만녀, 김지현씨 말을 들어보면 살면서 하게 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기획이고, 세상 모든 사람이 기획자라고 한다. 이 얘기를 듣고 보니 생각보다 내가 한 기획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예를 들어,

대학교 학과 및 참여한 모든 대외활동의 MT 기획 및 주최(약 열차례)

자체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 및 운영(소셜에관하여)

와디즈 펀딩 및 성공(돌프의반란, 봉사활동 지원금 모집)

한-중 쇼핑몰 기획(설계, 운영, 프로세스, 개발 외주 관리 등)

모니터링계획서 및 명세서 보고 기획(자료 수집, 미팅, 교육, 프로세스 등)

취업을 위한 이력서 콘텐츠 작성(작년) 등등등등

 

생각해보니 해왔던 모든 활동 하나 하나를 위해 기획을 해왔던거였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내재된 이 기획력과 그동안 얻은 사회 경험,  그리고 학부 과정을 통해 배운 심리학과 중국어 등등을 모조리 끄집어내어 경력을 한 번 세탁해 볼 생각이다.

 

지금 떠오르는 세탁물들은 이전 대외활동 및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에서 맡아서 했던 일, 심리학이라는 학문에서 배운 지식으로 현상 설명하기, Today why(투데와, 하루 한 가지씩 왜라는 질문해보기) 등이 있다. 초안은 이렇지만 콘텐츠는 바뀔 수 있다. 일단 시작해보고 개선해나가는게 기획의 묘미니까.

 

빨래감은 충분한 것 같고, 그럼 이제 세탁을 시작해볼까!

 

 

이번 경력 세탁 프로젝트 이름을 경력 세탁소라고 지으면 어떨까 싶다. 그냥 경력 세탁 프로젝트가 느낌이 더 좋기 한데 뭔가 일회성인 느낌이 강해서, 항상 한 군데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은 세탁소가 낫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세탁소를 나 뿐만이 아니더라도 내재된 경험치가 많은 사람들이 평가를 위한 명확한 수치와 잣대가 없을 때,  글과 같은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내뿜을 수 있는 대명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망상도 조금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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