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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취업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현직자 입장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취업이 쉬웠던 적이 있었던 시절이야 없었겠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도를 지나칠 정도로 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단기 인턴을 뽑는데에도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것은 물론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을 직접 보니 취업난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부동산업계에서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13년 정도 부동산 업계에 들어와서 나름대로 경력 단절없이 커리어를 열심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뒤돌아 보면 고비마다 좋은 선택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때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 결과들이 모여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통해 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한다면 아마도 다른 어떤 일보다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신입 사원으로 돌아가면 어떤 것들을 돌아보고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해볼 것인가? 나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어떤 점들을 고쳤어야 했을까를 고민해봤습니다.

생각끝에 간단하게 아래 3가지 키워드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키워드지만 제가 생각하는 의미와 영향은 상당한 것이었기 때문에 나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입니다.

1. 시간

우선 시간의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닳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원임에도 누구에게나 주워져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지금에 비하면 시간이 넘쳐나서 갈피를 못잡았던게 아닐까 합니다.

신입사원때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그다지 큰 열정도 없어서 시간을 흥청망청 쓴 것 같습니다. 선배들이 술도 사주고 학생때보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젊음을 낭비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시간 모두가 헛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다양한 선후배들과 만났고 함께 시간을 공유하면서 끈끈한 정과 인맥도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계획없이 시간을 사용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남았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처자식이 생기면서 하루에 1시간 온전히 내 시간을 내는게 쉽지 않습니다. 생각은 많아져 할일은 늘어났는데 정작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애가 닳는 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으로 돌아간다면 시간을 더욱 소중히 사용할 것입니다. 물론 그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는 야심찬 목적과 목표를 우선 설정해야 한다는 전제가 뒷받침 되야 할 것입니다.

2. 영어

두 번째 키워드는 영어입니다. 예전에 부동산 업계 선배님들께 비슷한 설문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영어가 많은 비율을 차지했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직업 선택도 그리고 시야도 넓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식과도 같은 사실을 몸에 체득하기 위해 실천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항상 머리속에만 멤돌았던 그 생각들을 조금 더 실천으로 옮겼으면 더욱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학교때 토익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다음 번에는 꼭 업무에 피가되고 살이되는 실전영어를 공부해야지라고 했던 다짐들에 대해 좀 더 전력을 다했으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물론 그 마음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조금 더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차곡차곡 쌓았으면 더욱더 든든한 무기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영어를 공부한다기 보다 영어로 일을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다짐들이 실패하지 않고 오래갈 수 있도록 해서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3. 독서


마지막 키워드는 독서입니다. 사실 대학교 입학전까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대하고 나서 너무 무식한 것 같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시작이었고 성공적으로 지나온 일입니다. 다만, 신입 사원으로 돌아간다면 더 많은 책을 읽었을 것 같습니다.


독서의 장점은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는 상식이지만 그 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동기부여와 행동입니다. 책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이 녹아 있는데 그런 글들을 읽다보면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동기부여가 생기기도 하고 행동을 하게 만드는 힘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독서가 좋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점도 있습니다. 자기계발서와 실용서 외에는 잘 읽지 않는 습관은 아직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면 그런 심적인 부담없이 다양한 방면의 독서를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3가지 키워드로 내가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바꿀지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지나간 일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과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위의 3가지는 신입 사원뿐만 아니라 현업에서 일하는 다른 분들도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주제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취업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새내기 분들에게 곧 찾아올 수 있는 슬럼프를 극복할 때 생각해봐야할  단어가 아닐까 생각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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