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외 취업을 도전하겠다고 처음으로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인터넷을 켜고 '해외취업' 이라고 검색하는 거였어요.
그렇게 무작정 인터넷을 검색했던 이유는,
해외취업을 위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시작해야하는 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때 제가 겪었던 막막함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오늘 해외취업 Tip 첫 포스팅은 첫 포스팅에 걸맞게 해외취업을 막 도전하려는 분들, 해외취업 Newbie(초보베이비)들을 위한 Tip을 써보려고 해요.
해외취업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첫 째, 다른사람의 의견은 '감사히'만 받으세요.
'해외취업'이라고 인터넷에 검색을 했을 때, 제가 마주한 것은 바로 인터넷 취업 카페 사이트 였어요.
요즘에야 유튜브며 블로그에 해외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이 쓰신 글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쥐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누구에게라도 내 고민과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취업 카페에 들어가 질문을 남겼죠.
"저는 한국의 xx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했고, 토익은 xx점이며, 중국어를 할 줄 압니다. 해외 취업(중국쪽 또는 다른 나라도 상관없음) 가능할까요?"
이런 식으로요.
그때 저는 어떤 답변들을 받았을까요?
중국 취업하려면 중국어를 엄청나게 잘해야 하는데 어려울 거에요.
비자가 중요한데, 비자가 없으니 어려울걸요? 비자 문제부터 해결하시는 것이...
경력없이 해외 취업은 불가능하다고 들었어요.
거짓말 없이 100% 모두 불.가.능 하다고 했죠.
하지만 저는 그 스팩 그대로 해외 취업에 도전하여 제가 해외취업을 가장 원했던 도시 - 상하이에 오피스를 두고있는 스웨덴 기업의 글로벌 교육회사에 해외 취업을 했고, 그곳에서 커리어 스팩을 쌓아 캐나다 회사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채용되어 한국 마켓을 설립하고 매니징 했으며, 잡을 서칭하는 것이 아니라 잡 오퍼를 받는 입장이 되어 한국 대기업 산하 프로젝트에 스카우트 되어 마케팅&PR 매니저로 일을 했답니다.
제 질문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린 부정적인 댓글들을 볼 때만 해도, 제가 이런 커리어를 해외에서 밟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죠.
그렇기 때문에 해외취업을 지금 막 도전하는 분들께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다른 사람의 의견은 '감사히'만 받으세요. 라는 거에요.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자신이 직접 시도해 보지 않았거나',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못했다고 또는 실패했다고 여러분이 실패하리라는 법은 없어요.
그러니 그런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해외취업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실전 Tip을 얻어가세요.
사실 제가 원더랜드매거진 해외취업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유도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보고 '저 사람도 했는데 나라고 왜 못할까?' 라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죠. 그래서 사이트에 해외 취업을 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블로그와 글들을 열심히 찾아 공유하고 있는 거고요. 앞으로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글들, 긍정적인 에너지를 팍팍 얻어갈 수 있는 글들을 더욱 많이 업데이트할게요!
'스스로 못 할 거라는 생각' '불가능 할 거란 생각'을 버리는 것이 해외취업 성공의 첫 관문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분명 할 수 있어요!
둘 째, 지금 당장 링크드인을 시작하세요.
링크드인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지금 네이버에 검색해 보세요. 링크드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입을 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한 글들이 아주 많이 나올거에요. 그러니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그런 내용은 생략할게요.
대신 왜 아직 해외취업에 도전할 만반의 준비가 되지 않은 여러분이, 지금 당장 링크드인을 시작해야 하는지 말씀드릴게요.
링크드인 사이트에는 한국 잡사이트에서 네이버에서 백날 서치해도 나오지 않는 알짜 채용 정보들이 하루에도 무수하게 창출되고 있어요. 지금 당장 일자리에 지원하지 않더라도, 이런 채용 공고를 하나 하나 읽어보면서 어느 나라에 어떤 쪽 분야 채용이(또는 한국인 채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떤 경력과 경험을 쌓아야 하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내가 미국에서 패션 분야 컨텐츠 에디터쪽으로 일을 하고 싶다면 나라를 USA로, 검색어를 Fashion 또는 Content Editior, Marketing 등으로 검색을 하면 관련 채용 공고 정보가 쭉 나오겠죠.
그 채용 공고를 하나 하나 열어서 '자격요건(Job Requirements)'을 꼼꼼히 읽어보면 그 일을 하기 위해 지금 내가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할 지 감을 잡을 수가 있을 거에요. 그 준비는 꼭 대단한 회사의 직장 경력이 아니더라도 언어쪽 공부가 될 수도 있겠고, 포토샵을 공부한다던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관점에서' 컨텐츠를 작성해 운영해 본다던지 이런 것들이 될 수 있겠죠. 만일 내가 원하는 직무의 채용 공고들이 하나같이 학사 레벨이 아닌 석박사레벨 또는 MBA 졸업자를 선호한다고 적혀있다면, 그 일을 하기위해 대학원, MBA를 졸업해야 함을 일찍이 깨닫고 중간에 방황하거나 고민하지 않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겠죠. 그와 반대로, 내가 원하는 분야의 채용공고에서 석박사레벨 또는 MBA 졸업자를 선호한다는 문구가 100중 1만 보인다면, 왜 구태여 시간과 돈을 낭비해서 대학원을 가야 할까요? 채용 담당자는 신경도 안쓰는데 말이죠.
그러니 지금 당장 링크드인에 들어가서 다양한 채용 공고의 Job description과 Job Requirements를 읽어보고, 그 채용 공고 중 어떤 일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지금 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부터 하다보면 분명 해외 취업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거에요.
셋 째, 채용 사이트 검색을 생활화 하세요.
해외취업에서는 정보가 생명입니다.
해외취업은 당연히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자리가 양적으로 적기 때문에, 최대한 각각의 채용 사이트에 산재해 있는 채용 공고들을 모두 섭렵해 놓고 있는 것이 이득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해외 취업을 희망한다면 내가 취업을 희망하는 국가의 구직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사이트를 찾아서 그 사이트들을 즐겨찾기 해놓고 매일 같이 들어가서 새로운 채용 공고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외국은 한국처럼 상반기, 하반기 공채 시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나온 채용 공고가 몇 년이 지나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해외 취업에서 타이밍은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오늘 지금부터 당장, 해외 취업 채용 사이트를 찾아놓고 그곳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매일 매일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아래 해외 취업 사이트에 도움이 될 만한 몇 몇 사이트 리스트를 공유해 드릴게요.
대표적인 채용 사이트로는 앞에서 이야기한 링크드인 외에 인디드가 있어요.
인디드는 채용 사이트 중에 가장 글로벌하게 이용되는 사이트가 아닐까 싶어요. 단점이 있다면 전 나라별로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는 사이트 주소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지만 인디드 월드와이드 사이트(https://www.indeed.com/worldwide)에 들어가 해외취업을 원하는 국가의 사이트에 들어가 채용 공고를 검색해 볼 수 있어요.
캐나다
크레이그 리스트: https://toronto.craigslist.org
잡뱅크: http://www.jobbank.gc.ca (캐나다 정부 운영)
독일
베를린 리포트: http://berlinreport.com (한국 교민 사이트)
싱가포르
잡스트리트: https://www.jobstreet.com.sg
인디드: https://www.indeed.com.sg
JAC Recruitment: www.jac-recruitment.com (헤드 헌팅)
한국촌: http://www.hankookchon.com/main
중국
51 Job: www.51job.com
Zhaopin: www.zhaopin.com
스마트 상하이: www.smartshanghai.com
두레마을: http://cafe.daum.net/shanghaivillage
마지막으로
넷 째,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세요.
해외에 나와서 보면 외국 사람들은 직장을 찾기 전까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인사 담당자 역시 이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했느냐를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외국에 나와서 채용 담당자를 만나면서 느낀 것은 그 사람들은 내가 토익 점수를 990점을 맞았다고 이력서에 써도, 토익이 뭔지, 990점이라고 하니 만점이 1000점 정도 되나보다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어학 고득점 점수를 받는 것에만 집착하거나, 출신 대학처럼 지금 와서 바꿀 수 없는 스펙에 열등감 느끼고 좌절하지 마세요.
차라리 그 시간에 밖으로 나가 한국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보세요.
한국에서는 정부 기관이며 기업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각종 공모전, 무역/마케팅 자격증 과정, 정부 지원 산학 실습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주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외국에는 이런 기회가 별로 없어 경쟁률이 엄청나다거나, 프로그램비가 비싸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설령 방학기간 동안 1개월짜리 짧은 인턴을 한 경험이더라도, 이를 통해 얻는 경험들을 지원하는 직무와 잘 연결시켜 어필하는 것이, 또는 외국인들에게 관광 가이드를 해준 아르바이트 경력이 토익 점수보다 인사담당자들의 눈에 더 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에 레퍼런스레터, 추천서를 써달라고 요청을 해보세요. 저 역시 작은 옷가게에서 파트타임 일을 했는데 용기를 내어 사장님께 추천서를 써줄 수 있냐고 부탁했어요. 다행히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추천서를 써주셨고 이 추천서가 취업시장에서 확실히 빛을 발휘했어요. 추천서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어 볼게요.
그리고 만일 졸업 후 해외로 나갈 계획이라면, 이때 역시 집에서 이력서만 고치고 있지 말고 무조건 밖으로 나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세요.
외국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맥으로 일자리 정보를 얻고 취직을 하곤 합니다. 한국이라면 낙하산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외국에서 인맥은 정말 값진 스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살게 된다면,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 등 다양한 친목 모임에 참여해 사람들을 많이 만나 인맥 스펙을 쌓는 것을 추천드려요. 글로벌 네트워킹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는 InterNations,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 스피치 클럽 토스트 마스터즈(ToastMasters), 친목 동호회를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사이트 밋업(www.meetup.com) 등을 활용해 보세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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