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술이 없는 문과생들도 IT회사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도전하기 좋은 직무가 서비스 운영, 그리고 QA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비스 운영에 대해 다루고 다음 글에서 QA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근 1년 동안 브런치 글에 공백이 있었네요. 공백의 이유는 직업적 방황(?)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글을 조금씩 적어보려고 합니다. 헤헷!
신입 서비스 기획자라도 입사하자마자 기획 업무를 맡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입 기획자가 많이 맡게 되는 업무가 '서비스 운영' 그리고 'QA' 업무입니다. 각 업무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이를 활용해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발판을 마련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서비스 운영이란?
IT 서비스 회사에서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여 프로젝트를 합니다.
서비스를 새롭게 만들거나, 개선해내는 작업이죠. 이렇게 프로젝트를 완수한 뒤에는 아주 중요한 '운영' 업무가 남아있습니다.
서비스를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알아서 굴러가 주진 않기 때문입니다.
운영 업무는 서비스가 잘 굴러가게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프로덕트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모니터링하고,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불편 사항을 해결해주는 CS 업무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어떻게 서비스를 개선해나갈지 제안하는 일까지 담당합니다.
필요한 스킬은 SQL이나 엑셀 등의 데이터 분석 능력이 있으면 좋습니다.
해당 회사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툴을 잘 다뤄두면 이직 시에도 어필 가능한 좋은 스킬이 되겠지요.
웹 기반 서비스라면 HTML을 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서비스 운영 업무는 해당 서비스(프로덕트)의 구석구석을 알게 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서비스 이해도는 모든 직군에서 중요하니까요. 또한 사용자와 가장 접점에 있으면서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기도 쉽습니다.
운영 업무의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운영팀의 목표가 '운영팀이 최대한 일을 적게 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운영 리소스가 적게 들수록 서비스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 손으로 처리해줘야 하는 서비스라면.. IT 서비스라 하기 민망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운영팀은 중요 업무 중 하나가 운영 업무 자동화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운영자가 데이터 분석을 위해 직접 SQL 쿼리로 데이터를 뽑고, 엑셀에서 해당 데이터를 가공합니다.
그리고 해당 데이터를 보기 편하게 보여주기 위해 PPT 문서로 시각화합니다. 아휴, 듣기만 해도 많은 작업이죠?
그래서 운영자는 이 업무를 자동화하기로 합니다. 파이썬을 이용해 대시보드를 만든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데이터를 수정해야 하는 업무가 있을 때, 운영자는 매번 개발자에게 요청하여 값을 수정합니다.
부탁하는 운영자도 업무가 늘어난 개발자도 부담스럽습니다. 운영자는 운영 툴을 기획하여 데이터 수정 기능을 추가하기로 합니다.
운영 툴에 데이터 수정 기능이 추가되니, 운영자는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데이터 수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업무 단계가 축소되고 자동화된 것이지요.
운영 업무 자동화를 통해, 운영자도 성과를 내고 업무도 더욱 간단해졌습니다. 여기서 서비스 운영 업무의 발전 방향이 보입니다.
서비스 운영 업무를 확장한다면 데이터 분석과 기획 일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데이터 분석가나 서비스 기획자로 업무 전환도 가능합니다.
신입 서비스 기획자로서 운영일을 맡게 되었다면, 먼저 서비스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발판으로 활용하세요.
운영일을 해본 기획자라면, '내가 서비스에 대해 아주 잘 안다!'라는 든든한 뒷배(?)가 생깁니다.
이것이 나중에 기획을 하고 다른 직무와 커뮤니케이션할 때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실제로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 '서비스 잘 알' 운영자는 신처럼 모셔졌습니다.(ㅋㅋ)
또한 직접 페인 포인트를 경험하고, 어떤 것을 고쳐보고 싶다는 니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뚝딱뚝딱 서비스(프로덕트)를 만들어 놓았다면, 거기에 기름칠을 해서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운영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와 서비스(프로덕트)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운영 업무에 도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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