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회사와 포워딩 업체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일을 하며 알게 된 내용들이기 때문에 나라에 따라, 회사에 따라 혹은 업무량에 따라서 제가 답변 드리는 내용과 실제 업무가 다를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감안해서 읽어 주세요.
질문:
1. 무역 회사랑 포워딩 업체는 완전히 다르다고 봐야 하나요?(보통 무역사무를 검색하면 포워딩 업무도 같이 나와 있어서....)
=>무역회사가 포워딩 회사에게 해당 업무를 의뢰하고 함께 일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포워딩 업무라고 명시되어 있을 것예요. 업무내용은 다릅니다.
무역회사 ----> 중개(포워딩업체) ------> 고객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 될까요?
=>포워딩 업체를 넣고 그림을 아주 크게 그리자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수입: 수출상 -> 포워딩-->수입상
수출: 수입상 -> 포워딩-> 수출상
2.저는 무역에 전반적인 일을 배워 경력을 쌓고
해외 수출입을 담당하는 쪽을 지원하거나 해외 영업 아님 무역사무원으로서 해외취업까지도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포워딩의 업무가 경력으로 인정이 될까요?
제가 포워딩을 지원하고 경력을 쌓아야 하는지 아님 다른 직무를 찾아야 하는 지를 모르겠네요
포워딩에 관한글을 너무 안 좋은 글들만 봐서.....
(대기업이나 외국계는 포워딩 업무하기가 괜찮다고 하지만 제가 대기업에 갈만한 스펙과 영어실력은 아직 아니거든요....ㅜㅜ)
=>포워딩 업체에서 어떠한 업무를 당담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예요. 해외 수출입을 담당하고 싶다면 그 분야로 지원을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결정이 되셨으니까요. 포워딩 업무를 한 것이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경력이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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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업무란 전반적인 수입 & 수출 업무를 말합니다. 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크게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요.
수출상 --> 선박회사 --> 포워딩 --> 수입상
업무과정으로 보면 아래의 관련 업체들과 협력하게 됩니다.
수출상, 은행, 선박회사, 해외 포워딩, 국내 포워딩, 관세사, 통관사 등
수입 업무를 처음 부터 끝까지 처리 한다고 생각하면,
1. 구매 : 가격, 출하시기, 가격 조건 등등을 네고 합니다.
2. 은행: 가격 조건에 따라 은행 서류를 진행하고 송금합니다. (L/C 조건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은행 서류에 대한 자세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3. 선박회사: 선박회사와 직접 연락하여 가격과 기타 조건을 협상 할 수 있고 스케줄도 업데이트 받습니다.
4. 해외 포워딩: 단어가 적절한지 잘 모르겠지만 포워딩 업무 중에는 2번의 업무를 대행해 주는 포워딩 업체가 있습니다. 운송 비용과 수수료를 그 포워딩 업체에게 주고요. 이럴 경우 선박회사와 연락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류량이 많을 경우 각각의 선박회사를 상대하기 어려워 지다 보니 이렇게 한 두 곳의 해외 포워딩 만을 관리하며 업무를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선박회사도 각각의 수입상들을 모두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워딩 업체를 통하는 것이죠.
5. 국내 포워딩: 컨테이너가 수입항에 도착한 이후 부터 이루어지는 국내 운송을 담당합니다. 쉽게 말해 트럭 회사, 운송회사로 이해하면 됩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경우 땅이 넓고 내륙 운송이 발달하다 보니 이러한 국내 포워딩 업체를 통해서 내륙운송을 진행 시킵니다.
6. 관세사, 통관사 : 관세와 통관에 대한 업무를 진행해 주는 곳입니다. 수입상은 관세사와 통관사에게 대행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회사의 규모와 무역 업무량에 따라 상대하게 되는 업체가 달라집니다. 제가 한국에서 무역 업무를 담당했을 때는 1, 2, 3, 5, 6을, 미국에서 무역업무를 했을 때는 1, 2, 4, 5, 6 를 관리 했습니다. 그래서 무역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컨테이너 물류 회사에서 수입 파트를 담당했습니다. 위에서 언급 되지 않은 물류단계에 있는 회사입니다. 고객은 보통 아주 큰 글로벌 회사의 물류부서(1. 수입상)와 5. 국내 포워딩업체이기 때문에 보통 일반 규모의 회사에게는 노출 되는 않는 단계로써 3. 5, 6과 업무 협력을 합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무역, 즉 수입과 수출 업무는 제품을 움직이는 전 과정을 말합니다. 그 흐름의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회사에 따라 구매쪽에(혹은 판매) 중요도를 줄 수도 있고 물류쪽에 줄 수도 있고요. 모든 진행과정을 무역회사가 직접할 수 있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6해당하는 업체들과 협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과정을 자세히 아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1~6번에 업체들이 그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며 업무를 대행해 주기 때문이죠. 물론 대략적으로 어떤 업무를 처리하는 지는 알지만 구체적인 세부 업무 사항들은 경험해 보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각각의 업체들을 상대하는 것도 무역 업무 능력중에 하나 입니다. 1~6번의 업체들도 각각의 전문 업무들이 있으며 면접관님께서 무역과 포워딩은 조금 다르다고 말한 이유도 무역은 컨테이너를 움직이는 전반적인 과정인 것이고 포워딩은 그 중 한 부분의 업무를 조금 더 깊게 서비스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포워딩 업무는 선박회사와 협상을 하고 가격을 받아 작은 포워딩 업체 혹은 수입상에게 파는 형태라고 알고 있습니다. 선박 회사가 각각의 작은 회사들을 모두 상대 할 수 없으니 포워딩 업체를 통해서 일을 하는 것이죠. 선박회사에서 받은 가격과 고객에게 파는 과정에서 차액이 생기고 그것이 포워딩 업체의 수익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수입상과 얽힌 비리도 많은가 봅니다....) 생각해 보니 여행사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거래가 이루어 집니다. 여행사는 항공사로 부터 좌석을 미리 확보해 놓습니다.(블럭킹) 그리고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죠. 보통 여행 패키지 상품의 경우 입니다. 개인 고객은 항공사를 직접 연락해서 예약 할 필요가 없어 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행사는 이익이 생기고요. 반대로 확보해 놓은 좌석을 모두 채우지 못하면 그만큼 손실이 됩니다. 그래서 세일즈에 더욱 주력하게 되고요.
다시 말해, 포워딩 업체도 선박회사로 부터 사놓은 스페이스를 모두 채우지 못한다면 그 만큼 손실이 되겠죠. 다 채우면 그 만큼 이익이고요. 그래서 포워딩 업무에서 세일즈 부분이 중요하게 되고 접대도 받고 접대도 해야하는... 그런 속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 포워딩 업계에 대한 내용은 아는 지인으로 부터 들은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조만 해주세요. )
일을 통해 하나씩 알게 된 내용들을 요약해서 설명하려니 쉽지 않네요....^^;;
저의 설명이 이해가 잘 되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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