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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생활을 해나가면서 가장 부담스럽고, 판단이 어렵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은 무엇일까?
직무나 직책 상관없이 가장 공통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채용" 일 것이다. 아마 채용을 해본 (특히 아주 절실한 상황에서) 분들이나 주변에서 채용하기 어려운 환경을 겪은 분들은 많은 공감을 할 것 같다.

 물론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대기업 같은 경우는 인사팀에 요건을 올리면 알아서 채용해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는 채용을 원하는 부서/담당자가 요구사항을 설계하고, 이력서 스크리닝 및 면접까지 채챙겨야한다. (인사팀은 채용 절차 전반을 지원)

 만만치 않은 일이다. 주니어일때는 큰 회사에 있었기도 했고 정말 채용은 딴 세상 얘기로만 알았었는데, 스타트업에서 (특히 경력직)이 필요하게 되어 직접 채용을 해보면서 정말 신세계를 경험했었다. 이후에 시행착오를 거치고 경험치가 쌓이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경험치 부족으로..채용을 최상위 난이도의 업무로 꼽고 싶다. 특히 외부에 공개로 채용을 할 경우에는.

 

 최근 소속 부서에서 Product Manager 업무 담당자(3년 이상 경력직)를 채용하고 있는데, 지원한 이력서들을 스크리닝 해보면서 몇 가지 느끼는 점들이 있어 남겨보려 한다. 아래 제시된 것들만 신경써도 "중급" 레벨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

 

일반론적인 잘 쓰는 법및 영문 Resume / CV 쓰는 법은 대상이 아님. 검색해보면 좋은 꿀팁들이 많이 나옴.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의 해석이 많으니 취사선택 잘 하시길

서비스 기획, Product Manager 직무의 주니어들이 참고하면 가장 좋을 듯

탬플릿 -> 내용의 구성 -> 전달방법의 순서로 작성해보았음.

 


1. 템플릿

 

 의외로 이력서 포맷에 대해 채용 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다. 예를 들어 경력 5년차 데, 신입사원이나 인턴이 제출할 만한 이력서 양식을 제출한다면 일단 Professional한 느낌이 전혀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

 

어떤 템플릿이 괜찮을까?

- 그럴싸한 포맷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잡포털의 양식을 그대로 다운받아서 제출하거나, 신입사원때 쓰던 신상정보로 가득한 이력서는 일단 탈락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기본적으로 1~2 Page 이력서 + 경력기술서 정도가 무난하겠다.(따로 제출해도 좋고, 합쳐서 제출해도 무방한듯. 개인적으로 열어보고 프린트하는 입장에서는 합쳐서 있는게 좋긴함) 경력관리를 잘하는 선배에게 포맷을 부탁하거나, 헤드헌터 업체의 양식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Major 서치펌의 양식을 구하거나, 가능하면 당장 지원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헤드헌터를 한번 만나보고 이력서를 제대로 구성해보는 것을 권장.

- 심심치 않게 상당히 캐쥬얼한 형태의 이력서 포맷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적절한 Visualization은 전략적으로 차별화 될 수도 있고 강한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태까지 본 케이스는 대부분 내용은 충실하지 않으면서 포맷만 자유롭게 구성한 경우가 많았다. 내용도 충실하면서 획기적인 Visualization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그냥 무난하게 가는게 좋겠다.

- PDF 형식으로 제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함. 대부분의 Case는 괜찮긴하지만, 시스템 환경에 따라 폰트나 레이아웃이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최근에 HWP 파일로 제출한 케이스를 보고 완전 멘붕)

 

포트폴리오는 제출하는 것이 좋을까?
- UX업무 및 UI에 포커스된 직무의 경우 포트폴리오가 유효할 수 있으나, 대개의 서비스 기획이나 Product Management 직무에 포트폴리오는 그렇게 유효하지 않다. 포트폴리오라는 것이 Confidential한 내용이 많다보니 어차피 깊이있는 내용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그것만 가지고 본인이 해당업무를 수행 가능한지는 어차피 판단하기 어렵다.

 


2. 내용의 구성

 

무엇이 중헌디?

- 예전에 경력 세미나에서 들었던 내용을 참조해보면, 이력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전문성을 강조한 기여도"이다.  결국 채용하는 회사/직무에서 찾고 있는 전문성을 캐치하고, 내가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한된 시간

- 안타깝게도 보통의 상황에서는 이력서를 보는데 최소 1분에서 최대 10분정도 시간을 투자한다. 따라서 검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러한 시간의 제한을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핵심 공략 + 시간제한에 따른 내용 구성 전략

 

1) 질문에 답이있다 - Job Description 대해부

 채용공고를 내본 사람은 공감이 더 되겠지만, 직무설명과 요건을 작성할때 엄청 고민을 많이한다. 항목 하나하나에 대해서 "이런것도 넣으면 좋겠지?"라는 정도로 가볍게 쓰지는 않으며, 신중하게 꼭 필요한 항목에 대해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직무 설명과 요건은 채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 찾고있습니다. 당신이 적합한지 알려주세요."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응답을 하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방향으로 이력서의 내용이 구성되어야 한다. 채용 공고에 있는 역할, 요건(서비스지식, 경험, Skill 등) 및 우대사항 등에 대해 내가 부합하는지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일단 채용 공고에 있는 요건에 맞추어 경력을 강조한다. 예를들어 모바일 서비스에서 사람을 찾는다면 PC웹의 업무경력은 축소 또는 아래로 배치시키고, 모바일 관련 업무 경력을 우선 배치 및 자세하게 기술한다. 데이터 분석 스킬을 중요하게 요구한다고 판단된다면, 똑같은 과제 경험을 쓰더라도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수행했던 부분에 포커스하여 작성하는 센스가 필요하겠다.

 

 빠르게 속독하는 채용담당자의 관점에서 키워드를 잘 요리한다. 채용공고의 Requirement에 있는주요 키워드를 본인의 이력서에도 최대한 활용하며, 너무 과하지 않고 흐름에 맞게 잘 매핑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 한다. 아무래도 키워드 위주로 쓱~ 훑어볼 수 밖에 없는 독자의 Context를 고려한다면, 전략적인 키워드의 배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2) 보고서 쓰듯이 - Executive Summary

- 제한된 시간에 핵심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한다면, 이력서 최상단에 "요약" 정보로 3줄~5줄 정도의 핵심 경력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인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단순 사실보다는 "당신이 충분한 전문성이 있고, 채용 요건을 만족시키는가?" 에 대한 핵심 답변을 제시한다고 생각하고 기술하는 것이 좋겠다. 앞부분만 보고도 "일단 조건에 맞는 사람인 것 같네"라는 관심을 끄는데 성공할 수 있으며, 약간의 왜곡된 관점(?) 가지고 다음 상세 내용을 볼 가능성이 높다.

 

3) 간결하고 보기좋게 - 독자 배려

 문서를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빠르게 내용을 훑어볼 수 있게 구성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경력기술서 같은 경우는 문장이 늘어지거나, 구조를 파악하기 힘든 케이스들이 꽤 많다.

 경력 기술시 Bullet Point로 타이틀/기간/핵심업무내용/성과 등을 일관성 있는 포맷으로 작성한다. 모든 경력사항을 동일하게 나열하는 것 보다는, 강조할 경력을 눈에 띄게 함으로서 어필하고자 하는 내용을 각인 시키는게 좋겠다.

  문장은 최대한 문어체로 간결하게. 한 항목에 대해 한줄이상 넘어가거나, 불필요하게 완성형 문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특히 높은 수준의 문서작성 능력을 요하는 직무 특성상, 이력서를 작성하는 스킬만봐도 그 사람의 문서 작성 능력을 사전에 판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3. 전달 방법

 

이메일로 지원하는 경우 몇 가지 고민할 점

 - 이력서를 제출하는 이메일 내용만 봐도 어느정도 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느껴진다. 인사담당자가 아닌 채용하는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고, 성의껏 메일을 쓰는 게 좋겠다.

 - 특히 분명히 채용 공고에 Requirement를 명시했는데, 이에 부합하지 않는 조건의 사람이 막무가내 식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그냥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채용 조건에는 미흡하지만 이런이런 이유로 지원해보고자 한다" 정도의 설명 + 자신감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 첨부파일의 Naming 양식이 있다면 잘 지키자. 혹시 없더라도, 이력서 제출 첨부파일 이름을 정의하는 것만 봐도 이 사람의 꼼꼼함과 배려심을 느낄수 있다.(뭐 이런것까지..;;)

 

이력서외 무엇으로 나를 더 보여줄 수 있을까?

 - 운좋게 서류가 통과되어 면접에 갈때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회사/서비스에 대한 이해, 직무에 대한 이해,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등등 기본적인 것들은 당연히 준비해야겠다.

- 개인적인 경험상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원하는 회사/서비스에 대해 "개선방안", "제안서"와 같은 문서를 한번 만들어 면접때 들고가보는 건 어떨까? Case by Case이긴 하겠지만, 개인 경험상 꽤 높은 적중률로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경우들을 봤다.(물론 퀄리티 + 멘탈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어야 겠다.)

- 근자감은 재앙의 원인이 되겠지만,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상태에서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 시간에도 경력 개발 / 이직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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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플랫팜은 2017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와 R&D 자금 연계를 기점으로, SBA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베트남 글로벌 컨퍼런스 SURF 컴피티션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을 거듭하였고, 2019년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당사 이모티콘 플랫폼인 `모히톡(mojitok)`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연 3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Zookiz에서는 신한그룹 퓨처스랩의 프로그램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플랫폼 VNG zalo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구글 <Tenor> 검색서비스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 국제 AI학회 <ACL> SocialNLP 챌린지 1위, 2020 Kocca 스타트업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Facebook 그룹의 Whatsapp 메신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한 편, 동남아시아 최대 사무용품 전문 업체 Thien Long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상품성의 융합을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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