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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바로 이것!

너 자신을 알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라고도 하며,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神殿) 현관 기둥에 새겨졌다는 유명한 말입니다.

 

저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노래 '가시나무'의 가사처럼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12 Idenity라는 영화처럼 12개의 너무 다른 자아가 비슷한 비율로 있어 다중이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누군지 너무 궁금했고 나를 찾고 싶었습니다.





누구냐 넌!

 

또한 저는 제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보려고 자기계발을 합니다. 그리고 그 자기계발의 첫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왜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할까요?

첫째, 나를 알아야 내가 인생에서 뭘 하고 싶은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무릎팍 도사라는 예능에 배우 황정민 씨가 나와서, 자기는 19살부터 정확히 배우의 꿈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당시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떻게 어릴 때부터 저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잘 알고 있었지? 부럽다. 나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는데... '

 

하지만 살면서 깨달았습니다. 나만 모르는 건 아니라는 걸 ^^ 오히려 아는 사람이 더 소수라는 걸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위안이 되긴 했으나 그렇다면 평생 모를 순 없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둘째, 나를 알아야 나다운 인생, 즐거운 인행,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taken이라는 말이 있듯,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인생,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인생을 살면 그 인생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나를 알아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며,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즐거운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야 '나 다운' 삶을 살고 죽을 때 후회가 없는 것입니다. 작은 것들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 수 있으니까요. 또한 포기할 때 하더라도 선택에 의해 포기하는 것과 아예 몰랐다가 나중에 깨달으면 후회만 남습니다.

 

예를 들어 한 회계사가  중년의 나이가 됐을 때 '맞아, 나는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가수를 했었어야 해. 그땐 왜 몰랐을까'라고 이야기하며 지나간 세월을 후회하며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젊었을 때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정확히 알았지만, 가난한 자신의 환경을 탈출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회계사의 길을 '선택' 했다면 그나마 후회는 덜 할 것입니다. 그리고 회계사를 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고 정말로 노래가 좋다면 직장인 밴드 등을 하면서 음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셋째,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 성장하는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알아야, 내가 어떤 부분이 강점인지 알고 그런 부분을 강화할 것이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내가 뭐가 부족한지, 내가 뭘 잘하는 지도 잘 모르면 출발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현재의 내 상태를 기준으로 내적, 외적으로 성장하는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금 상태의 나를 아는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며 성장의 출발점입니다.

 

용기를 가져라,

솔직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도록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방황과 고민은 자기 자신을 모를 때 일어나는 법.

경험도, 그 무엇 하나 이룬 것이 없는 당신이라도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 댄자드라 ‘파이브'-

 

그렇다면 어떻게 나 자신을 알 수 있을까요?

첫째, 질문 리스트 만들어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가장 먼저 스스로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질문하고 적어봅니다.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나의 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지 못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타인이 말하는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 때 즐거운가

나는 무엇을 할 때 견디기 힘든가

나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즐거운가? 어떤 사람들과 있으면 즐겁지 않은가?

내 성격 / 성향은 어떤가

나를 표현하는 형용사는 무엇인가

나는 언제 화가 나는가? 화를 자주 내는 편인가,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인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지 않는 음식

내가 평소에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 돈이 중요한가? 정확히 얼마정도 있으면 행복할까

등  위의 질문에서 계속해서 확장해서 스스로를 인터뷰해보세요.

 

쉬워보이지만 생각보다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질문에 대답하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를 정리해보고 또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1년마다 한 번씩 펼쳐보면서, 시간에 따라 '이때는 내가 이렇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런 것 같아' 라고 조금씩 변화하는 스스로를 계속 발견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나’라는 과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나' 과목 점수는?

 

둘째,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물어보기

우리가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나'가 있다면 타인이 생각하는 '나'가 있습니다. 조하리의 창이라는 이론을 보면 4가지의 '나'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나도 알고 타인도 아는 나

2. 나는 모르고 타인이 아는 나

3. 타인은 모르고 나만 아는 나

4. 나도 타인도 모르는 나





조하리 창: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47495&cid=56774&categoryId=56774

우리 스스로 '나'는 이런 사람을 생각하는 것과,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을 통해 나의 부족한 점을 보고 개선하기

예를 들어 '나는 마음이 따뜻하다'라고 스스로를 생각하고 또 가까운 사람들은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차갑다' '어렵다'라고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별 신경 안 써도 되는 일이면 상관없는데, 괜한 오해를 사기 싫거나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면 왜 그럴까를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고민해 보다 보면 몇 가지 생각 들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마음과 달리 말투가 좀 강할 수 있다면 말투를 좀 더 부드럽게 바꾸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달라도 what to say가 아닌 how to say가 훨씬 중요한데 이런 표현 법을 바꿈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남을 통해 나의 강점을 발견하기

다른 예시로 다른 사람을 통해 나의 잘하는 것, 나의 좋은 모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라는 피드백을 다른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듣는다면 그냥 열심히 산 건데, 남들은 나를 저렇게 좋게 봐주고 있구나 라고 생각됐던 적도 있었습니다. 남의 눈을 통해 내 강점, 좋은 점을 파악할 때,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이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남의 생각을 경청하지만 결국은 내 기준을 세우고 판단 내리기

또한 '나는 성실하게 산다'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듣는다면 스스로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생에서 앞만 보고 달리고만 있나? 건강을 챙기지 않고 있나?'라고 생각되면 '어떻게 여유를 가질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가끔은 진심 어린 마음이기 보다 그냥 자신이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질투가 나서 혹은 딴지 거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부분은 스스로 잘 판단해야겠지요. 스스로 열심히 살고 그게 좋으면 그렇게 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고, 또 그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나답게' 내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누가 나에게 지적질을 하면 그 순간은 기분 나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는 아니지만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생각의 틀을 깨는 계기도 되고, 그로 인해 나는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남들의 시선에 휘둘리는 것과 그것을 내가 소화해서 발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변화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나'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누구냐 넌?!

셋째, 경험하기, 좋아하는 것 해보기

아까 적었던 리스트 중에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조금씩 시작해 보세요. 나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경험을 통해서입니다.

 

아무래도 인간은 천성, 본능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게 좋아!라고 꼭 생각하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거나 적성에 맞는 부분을 자신도 모르게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걸 잘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글쓰기를 좋아하게 된 경험

저는 대학교 때 신문사 (학보사) 기자를 했습니다. 그 당시 학교 신문에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글쓰기가 별로 재미없었고 제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 졸업 후 책을 쓰게 됐는데 그때 출판사에서 저보고 글을 깔끔하게 잘 쓴다는 피드백을 받고 그때 처음으로 내가 글을 괜찮게 쓴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브런치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는데 제 생각을 표현하는 글을 쓰는 게 재미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도 글 쓰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정리하고 나누는 이러한 경험이 저를 또 성장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글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에 대한 스타일을 찾은 경험

저는 지금은 도시의 관광 여행보다 자연이 있는 휴양 여행을 선호합니다. 대학교 때 열심히 돈을 모아 유럽여행을 3주간 했습니다. 프랑스에 루브르 박물관을 보며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더랬죠 ^^ 그리고 약 2년 전 방콕을 갔는데 도시 여행은 저는 그냥 그렇더라고요. 몇 번의 여행으로 저는 회사 생활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 예쁜 해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 힐링 여행이 나에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이나 들, 바다 같은 자연 여행이요.

 

하지만 세계 역사에 대해 공부를 더 하면 나이가 들어서 도시 관광여행, 유적지 여행이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게 해 준 경험

저는 영어로 발표하는 스터디를 꽤 오래 했는데요. 이 스터디를 하면서 제 강점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았습니다. 내가 한번도 생각지도 못한 커리어로써의 일을 경험을 통해 발견한 것입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남들 앞에서 발표/강의하는 것을 좋아하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또한 정보 전달, 설득하기, 재미있게 이야기 하기 등 각기 다른 목적의 말하기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것은 '영감 주는 말하기'즉 타인을 inspired 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것을 알게되니 Inspirational 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려고 책 읽고, 공부 하고, 글 쓰고, 자기 성찰도 하는 등 다양하게 자기계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나를 발견해준 경험

제가 사랑하는 남편은 몸이 조금 불편합니다. 저는 솔직히 제가 몸이 불편한 남자를 만나 결혼할 거라고 단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일부러 그런 생각을 할 일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남편을 초반에 만날 때도 내가 이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생기니 그런 부분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대적으로는 중요한 기준이지만 상대적으로는 덜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즉 외면보다는 내면이 더 중요하고,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생각했던 나 자신보다 조금은 더 용기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을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일을 진짜로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즐겁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못한다고,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일이 해보니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경험을 통해서만 '진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을 통해 발견한 '나'가 진짜 '나'입니다. 생각만 하는 나는 진짜 나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험을 통해 특정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바로 자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한두 번의 실수와 실패가 아닌, 계속되는 나의 행동 패턴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나입니다.

 

긍정적인 나를 발견할 때도 있고, 또 찌질한 나를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게 '나'이기 때문에 내가 발견한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을 한 후, 그다음 스텝은 바로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경험은 나를 발견시켜주기도 하지만 나를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도전하는 것,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성찰하기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찰합니다.

 

경험을 하다 보면 내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거나, 어려움에 당면합니다. 그럴 때면 저는 스스로 질문을 합니다.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지?

나는 왜 살지?

나는 왜 열심히 살지? 열심히 산다는 건 뭐지?

내가 행복하다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뭐지?

사랑이란 뭘까?  

가족이란 뭘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저 사람은 이렇게 비열하게도 살아도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도 그래야 하나? (진짜 종종 드는 생각 ㅎㅎ)

이렇게 서운하게 생각하는 게 내가 속이 좁은 건가? 아니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인가?

이런 생각들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면 어떻게 바꿔야 하지?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각하지?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지? 저런 행동 때문에 왜 내 기분이 나쁘지? 저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내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게 맞는 걸까?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나도 덜 열 받고 이 상황을 풀어갈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왜 발생했지? 내가 무엇을 놓친 걸까?

이 사건은 불가항력이었나?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나?

어떻게 행동해야 현명하게 이 상황을 풀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나는 지금 왜 화가나지?

등등

 

어떤 문제와 맞닥뜨린 저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면 마음이 불편하고, 가슴이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다양한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고 답이 바로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하지만 어떤 일에 대해, 문제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계속 생각하다 보면 나만의 답이 떠오릅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 순간은 포기 할 때도 있지만 또 비슷한 일을 만나면 비슷한 질문이 다시 떠오릅니다. 답을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새 잊어버리고 또 기존의 내가 되기도 하고 다시 깨고 다시 변화하고 다시 돌아가고 다시 깨고를 반복할 때도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피토리우스가 말합니다.

"자네가 죽이고 싶어하는 인간은 결코 아무아무개씨가 아닐세. 그 사람은 분명 하나의 위장에 불과할 뿐이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우리가 보는 사물들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것과 똑같은 사물들이지. 우리들 마음속에 가지고 있지 않은 현실이란 없어. 그렇게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토록 비현실적으로 사는 거지. 그들은 바깥에 있는 물상들만 현실로 생각해서 마음속에 있는 그들 자신의 세계가 전혀 발언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야. 그러면서 행복할 수는 있겠지. 그러나 한번 다른 것을 알면, 그때부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겠다는 선택이란 없어져 버리지. 싱클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은 쉬워. 우리들의 길은 어렵고, 우리 함께 가보세."

 

그는 우리들 마음 속에 소망하는 것을 금지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 위의 말을 하는데, 제 질문에 답을 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누굴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저는 왜 내가 저 사람을 미워하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내 안에 미움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내 안의 어떤 못난 마음 때문에 그 미움이 일어나는 것이지, 그/그녀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100% 내 탓이오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고, 그럼 나를 변화 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출발점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게 다 맞고, 다 틀리지도 않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나를 찾고, 나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거울 보듯,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우리는 새가 되어 날고 싶으면 우선 스스로를 알기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나' 자신이 '나'를 알기 위해 우리 스스로 투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발견하고 필요하다면 현재의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자기계발입니다.

 

저는 '나'를 완전히 찾았냐고요? 음. 그래도 많이 예전보다는 많은 조각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나'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세상의 풍파에 유연하게 흔들리되 뽑히지 않는 튼튼한 뿌리, 제 삶의 기준을 땅 속에 굳건히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이전에는 세찬 바람에 막 뿌리 뽑히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ㅜㅠ

 

데미안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크나우어라는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무것도 말해줄 수 있는 게 없구나, 크나우어, 사람들은 그런 일에서는 서로 도울 수가 없단다. 나를 도와준 사람도 아무도 없었어. 네 스스로 생각해내려고 애써야 해. 그리고는 정말로 네 본질로부터 나오는 것, 그걸 하면 돼. 다른 길은 존재하지 않는단다. 네가 너 자신을 찾아낼 수 없으면 다른 영(靈)들도 찾아낼 수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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