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에 편의점이 있는 회사가 있다?
가끔 스타킹에 올이 나가서 곤란한 상황, 여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당황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거니와 스타킹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왔다갔다 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회사의 대표는 사내에 편의점을 만들어버렸다. 어떤 직원이 오피스 보다 카페에서 일하기를 선호하는 것을 본 이 회사의 대표는 전문 바리스타를 고용하고 회사에 카페를 차렸다. 과연 어떤 회사일까?
토스 - 대한민국 20대의 60%가 사용하는 앱
토스는 최근 핀테크 기업으로는 최초로 1조 클럽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2015년 2월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송금액은 29조. 누적 투자 금액 2200억원. 누적 가입자 1000만명. 첫 해 매출 35억에서, 현재 매출은 약 560억원으로 무려 16배 가량 상승했다.
1조 가치를 가진 이 기업의 임직원은 단 170명, 이렇게 적은 인원이 한 해에 시도한 프로젝트의 수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지난 일년간 런칭한 서비스는 52개고, 그 중 26개의 서비스가 살아남았다. 이런 성과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쿠팡은 1조가치에 도달할 때 직원이 1000명 수준이었다고 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일을 싫어한다’는 문제의식을 해결했다. 목표가 없는 사람이 모이면 일이 재미 없고, 시장과 경쟁하지 않고 부서끼리 경쟁을 하고, 일하게끔 쪼는 매니저가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평가와 보상을 만들어야하고, 사람들은 퇴근 이후가 보장되는 삶을 워라밸이라 부르며 더 즐거워한다.
인간은 일하기 좋아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뒤집은 토스팀의 믿음은 ‘인간은 일하기 좋아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너무 재밌을 것 같은 서비스를 런칭하고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즐겁지 않을까? 그래서 그는 목표와 성취 추구가 뚜렷한 사람들로 팀을 꾸렸다. 경쟁력은 조직구조와 극단적 투명성과 개방성이다.
그는 임직원 170명에게 모두 법인카드를 제공했고, 사용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얼마를 어떻게 사용하든 그것은 직원 마음. 대신에, 그는 매월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개인이 사용하는 금액을 공개했고 이것이 책임감 있는 카드 사용으로 돌아왔다. 모든 사람을 어른으로 대하고 믿고 맡긴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회사 정보를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공유했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다 머리속에 있고, 굳이 찾지 않더라도 머리 속에 정보가 있도록 해야 한다. 정보 공유를 통해 직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면 훨씬 편익이 커진다는 것이다.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무제한의 휴가, 식대 100% 지원, 1억원 무이자 대출, 사내 카페와 편의점 운영 등의 복지를 제공하여 토스팀이 더 회사를 사랑하게 만들고 일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대신 최고의 성과를 내지 않는 사람들은 과감히 내보낸다.
이승건 대표는 가장 사내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 특징을 모아서 핵심 가치로 정리했다. KPI는 바로 이 핵심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이 가치로 채용, 평가, 보상, 해고, 승진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바로 이것이 토스팀의 ‘원칙’ 이 아닐까
토스팀의 핵심가치가 궁금하다면? : https://blog.toss.im/2018/01/29/team/culture/toss-core-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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