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트레바리. 트레바리는 "돈을 내고 참여하는 독서 모임"이다.
(2019년 2월) 트레바리는 4,600명의 회원들이 압구정, 안국, 성수 아지트에서 열리는 약 300개의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 원, 패스트 인베스트먼트 5억 원).
이렇게 트레바리로 사람들이 모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1. 독서를 하게 만든다.
가장 큰 핵심은 결국 독서를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마치 운동을 하고 싶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기 어려운 것처럼.
트레바리는 독서 토론을 하기 위해서 돈을 지불한다. 클럽장이 있는 곳은 29만 원, 없는 곳은 19만. 돈이 아까워서라도 참여를 해야 한다. 또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후감을 써야 한다. 독후감을 못쓰면 참여 자체가 어렵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는 (러프하게라도) 독서를 꼭 해야 한다. 결국 독서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2.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다.
브랜딩의 관심이 있는 사람들, 현재 공부를 해서 나를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모을 수 있을까? 혼자서는 어렵다. 트레바리에서는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다.
독서 토론을 해보면 같은 책을 읽었지만, 사람마다 관심을 갖게 되는 구절이나 내용이 모두 다르다. 혼자 읽게 되면 생각도 못해보고 지나갈 부분들에 대해서 듣게 되고, 그것은 책을 여러 번 읽은 효과를 낸다.
3. 좋은 책을 골라준다. (클럽장이 있는 클럽인 경우 더욱 그러하다)
예를 들어 브랜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책을 사보려고 결심을 했다.
네이버 or 구글에 "브랜딩, 브랜드" 등 다양한 검색어로 책을 검색해보고, 평점과 리뷰가 좋아서 책을 골랐다. 하지만 읽어보니 책이 너무 별로였다. 너무 어렵거나 도움이 안 되는 책들.. 공부를 하기 위한 의지는 떨어지게 되고 책과 또 멀어지게 된다..
책을 즐겁게 읽기 위해서는 책을 잘 골라야 한다. 요즘 시대는 정보가 부족한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정보 과잉의 시대이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 정보를 잘 걸러내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트레바리의 [브랜드 깊게 알기]라는 브랜딩 관련된 클럽에 두 시즌 째 참여하고 있다. 우리 [브랜드 깊알] 클럽은 브랜딩 업계의 시조새(?)로 알려진 메타브랜딩의 박항기 사장님이 클럽장이시다. 클럽장님께서 오랜 시간에 거쳐서 많은 책을 읽어보신 후에 좋은 책들을 골라서 리스트업 해주신다. 이 큐레이팅의 가치는 측정하기 어려운 정도로 보인다.
이 트레바리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팔리면 팔릴수록 세상의 도움이 되는 것을 팔고 싶었다"
고 윤수영 대표는 얘기한다.
유료 독서모임을 만든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돈을 내고 독서 모임을 간다고?"
하지만, 그는 기존 독서모임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하고, 그것을 서비스화 했다. 남들이 하기 귀찮고 불편한 것들을 해결한다. 독서모임이라는 것 자체는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트레바리는 없었다. 트레바리는 다르게 접근했다.
19만 원 혹은 29만 원이라는 비용은 많다면 많은 것이지만, 그 비용에 대한 가치는 소비자가 판단한다. 그만큼의 가치가 인정되면 계속 사용할 것이고, 주변에 추천할 것이다. 그렇게 회원은 4,600명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트레바리 뜻은 "매사의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순 우리말이었다.
윤수영 대표의 모습에서 트레바리의 브랜드 이미지가 투영되는 것을 느꼈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대표의 아이덴티티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트레바리 또한 그러하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10년 뒤에 뭐가 뜰지"를 고민하지만
윤수영 대표는 "1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게 더욱더 본질을 찾아가는 브랜드가 되길 바라본다.
Joohwang Kim (김주황)
lllayer CEO & Fo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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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기획하고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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