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기준 기업가치 5000억 달러 (한화 약 590조원)인 FACEBOOK(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라는 말을 창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영화는 페이스북의 초기 모습과 성장하면서 얽힌 사람들간에 소송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요즘 기업가들의 영화나 책을 보고 있는데, 맥도날드의 레이크록도 그렇고 돈이 얽히게 되니 함께 사업을 이끌어나가려고 했던 사람들끼리 고소하고 변호사 대동해서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불편하다.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모습이 안됐을것 같기도 하다.
뭔가 찜찜한 기분은 마지막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사업가의 관점에서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을 몇가지 뽑아 봤다.
1. 사업 아이디어의 중요함, 소유권 문제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끝내 아이디어를 훔쳐갔다는 것으로 소송을 걸었고, 6,500만달러 (한화 700여 억원) 를 받아내고 비밀유지계약서를 작성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것은 후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나의 아이디어를 점검하라.
2. 경영권 리스크 관리
마크 주커버그는 너무나도 빨리 회사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의 아이디어를 뺏은 것도 모자라, 초기 투자금을 모두 댔던 왈도 세브린까지 지분을 30%에서 0.03%로 줄어들게 계약서를 작성하게 만들었다. 추후에 들어온 투자자의 지분을 왈도 세브린의 지분에서 모두 빼간 것이다. 왈도 세브린은 결국 그것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걸었다. 그리고 결론은 합의금을 주고 마무리 했다고 하는데, 왈도 세브린의 입장에서 본인의 CFO 자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사업을 키워가며 조심해야 할 부분.
3. 회사의 가치,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
중간에 빅토리아 시크릿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꽤 비싼 가격에 회사를 매각했지만, 추후에 그 회사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그는 후회를하고 금문교에서 자살했다고 한다. 그는 본인의 회사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나의 사업, 나의 회사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4. 타켓을 좁게 잡고 시작해라.
페이스북은 초기에는 '더페이스북'이라는 이름으로 하버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일단 하버드 대학생만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그렇게 좁은 타겟을 선점하고 그 안에서 시스템이 어느정도 완성되게 되면, 비슷한 부류의 확장은 어렵지 않게 된다. 다른 대학들로 뻗어나가게 되고 전 연령대로 뻗어나가고,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게 될 수 있었다. 시작할 때 타켓은 좁게 설정하라.
5. 결과와 과정, 무엇이 중요한가?
마크 주커버그가 어떤 결정을 내렸던 현재 페이스북의 가치는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그의 선택은 모두 옳았던것일까? 영화를 본 후 가장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결과가 중요한가? 과정이 중요한가? 영화에 나온 마크 주커버그는 오로지 사업을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으로 선택들을 이어온 것 같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페이스북은 존재했고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그의 선택이 옳았는지 틀렸는지 생각해보자. 선택은 창업자 본인의 몫이다.
Joohwang Kim (김주황)
lllayer CEO & Fo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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