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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직장인도 예외는 아니죠.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실수의 대법칙이 있으니, 실수는 하는 사람이 주로 계속합니다. 한 팀의 실수 총량의 80~90%를 한 두 사람이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입 혹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력직이 정말 몰라서 하는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차가 꽤 쌓인 실무자가 습관적으로 실수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에이 실수 정도야 좀 할 수도 있지 뭐,,,라고 생각한다면 꼭 읽어 봅시다. 잦은 실수가 직장인에게 왜 그토록 치명적인지.







첫째, 팀이나 조직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



팀 내에서 실수가 많은 팀원은 팀 밖에서도 빼놓지 않고 실수를 합니다. 그 실수로 인해 생성된 '조심스럽지 못한', '미숙한', '신뢰할 수 없는' 등의 이미지는 고스란히 그 팀에게 돌아갑니다. 그 팀은 일처리가 왜 그래… 라는 말과 함께요.



타회사와 협업을 할 때는 커뮤니케이션을 도맡아 하는 주담당자가 보통 한 명이므로, 그 사람이 만든 이미지가 곧 그 회사 전체의 이미지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담당자의 계속되는 실수는 곧 ‘이 회사 맨파워가 별로네’라는 평가로 돌아올 겁니다. 특히나 담당자의 역량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회사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담당자가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역량을 보여준다면 규모나 조건이 좋은 다른 곳에서 제안을 줘도 웬만해선 마음이 안 돌아서요. 반대로 담당자의 실수가 잦다? 암만 다른 조건이 좋아도 다음번에 안 찾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평판이란 참 중요하지요. 한두 사람이 만든 실수가 생각보다 큰 나비효과를 일으켜 조직의 평판과 매출을 깎아 먹을 수 있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다.



직장인은 모두 바쁩니다. 자기 것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죠. 관리자는 해야 할 일의 절대적인 양이 많진 않지만, 가짓수가 많아요. 생각하거나 판단해야 할 것, 정해야 할 것 등등… 무엇보다 읽어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보고서, 기획서, 품의서, 지출결의서, 휴가신청서까지. 참조가 걸린 메일의 양도 만만치 않고요.



두 팀원이 결재문서를 올립니다. 한쪽은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 팀원, 다른 한쪽은 실수를 자주 하는 팀원. 이중 관리자가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읽게 되는 문서의 주인공은 당연히 후자입니다. 오기재나 오탈자가 있을까 싶어 숫자 하나, 토씨 하나는 물론 결재라인과 수신 참조 목록까지 몇 번이고 확인하게 됩니다. 본인이 쓴 문서를 볼 때보다 훨씬 심혈을 기울이지요. 관리자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이 좋을 리 없습니다. 초등생 받아쓰기 채점하는 선생님 마음으로 결재서류를 봐야 한다면 현타 오는 게 당연합니다.





셋째,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없다.



앞선 두 가지 이유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는 피해라면, 세 번째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는 타격입니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죠.



실수가 잦은 사람은 조직 내의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없습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인과입니다. 중요한 일을 맡겼다가는 큰 사고가 날 게 뻔한데 어떤 리더가 그런 모험을 하겠어요. 리스크가 크지 않은 일, 사고가 생겨도 수습 가능하거나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일, 돈이 적게 들어가는 일, 즉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일들만 맡기게 됩니다.



계속해서 중요한 일을 하지 못 하면, 팀이나 조직에 기여하는 바가 계속해서 미진할 수밖에 없고, 승진이나 인센티브 등 기회나 물질적 보상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회사는 성과를 내기 위한 조직입니다. 잦은 실수로 성과를 저해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동등한 보상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게 조직의 생리입니다.





결국 나를 위해서도, 조직을 위해서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더 신경 써야지', '조심해야지' 따위의 마음가짐으로는 부족해요. 효용성 있는 방법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 ‘직장인의 실수를 줄이는, 사소하지만 힘이 센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나가기 전에 이 글도 읽어 보실래요?]

그 일 멈춰! 일을 시작하기 전 챙겨야 할 3가지

실수를 줄이는, 작지만 힘이 센 몇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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