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브랜드는 자신의 특성을 나타내는 트레이드 마크이다. 재능이라는 선천적인 능력도 브랜드가 될 수 있지만, 가치관과 흥미로 인해 만들어진 강점도 자신만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 회사에서 교육 담당업무를 할 때였다. 교육대상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강사를 선정해야 했다. 회사에는 주요 강사들의 리스트가 있다. 개인적으로 《언니의 독설》의 저자 김미경 원장을 초빙하고 싶었다. 그쪽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강의 스케줄이 꽉 찼을뿐더러 주어진 예산으로는 강사료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김미경 원장도 처음부터 잘 나가는 억대 연봉의 강사는 아니었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공부했다. 자신의 브랜딩에 노력이라는 투자를 한 것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드림워커들이 전부 새벽 기상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 전부터 새벽 기상을 하고 있는데 3개월 전부터는 새벽 4시로 시간을 앞당겼다. 분명한 건 새벽 기상을 통한 새벽기도, 독서, 글쓰기 등으로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는 물론, 나날이 발전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새벽 기상을 통한 새벽기도, 독서
글쓰기 등으로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는
물론 나날이 발전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대학교 4년 동안 연애와 토익공부로 시간을 보내거나 단순히 스펙 쌓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만약 대학교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책을 쓸 것이다. 책 쓰기는 그 어떤 스펙보다 강력한 한 줄이 될 수 있다. 최고의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한다. '그럴 여유가 어딨어?'라고 하겠지만, 취준생 시절이 제일 여유가 많을 때다. 직장에 들어가고 결혼을 하고 자녀까지 생기면 더욱더 시간이 없다. 꼭 책 쓰기가 아니더라도 좋다. 본인이 무언가 주도적으로 실행을 하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자신만의 가치이자 브랜드이다.
대학교 시절 수많은 공모전에 도전을 했다. 논문의 경우 한 가지 주제를 정하면 그와 관련된 수많은 서적, 신문, 논문 등 숱한 자료를 읽고 공부해야 한다. 직접 학습하고 토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공부가 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진짜 공부가 되고, 삼국지 관우의 '청룡언월도'같은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책을 쓰거나 공모전에 도전할 자신은 없고, 특별한 재능도 없다면 영업을 해보는 것도 자신만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영업의 가장 큰 강점은 초기 자본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수월하게 취업할 수도 있다. 콜센터 아웃바운드, 보험 및 카드 영업, 대출상담사 등 수많은 직무가 있다. 영업을 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찾아 억대 연봉이 될 수도 있다. 보험영업을 예로 들어보자. 요즘은 은행원들도 보험 판매가 실적으로 주어진다. 금융권에서 보험은 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소위 말하는 'SKY'를 나왔지만 보험영업을 하는 선배가 있었다.
나는 선배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보험영업을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세요?"
"내 주변에도 SKY를 나와서 영업하는 사람은 없어. 그게 바로 내 경쟁력이라고 생각했지. 사실 개인 사업을 하려고 잠시 거치는 단계였어. 처음에는 지인 영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만두지 못할 만큼 소개가 꾸준히 들어오네"
선배와 대화를 하며 본인의 일에 진정으로 만족하고 있음을 느꼈다. 당신도 억대 연봉이 될 수 있으니 영업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영업을 하게 되면 자신에 대해 좀 더 빨리 파악할 수 있다. 인간관계, 자신의 내면 등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상품을 직접 판매해야 되기 때문에 지식이 쌓이게 된다. 취업 공백기를 메울 수 있고, 이때의 경험을 통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영업직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기업이나 경쟁사에 입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영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기고 싶다면 우선 그 속에 뛰어들어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취업 고수들에게는 저마다 브랜드는 달라도 '몰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언가에 빠져 심취해 있는 무아지경의 상태인 몰입을 추구하길 바란다. 남들에 비해 내세울 것이 없고, 평범할수록 몰입해야 된다. 자신만의 브랜딩을 위한 투자에 몰입하라. 당신의 가치가 올라감은 물론 꿈을 향해 성큼 다가가는 본인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