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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필연적으로 받는 2가지 질문이 있다.
출신 대학교와 직업에 관한 것이다.
왜 사람들은 상대방의 학벌과 직업에 민감할까?
직장 내에서도 본인의 출신 대학교는 필연적으로 오픈이 된다.
이런 현상은 결혼정보회사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학벌과 직업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만 한다.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찾는 것이기에 어찌 보면 개인의 이상과 욕망이 숨김없이 드러난 시스템이다.


간혹 "직업에 귀천은 없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듣고 보고 느낀 바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귀천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만 직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느냐에 따라 사람들에게 받는 대우는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보여지는 것에 민감한 현실에서 그걸 뛰어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상대방의 학벌과
직업에 민감할까?









얼마 전 친한 지인을 만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마침 근처에 근사한 카페가 있어 식당을 나와 걸어서 이동을 했다.
카페에 거의 도착할 때쯤 한 벤츠 한 대가 우리 앞을 지나 주차를 시도했다.
그 차를 본 지인은 "저 차를 와이프 사주려고 하는데.."라고 했다.
지인은 본인도 벤츠를 몰고 다녔으며 현재 와이프 차 또한 벤츠는 아니었지만 꽤 값이 나가는 중형 세단 외제차였다. 그
얘길 들은 나도 "하긴 나도 와이프가 차를 바꿔달라고 하는데"라고 맞장구를 쳤다.
지인은 와이프의 차를 바꿔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며 얘길 들려주었다.
자녀를 내년에 국제학교에 보낼 예정인데 다른 학부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벤츠를 사주려고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자녀의 교육비를 감당할 정도의 학부모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겠냐는 것이었다.
그 얘길 들은 나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수긍이 갔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가 혹여나 차별과 무시를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지인을 보며 깊은 공감을 했다.
지인은 전형적인 드림워커이며 부의 추월차선을 달리기 위해 퍼스널 브랜딩에 돈과 시간을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지인은 외벌이지만 최소 월 2천만 원 이상을 버는 걸로 추측한다. 적어도 내가 가까이 알고 있는 30대 중 가장 높은 수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냉혹한 현실이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민감하다. 누구나 아는 불편한 진실이다.
직업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전에 직업에 귀천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었다.
직업의 귀천을 결정하는 기준은 사회적인 인식과 소득 수준이었다.
모든 직업은 소중하고 귀하다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만약 내게 연봉 천만원인 직업과 억대 연봉을 받는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후자를 택할 것이다.
본인 직업이 천하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뿐만 아니라 현재 종사하는 직업의 가치를 올리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하다.




직업의 귀천을 결정하는 기준은
사회적인 인식과 소득 수준이었다








지난 10년간 4번의 이직을 하며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본인의 직업에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연봉, 계약직이라는 신분 등 이유는 다양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불만족스러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제로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간혹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포자기 상태였다.
후자의 경우 본인도 모르게 마음속에 게으름과 패배감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도전과 결단이 필요한 법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면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청춘이라는 시간은 덧 없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물론 지속적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 또한 신입사원 시절 내 직업에 대해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생각을 해보니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으며 어떤 곳에 있든 그런 마인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바뀌게 된 계기는 글을 쓰면서였고 꿈을 향한 속도의 추진력이 발생한 것도 그 시점이었다.
사회생활 11년 차인 지금 나는 내 직장과 직업에 참 감사함을 느낀다. 물론 전 직장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직업에 귀천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걸 뛰어넘을지 아님 제자리에 머무를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직업에 귀천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걸 뛰어넘을지 아님 제자리에 머무를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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