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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제작 단계>
 
사전 제작 단계 (Pre production)

© florianklauer, 출처 Unsplash

 


 
먼저 사전 제작 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획과 구성을 하게 된다. 영상을 제작하기 앞서서 간단하게라도 기획과 구성을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이 정확하게 정리가 되면 뼈대가 제대로 세워지는 것이다. 기본 바탕이 바로 서야 모든 것이 제대로 설 수 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우리는 사전 제작 단계를 무시하지 않기로 하자.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기획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앞서겠지만 제작하려는 영상의 목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목적에 따라서 형식이 달라지고 장르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목적에 따른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적어보고 자료를 수집하고 제작 스케줄도 짜 보자. 아이디어는 바로바로 메모하자.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 떠오를지 모르는데, 잠깐 사이에 잊어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자. 우리에게 찾아오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누가 알겠는가? 아이디어 하나에서 대작이 탄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벌써부터 이것저것 재면서 미리 생각의 폭을 축소시키지 말자. 아이디어는 다양하게 날개를 뻗어나가도록 두는 것이 좋다.
자료를 수집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많이 활용할 것이다. 물론 좋은 방법이고 빠른 방법이다. 하지만 인터넷 외에 일반 서점이나 도서관을 꼭 이용하기를 권장한다. 생각보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좋은 자료들이 많다. 관심이 있는 분야에 따라서 자료수집을 충분히 해보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제작 스케줄을 작성해보자. 꼭 이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상황은 많이 다르다. 적당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여 제작 스케줄을 정리해 본다. 이제 필요한 대본을 구성하는 일이 시작된다. 이제부터가 영상제작을 위한 본격적인 일들이 시작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제작하려는 영상의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 대본의 구성은 가장 중요하다. 어떤 장르의 영상이 되더라도 기본적인 대본의 구성은 꼭 필요하다. 대본이 완성되면 이제 본격적인 촬영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제작 단계(Production)
 

© jmuniz, 출처 Unsplash



제작하려는 장르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보통은 대본을 바탕으로 콘티 작업을 한다. 콘티 작업은 사전 제작 단계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생략하는 영상작업도 있기 때문에 제작 단계에 넣었다. 촬영을 하기 전에 콘티 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많은 장면들을 대본만 보고 촬영하는 것은 어찌 보면 위험한 일이다.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실수할 확률도 높다.
숙달된 PD들은 머릿속에 콘티가 그려지고 그대로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건 나중일이다. 당장은 상상이 될 수도 있지만, 막상 촬영을 하려고 하면 머릿속이 텅 비어 버릴 수도 있다.
콘티를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인 촬영에 대해 연구할 때가 되었다. 촬영은 혼자서도 가능하겠지만 때로는 스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규모에 따라서 장르에 따라서 고민하면 된다. 촬영 장소를 물색하는 일도 꼭 필요하다. 촬영하기 전에는 꼭 직접 가서 체크해 볼 필요성이 있다. 직접 가서 체크하지 않으면 촬영 당일날 큰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촬영 스케줄은 따로 정리해서 작성해 놓자. 장소에 따라 미리 찍어야 할 것도 있고 나중에 찍을 것이 있을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니, 여유 있게 하루 이틀 정도는 빼놓는 것이 좋다. 카메라나 조명, 장비에 대한 문제들도 미리 점검하여 촬영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한다. 이제 대본과 콘티를 참고하여 멋진 장면들을 촬영하면 된다. 촬영 후에는 촬영본이 담겨있는 테이프이나 메모리카드를 목숨과 같이 여긴다. 현장에서 바쁘고 정신이 없을 때는 챙기지 못할 수도 있으니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한다. 한 번 촬영한 것은 절대로 똑같이 다시 촬영할 수가 없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디오에 관한 문제다. 오디오를 같이 녹음해야 할 필요가 있는 촬영이라면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한다. 오디오 때문에 애타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생긴다. 가끔 후반 편집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좋은 촬영이 없으면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힘들다. 한 컷 한 컷 공들여서 촬영하면 편집할 때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촬영이 끝나면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 확인하고 마무리한다.
 
후 제작 단계(Post production)
 

© joaosilas, 출처 Unsplash



촬영까지는 잘 끝냈다. 이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차례이다. 각자에게 맞는 편집 툴을 이용해서 멋지게 결과물을 만들어 보자. 시중에 나와있는 편집 툴들은 다양하지만 많이 쓰이는 툴들이 몇 가지 있다. 뒷부분에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지만 어느 정도 대중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좋다. 혼자만 작업하는 것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연계작업을 한다던가, 
그래픽 합성을 추가로 해야 한다면 프로그램들 간의 긴밀한 연관성도 무시할 수 없다. 대부분의 영상제작에서 자막이나 추가적인 그래픽 작업은 이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그래서 촬영할 때에도 후반에 결과물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촬영해야 한다. 편집을 할 때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OK 컷을 골라내는 작업을 먼저 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적 순서에 맞게 내용에 맞게 가편집을 먼저 한다. 가편집본을 바탕으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종합편집을 하게 된다.
가편집과 종합편집을 구분 없이 작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숙달된 작업자가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꼭 가편집과 종합편집을 나누어서 작업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용하다. 종합편집을 하다 보면 콘셉트가 달라질 수도 있고 수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가편집본이 없다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한다. 따라서 정해진 순서대로 편집하는 것을 지켜야 추후에 우리의 정신건강도 지킬 수 있다. 편집을 하다 보면 가끔씩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작업 중에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은 필수고 작업 파일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경험해본 사람들만 알 것이다. 종합편집과 그래픽 작업도 마무리되고 이제는 오디오 작업에 좀 더 치중해서 다시 한번 편집본을 체크해본다. 오디오 편집은 매우 중요하다. 화면이 아무리 그럴싸해도 오디오가 들쑥날쑥하면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가 없다. 소리의 크고 작음을 일정하게 맞추고, 노이즈를 제거하고, 배경음악도 적절하게 삽입한다. 때에 따라서는 효과음이나 다른 사운드가 필요할 것이다. 내레이션이 필요할 경우에는 더빙 작업도 겸해야 한다.
이렇게 종합편집이 마무리되었다. 이제 하나의 파일로 묶어주는 랜더링 작업만 거치면 제작의 결실을 맺는다. 필요한 용도와 형식에 맞추어서 랜더링 작업을 마무리한다. 하나의 제작물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우리의 창작물이다. 이 영상파일 하나를 위해 수많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탄생한 영상이 세상에 널리 퍼져 우리의 뜻을 전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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