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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회사는 신입채용이 거의 없지 않나요?

맞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회사들 대부분이 회사의 규모나 업종과 상관없지 신입을 잘 뽑지 않는다. 아마 유일하게 외국계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업종이나 규모를 세분화 시키지 않고도 어느 회사를 가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유일한 주제가 있다면 바로 이 신입채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거의 없다는 말이지 전혀 없다는 말은 또 아니지 않는가. 그 말은 누군가는 신입으로도 들어간다는 말이다.

보통 예외적인 경우에 신입을 채용하게 되는데, ⓛ비정규직 ②사세 확장에 따른 Head count 여유가 있을 때 ③Graduate Program 선발 과 같은 3가지 경우로 크게 나뉠 수 있다. 1번은 모든이들에게 비추, 2번은 사측의 사정에 따라 언제 나올지 모르다 보니 채용 시기를 딱히 특정짓기 어렵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만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3번은 뭘까?

차세대 Leader를 키우기 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

일정 규모 이상의 글로벌 회사들은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한 HR 제도를 운영한다. 이 중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Graduate Program은 회사마다 부르는 명칭은 다르지만 목적은 동일한데, 바로 미래의 관리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 신입~2년 이내 경력자(회사에 따라서는 3년 이내까지도 허용한다)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 프로그램으로, 직무 별 전문 교육을 이수한 뒤 타 해외법인으로 6개월 단위의 로테이션을 돌려 2년 정도 해외근무 경험과 직무 전문성을 동시에 키워 채용하는 방식이다.

말그대로 신입을 채용 한 뒤 실무에 즉시 투입하기 보다 비용이 들더라도 2년여간의 집중 육성기간을 두고 자사가 원하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국내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연수에 평균 2개월 정도 투입하는 것에 비하면 거의 획기적인 정책이다. 보통 4~6개월 단위로 해외법인 4~5곳을 돌며 2년여 정도 순환배치 되기 때문에 다양한 해외 경험과 실무 업무를 동시에 받을 수 있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한 법인에 정식채용되는 코스로 되어 있다. 때문에 단순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계약직 형태의 인턴 프로그램과는 엄연히 그 목적이 다르다.

실제 국내에 진출해 있는 많은 외국계 회사들도 이와 같은 Graduat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프로그램의 규정과 커리큘럼 자체는 본사에서 수립하여 내려오지만 그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것은 각 로컬 법인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 최종 채용 되는 곳은 해당 프로그램을 주최했던 로컬법인 소속이 된다.(한국법인에서 주관한 Graduate Program은 프로그램 종료 후 정규직 채용도 한국법인 소속으로 됨)

간혹 Graduate Program을 본사 채용 절차로 오해하여 본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이나 미국에 영구정착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는데, 애초에 미국 본사에서 채용이 되고 싶다면 미국 본사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고, 보통 이런 경우 응시자격 자체를 근로허가서(working permit)나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인은 타국 법인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에 애초에 응시 자체를 할 수 가 없다.

어떤 회사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갖고 있나?

경제지를 읽다보면 볼 수 있는 큰 회사들은 보통 모두 이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GE의 공식 홈페이지의 채용란에 가보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충 살펴보면 좌측 상단부터 소프트웨어 분야 / 엔지니어링 분야 / 재무 분야 / 생산분야 / 인사분야 처럼 직무별로 세분화 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이 현재 공고 된 상태인지 찾아 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2건의 FMP, 즉 재무 분야 프로그램에 대한 채용공고가 열려 있었다. 근데 왜 같은 프로그램이 2개가 열린 것일까?  무엇이 다른지 눈치 챘는가? 바로 주최 법인이 서로 다르다. 위쪽은 일본법인에서 아래쪽은 중국법인에서 각각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해당 채용공고에 들어가서 상세 자격요건을 살펴보면 해당 국가의 시민권이나 영주권자만 본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면 매번 이렇게 해당 글로벌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 채용란에 들어가서 확인해야 할까? 물론 아니다. 위의 것은 예시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고. 실제 한국법인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면 여러분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X, 잡코XX 같은 국내 채용사이트에 같이 공고를 올려 놓는다. 대게의 경우 우리나라 채용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전후반기로 나눠 4~6월 내지 10~11월 사이에 프로그램 공고를 시작하는 편이다.

한국에 진출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일부 프로그램을 매년은 아니지만 전후반기 채용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어떤 회사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는지를 살펴본다면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편에서는 실제 한국에는 어떤 회사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출처: https://fcrecruiting-go.tistory.com/24 [외국계 취업  GO - 외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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