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경험 이왕이면 글로벌하게 가자
국내에도 수많은 인턴제도들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존재하지만 외국계 회사를 목표로 한다면 해외인턴쉽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특히나 학벌이나 학점이 우수하지 못한 학생들은 결국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한방(?)을 찾아야 하는데 해외 인턴만큼 외국계 기업에서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는 스펙도 찾기 힘들다.
실제 본인도 학생 시절 취업전선에서 가장 유용하게 써먹은 스펙 중 하나가 바로 이 '해외인턴' 경험이었다. 쓰기에 따라서는 자소서를 채울 수 있는 소재로도 훌륭하게 써먹을 수 있고 단순히 자비를 들여 다녀온 어학연수보다 특정 단체나 기관에 의해 선발되어 다녀왔다라는 검증성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인턴이라고 다 같은 해외인턴이 아니듯, 최근에는 인턴쉽을 가장한 열정페이와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학생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블랙기업들의 꼼수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한데 이 중 취업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해외인턴쉽은 바로 정부지원 해외인턴 프로그램이다.
우선 정부가 주관하는 사업이기에 돈을 떼이거나 하는 일이 없고, 어설픈 사기업의 수료증 보다 확실히 이름값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정부기관에서 파견자를 뽑기 위해 사전에 어학점수와 면접을 보고 선발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무언가 한번 검증된 인재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나?
국내에서는 금융위기로 취업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08년도부터 정부차원에서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각 정부부처 별로 다양한 유관기관이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가 최근에는 교육부 산하 3개 프로그램으로 재편되면서 아래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참고할 것은 상기 3개 프로그램은 중복해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지원 프로그램이니 만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한 사람이 혜택을 독점적으로 받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미 한 프로그램으로 인턴쉽을 마쳤다면 돌아와서 다시 다른 프로그램에 응시하는 것은 불가능 하니 이 점 참고하여 자신에게 맡는 프로그램을 골라 응시하도록 하자.
원래는 해외에 진출한 민간기업체를 통해 해당 기업의 해외법인 내지 현지에서 운영 중인 한인기업에 파견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러한 수요만 가지고는 지원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에 일부는 정부기관이나 공기업의 해외지사로도 발령이 날 수도 있다.
1. 대학글로벌현장학습
4학기 이상을 수료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인턴 프로그램으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학점 3.0 이상 4학기 이상 수료자만 지원 가능하며 상기에 명시된 어학점 수 중 하나를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이때 제출한 어학시험 점수를 기준으로 파견국가가 결정되니 영어권 국가로 가고 싶은 지원자는 반드시 영어 공인시험 성적을 제출하도록 하자.
선발인원은 100명 내외로 매년 2월~3월 사이에 서류접수를 받기 시작하여 면접을 거쳐 빠르면 5월부터 파견을 시작한다. 이때 지원되는 지원금은 파견 국가의 물가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1인당 250~500만원 내외이며 물론 왕복 항공편은 별도로 추가 지원이 된다.
2. 전문대학글로벌현장학습
전문대학글로벌현장학습은 2학기 이상 수료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점 제한은 대학글로벌현장학습과 같은 3.0이지만 어학점수 하한선이 훨씬 내려간다.
아무래도 어학점수 하한선이 낮은만큼 대학글로벌현장학습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의 영어회화 능력을 요하지 않는 서비스나 숙박업 관련 기업체로의 파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견기간은 4개월로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파견 국가의 물가 수준에 따라 450~800만원 수준의 추가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학글로벌현장학습과 달리 상대적으로 영어 수준이 낮은 지원자를 위해 최초 파견 시에 현지 적응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금 더 많은 지원금이 지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선발기간은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2월~3월 사이에 서류접수를 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하여 5월 이후 파견이 이루어진다.
3. 한미대학생 취업연수(WEST)프로그램
가장 핫한 소위 WEST 프로그램이다.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1년 이내 졸업생까지도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가장 파견 기간이 긴 장기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특히 지방대학, 전문대학 및 이공계 관련 인원을 우대하여 선발하고 있으니 관련 대상자라면 이 점을 활용하도록 하자.
장기, 중기, 단기, WEST플러스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인턴기간이 조금씩 다르나 초기 어학연수 지원 기간 이후 인턴쉽을 거친다는 것은 공통적이다.
정부 재정 지원의 경우도 왕복항공료를 포함하여 프로그램에 따라 해당 생활 기간 동안의 생활비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출처: https://fcrecruiting-go.tistory.com/24 [외국계 취업 GO - 외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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