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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유에 관한 글을 보다가 재미있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왜 사는지 물어도 답을 얻을 수 없다. 살아있음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살아있으니까 사는건데, 굳이 삶의 이유를 이런저런 데서 끌어올 필요가 없다'

기억나는대로 재조합한 내용이지만,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의미 있는 삶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미리 설정해 놓고, 그 틀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어지고 꼭 그것을 달성해야만 잘 살았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은 너무 가혹안 것이 아닐까요?

마음이 가는 대로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취업을 할 때에도 내 스스로에 대한 고민은 가능한 깊게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게 되고, 그 생활은 10년이 지나도, 어쩌면 20년이 지나도 똑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팀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20대때는 정말 다이나믹하고 많은 추억들이 있었는데, 30대를 돌이켜보면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 한 기억밖에 없는데 시간은 빨리 가더라" 고요..

비록 요즘같이 한 군데 최종 붙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에서 취업 후의 상황을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에 고민을 더 깊게 하면 할수록 당장 앞에 놓인 하루하루를 더 가득 차게 보낼 수 있고, 또 선택의 순간에 직면할 때 망설이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 던질 5가지 질문

Q1.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Q2. 나는 (그동안 쌓아온) 어떤 강점이 있는가?

Q3.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의 강점을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는가?

Q4. 나는 어떤 성격이고, 이 성격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Q5. 나는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고 싶은가?

이 다섯 가지는, 나름대로 짜임을 가지고 리스트업 되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고민을 한 후, 나의 강점과 비교해 봅니다. 그러면 두 항목의 벤다이어그램에서 교집합도 있을 수 있고, 차집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꼭 잘하고 관심있는 것의 교집합을 진로로 선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넣어 놓았습니다.

Q1~Q3에서는 나의 관심사와 강점, 즉 외적인 부분을 생각해 보았다면,

Q4~Q5는 나의 내적인 부분을 물어봅니다.

외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은 상충하지 않고 조화됩니다. 예컨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조용하고 혼자 일하기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그 성향에 맞는 업무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고, 내가 외향적이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성격이라면, 그 성향에 맞는 업무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Q1.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4차 산업혁명과 유튜브 시대에 들어 가장 중요해진 질문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소위 돈벌이가 안 되는 직업이라면, '흥미'와 '안정적 수입' 이라는 두 가지 요소 중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지나 유튜브 경제에서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컨텐츠만 있으면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부모님 세대에는 직장이 지급하는 월급이 곧 사회가 매기는 개인의 가치척도라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개인 스스로가 가치를 창출해내고, 그것을 퍼트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이 있고 남보다 더 몰입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치가 커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일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그 고민의 Layer를 깊게 가져가보세요.

예를들어 '나는 게임이 정말 좋아!'라고 할 때, 과연 게임의 어떤 측면이 좋은 것인지 생각해 보는겁니다.

게임은 항상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니 그것이 좋을 수도 있고, 게임의 스토리라인이 정말 말도 안되게 탄탄하게 짜여져 있어 그 스토리가 주는 몰입감과 만족감에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혹은 너무나 사실적인 그래픽 때문일 수도 있죠.

그렇게 나의 관심을 쪼개어 생각하다 보면,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깊게 들어가면 좋아하는 여러 일들 간에 유사성과 차이점을 찾을 수도 있을 거에요.

Q2. 나는 어떤 강점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뭘 잘하는지 물어보는 것은 때로는 고역입니다. 특히 취준생 때처럼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에는 내가 어느 하나 잘하는 것 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마련입니다. 저도 그랬구요.

몇 가지가 떠올랐다가도 주변 사람들이나 인터넷 기사들, 유튜브 등을 보면서 이내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이 정도를 가지고 잘 한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

하지만 이 질문도 그저 스스로를 객관화시키고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비단 대학생 때의 기억 뿐만 아니라 기억속에 묻어놓았던 더 먼 과거의 일도 꺼내보게 되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에게 이런 강점도 있었구나!' 하는 점들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강점도 Q1과 같이 정말 다양하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나는 동양사학과라 전공인 역사공부는 진짜열심히 했어 (하지만 이게 취업에 도움이 될까?..)'

'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면서 사람들 조회수 높이는 문구 만드는 건 진짜 잘해'

'나는 인물사진을 완전 다리 길어보이게 찍을 수 있어'

처럼 사소한 것들 말이죠.

그리고 떠오른 것들을 다시금 Drill-down 해보세요.

예컨대 역사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숨겨진 야사나 흥미로운 일화들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ice-breaking에 활용한다거나, 역사적 사실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오늘날의 일들을 찾는다거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시를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을 지 저도 조금 예측이 되네요.

맞아요.. 강점도 만들어내기 마련이에요.

Q3.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의 강점을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는가?

Q1과 Q2를 생각해 보았다면 우리가 중학생 때 배운 벤다이어그램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흔히들 잘하는 것 VS 좋아하는 것 으로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요, 표면적으로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앞선 질문들에서 예시를 들어 드렸듯이, 더 깊이 들어가서 고민해 보면 그 일들의 특성이나 성격이 나오게 되고 그곳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Q3에서 드리고 싶은 말은, 두 가지가 겹치는 부분을 어떻게든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충되는 두 결론 중 하나를 선택하는 양상이 되면 (그것이 좋아하는 것이든, 잘하는 것이든) 심적으로도 이미 하나를 포기했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라면 특히 더 교점을 찾는 것에 신경을 써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 수많은 지원자들 중 누군가는 그 일을 좋아하거나, 잘하거나, 혹은 둘 다일 테니까요. (그들이 내린 그 결론이 온전히 마음에서 우러난 것일까 하는 의문은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 지원한 일을 잘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둘 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니까요)

다음 스텝이라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을 테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교점을 잘 만들어놓으면 자소서나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의 기준이 형성 됩니다. 어떤 질문이 들어오고 어떤 답변을 해야할지 모르는 것이 곧 두려움과 긴장을 만듭니다. 실전에 앞서 미리 고민해두세요~

Q4. 나는 어떤 성격이고,

이 성격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Q4와 Q5는 내 스스로의 성향과 가치관에 대해 고민해보는 질문인데요, 어찌보면 더욱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미리 정립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거에요.

'나는 왜이렇게 내성적일까? 소심할까?'

(물론 수많은 자기계발서&심리학 서적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고 어루만져주는 덕분에 자신감을 얻은분들도 많을테구요)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성격이 직무수행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직무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요.

소심해서 영업을 못한다?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해서 마케팅을 못한다?

그 직무를 하고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가정 하에, 위에 나온 제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격의 장점을 직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극대화시키는 거거든요.

단지 내 성격이 어떻다라는 것을 명확히 놓고, 장단점을 분석한 다음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극복하는 방안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Self analysi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할게요~

나는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고 싶은가?

마지막으로 인생관, 가치관입니다.

일에 대한 정의는 사람 by 사람인데요, 누군가는 직장이 생계 수단이기 때문에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정말 하고싶은 활동들을 하는데 쓰고싶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승진과 보상을 통해 삶의 재미를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꼭 일과 관련된 가치관이 아니더라도 예를들면 봉사활동과 기부를 많이 하는 나눔의 삶을 살고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n개 국어를 하며 m개 국가를 여행하며 살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다 좋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가지는 삶의 태도로 볼 때 일은 어떠한 의미와 비중을 가지는지 설정히는 것입니다. 물론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원칙은 가져가자는 이야기입니다.

혹자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들 하더라구요.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들은 강연에서 나온 이야기를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행복은 권력감정이다.

니체

행복은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권력감정은 어떠한 허들을 뛰어넘고 극복하는 데서 느끼는 희열을 말한다고 하네요.

행복을 좇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한 후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이 행복이기에, 마지막 다섯 번째 질문도 잘 고민해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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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팜

주식회사 플랫팜은 2017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와 R&D 자금 연계를 기점으로, SBA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베트남 글로벌 컨퍼런스 SURF 컴피티션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을 거듭하였고, 2019년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당사 이모티콘 플랫폼인 `모히톡(mojitok)`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연 3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Zookiz에서는 신한그룹 퓨처스랩의 프로그램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플랫폼 VNG zalo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구글 <Tenor> 검색서비스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 국제 AI학회 <ACL> SocialNLP 챌린지 1위, 2020 Kocca 스타트업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Facebook 그룹의 Whatsapp 메신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한 편, 동남아시아 최대 사무용품 전문 업체 Thien Long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상품성의 융합을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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