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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사티아 나델라라는 CEO를 통해서 사업을 재편하고 화려한 부활을 보여주고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3대 사업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지금까지의 결과만으로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변화와 발전이 놀라운데 여기에서 멈춘다면 지난 시간의 마이크로 소프트로 되돌아가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 마이크로 소프트 사업 분야별 매출 비중 > (출처 : 구글 이미지)


분명 마이크로 소프트는 지난 시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개선해서 다시 회복한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마이크로 소프트의 강점은 독점적 위치를 가진 윈도와 오피스 365 운영체제의 탄탄한 매출과 수익에서 나온다.
여기에 최근 인수 합병한 링크드인과 깃허브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꾸려냈다.
최종적으로 이 모든 것의 목적에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인 애저(Azure)의 압도적인 1위를 꿈꾸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 마지막으로 사티아 나델라의 마이크로 소프트가 꿈꾸는 변화의 최종 목적지를 생각해보자.



Ⅲ. 마이크로 소프트가 꿈꾸는 미래

[ 사티아 나델라 : 공감으로 소비자를 이해하자!]


“공감은 혁신의 중요한 원천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 소프트 최고경영자가 자주 하는 이야기이다.
그가 쓴 책 히트 리프레쉬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공감은 그의 경영 철학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뇌성마비 아들을 키우며 공감을 체득한 그는 “공감은 다양한 가치를 가진 직원들을 융화하도록 하면서 소비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한다.




< 사티아 나델라 : 히트 리프레시 >



마이크로 소프트는 지난 10여 년간 PC에서 모바일로 시장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변화나 혁신이 없었다.
꾸준히 수익을 내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사업만 추구해서 더 이상 기술혁신의 아이콘이 아니게 되었다. 이는 시대를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것이 계속 최고이기에 그것에만 집착해 왔고 공감능력이 저하되었고 관료주의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는 2014년 CEO로 취임하면서 공감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경영하기 시작했다.
시대의 변화가 무엇인지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기 시작했고 그것을 끌어다가 자신들의 강점과 결합시켰다.
그가 만들어낸 변화는 결과로써 설명을 대신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 한 사람의 역량이 모든 변화를 불러올 수는 없지만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증명해 보인 셈이다.



[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 ]


마이크로 소프트는 전통적으로 경쟁사와 전면전에 나서서 싸우는 방식을 택했으나 지금은 공존하는 전략이 대세화 되었다.
“MS는 리눅스를 사랑합니다”라는 슬로건을 2016년 내세웠다. 윈도의 경쟁 OS인 리눅스와 협력을 선언한 것이다.



< Microsoft Love Linux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 협력의 결과가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와 리눅스의 오픈소스의 활용이라는 것으로 이어지고 클라우드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게 해 주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가장 잘하는 독점 비즈니스 관행을 벗어던지고 상생을 꾀하면서 재도약의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이는 리눅스만이 아니다. 애플, 구글과도 경쟁하는 대신 공존하는 선택을 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피스 앱을 개발했다.
여기에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에서도 최대 경쟁사인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MS는 아마존과 각사 인공지능(AI) 비서인 코타나와 알렉사를 상대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 아마존 알렉사와 마이크로 소프트 코타나 > (출처 : 구글 이미지)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나선 것도 성공 비결이다. 2016년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을 262억 달러에 사들였고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를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단숨에 직장인 5억 명의 개인 정보와 2800만 명 이상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손에 넣었다.


[ 클라우드의 일인자를 넘본다 ]


지금까지 해오는 행보를 보면 균형이 잘 잡힌 거대 기업이 각 사업 부분에서 시너지를 통해서 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잘 보면 여기에서도 마이크로 소프트가 원하는 종착역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이 나온다.

마이크로 소프트도 앞으로의 시대는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도 사티아 나델라는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남긴 유산인 PC 운영 체에 윈도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라는 새로운 비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 마이크로 소프트 > (출처 : 구글 이미지)



윈도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클라우드 시장에 발을 들였다.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장악하고 있었다. 후발주자인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로 틈새를 공략했다.
단순히 데이터 저장 공간만 파는 방식이 아니라 윈도와 오피스 365 등 통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며 AWS와 차별화했다.



< MS Azure 데이터 센터 현황 > (출처 : 구글 이미지)



동시에 전 세계에 수많은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등 클라우드에 집중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도해 낼 것이고 마이크로 소프트가 만든 세계에서 전 인류가 공존하는 시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글을 마치며 ]



인류 문명은 글로 인해서 탄생되고 정리되었다. 그리고 그 글은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었고 세대를 넘어서 생명력을 갖게 되었다.
이는 책으로 불리게 되고 책을 모아놓은 곳은 도서관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비트(Bit)로 저장되고 데이터라 불리고 데이터 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 데이터 센터 내부 > (출처 : 구글 이미지)



데이터는 끊임없이 생산할 수 있는 무한한 자원이다. 그리고 데이터는 다른 데이터와 만나면서 새로운 데이터를 탄생시키고 종국에는 지식, 과학, 철학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의 삶을 발전시켜 나간다.

그렇게 데이터는 우리의 삶을 펜에서 키보드로, 종이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발전시켜주었고 이제는 우리를 뛰어넘는 지능을 가진 AI(인공지능)을 만들어내고 우주에 이주해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를 꿈꾸게 해 주었다.




< 마이크로 소프트 미국 워싱턴 퀸시 데이터 센터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는 기반이 우리가 가진 모든 지식을 한 곳에 모으는 데이터 처리 센터, 즉 클라우드라는 디지털 인프라이다.
마이크로 소프트도 이를 깨닫고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서 잠에서 깨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

나도 앞으로 좀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저장해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해야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도서 : 빌 게이츠 (지은이 : 김익현), 기술의 시대 (지은이 : 브래드 스미스),히트 리프레쉬 (지은이 : 사티아 나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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