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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에 버리기엔 아깝고 갖고 있자니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Figure 1. source: myclothinghelper

 

사람이 살면서 필수적인 의식주 중에 하나인 옷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그 양이 늘어 옷장에 쌓인다.

특히 이사를 준비하거나 철이 지난 옷을 정리할 때면 집의 주인이 사람인지 옷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이러한 옷을 정리하면서 부수적인 수익을 벌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름하여 “주마

http://m.zooma.kr/

Figure 2. source: 주마

 

1,80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중고나라에서 가정의 쓰지 않는 의류 및 가전을 처분함과 동시에 부수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헌 옷 이외에도 헌 책, 고철류, 폐가전 등 다양한 재활용품을 방문 매입해 수거한다.

반복한다.

 

방문 매입

 

입지 않는 옷을 처분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보상도 해주고 심지어 방문까지 한다고 한다.

Figure 3. source: 주마

 

Figure 4. source: etnews “중고나라, 주마로 재도약”

 

쿠팡에 ‘쿠팡맨’이 있다면 주마에는 일명 ‘주마맨’이 있다.

이름부터 이타주의(利他主義)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Figure 5. source: 네이버 블로거 웅디니(헌 옷 방문수거 주마 사용후기)

 

주마맨이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여 명함보다 먼저 꺼내는 것은 저울이다.

Figure 6. source: 네이버 블로거 웅디니(헌 옷 방문수거 주마 사용후기)

 

시작부터 모든 것을 투명하고자 하는 주마의 의지를 볼 수 있다.

IOC도 FIFA도 주마처럼 투명하면 얼마나 좋을까?

가격은 아래와 같다.

소형가전 등 종류가 더 세분화되었지만 호기심 증진을 위해 여기까지만 설명하겠다.

 

그래서 친절하고 시간 개념 철저한 주마맨이 수거한 고객의 물건은

주마 캠프라고 하는 창고로 보내지고 여기서 재활용 업체에 다시 팔린다.

Figure 7. source: Business Watch “중고나라의 자원재활용 '다 치워주마'”

 

주마 앱은 작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한 달에 2,000여 건 이상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트럭에 적힌 문구의 기세만큼 “주마”가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고객들을 확보해나간다면 6조 500억 원(2017년 환경부)의 재활용 시장의

빅 브라더가 될 것이다.

http://m.zooma.kr/

 

외국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Figure 8. source: Material World

 

MATERIAL WORLD

https://www.materialworld.co/

Figure 9. source: Material World

 

이름부터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이 서비스는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되었을 정도로 미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서비스이다.

우편으로 사이트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의 옷을 보내면 제품 점검을 거쳐 바로 정산해준다.

판매대행이나 오픈마켓이 아닌 직접 재고부담을 안고 가는 매입 형식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소위 명품만 취급한다.

매입 가능한 브랜드를 아예 사이트에 리스팅 해놓았다.

아래 리스트의 일부를 캡처해보았다. 아쉽지만 내가 소유한 브랜드는 없는 듯하다.

Figure 10. source: Material World 홈페이지

 

바나나 리퍼블릭, 폴로, 갭.. 여기서 이런 브랜드들은 옷으로 취급하지도 않는다. 그냥 직물이다.

Prada, Alexander McQueen 등의 브랜드가 리스트에 보인다.

하지만 리스트의 브랜드라고 모두 받아주지는 않는다.

Figure 11. source: Material World 홈페이지

 

꼼꼼한 인스펙션에 앞서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1.     5년 이상된 제품 불가

2.     자국이나 때 묻은 제품 불가

3.     구명이나 찢어진 흔적 있는 제품 불가

4.     수선 제품 불가

5.     짝퉁 불가

6.     브랜드 라벨(태그) 없는 제품 불가

“장사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여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이 사이트를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Figure 12. source: Material World 홈페이지

 

옷도 팔지만 백도 취급한다.

 

Figure 13. source: Material World 홈페이지

 

아래를 보면 Material World의 positioning이 뚜렷하다.

Figure 14. source: Material World 홈페이지

 

고가의 흠이 없는 제품만을 선별하여 취급하고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에 한해서는 적극적으로 매입한다.

아래가 Material World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가치이다.

“We’ll handle yesterday’s fashion so you can focus on tomorrow.”

당신이 내일의 패션에 집중할  있도록 어제의 패션은 우리가 처리할게요.”

노골적으로 고객의 소비행태에 대한 합리화로 새로운 소비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주고자 하는 영리하고 센스 있는 의도가 돋보인다.

 

Figure 15. source: POSHMARK

 

POSHMARK

Poshmark.com

Figure 16. source: POSHMARK 홈페이지

 

Poshmark는 앞의 소개한 Materialworld와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에 대한 매입이 없는 오픈마켓 형식이다. 중고나라에 팔고자 하는 제품 올리듯이 사진과 함께 가격 그리고 제품 설명이면 된다. Posh Protect라고 하는 Escrow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구매 시 Posh Protect를  선택하지 않으면 구매자의 구매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정산된다. 수수료는 판매액의 20%이다.

 

Figure 17. source: ReFashioner

 

ReFashioner

ReFashioner.com

Figure 18. source: ReFashioner 홈페이지

 

ReFashioner의 경우, 마켓이라고 보기보다는 커뮤니티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이전 돌봄 서비스의 포스팅에 언급된 Sittingaround라는 동네의 다른 부모들과 서로 돌아가며 품앗이 육아를 하는 육아협동조합과 비슷한 구조이다.

참고: [스타트업] 째깍악어 - 이제 전문 돌봄시터에게 마음 편히 내 아이를 맡기자

https://brunch.co.kr/@innovationlab/1

[스타트업] #1 째깍악어

이제 전문 돌봄시터에게 마음 편히 내 아이를 맡기자 | “둘째 아이 때문에 급하게 병원에 가야 하는데 잠시 첫째 아이 봐줄 수 있어?” 아이를 키우면서 종종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상황만큼 곤혹스러운 경험은 없을 것이다. 이럴 때마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가까이 살았다면.. 외국서 수년째 근무하는 친누이가 국내에서 근무했다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기술이 발전해 자율주행 관련 기사가 더 이상 새롭지 않

brunch.co.kr/@innovationlab/1

 

 

우선 Poshmark처럼 판매하고자 하는 의류들을 ReFashioner에 올린다.

사고자하는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있으면 구매의사와 희망구매 가격을 제시한다.

 

판매에 대한 수익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닌 다른 구성원의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부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옷장 공개를 통해 스타일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로 이뤄진 커뮤니티가 특징이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옷만 파는 것이 아닌 셀러의 스토리를 담고자 하는 차별화의 노력과 정성이 거의 전문 패션잡지 수준이다.

Figure 19. source: ReFashioner “Seller의 대한 소개(좌)와 사진(우)”

 

Seller에 대한 정보와 Seller의 옷장을 가면 Seller만의 판매 아이템들이 리스트 되어 있다.

마치 판매 사이트와 미니홈피를 합쳐놓은 듯하다.

이제 국내 서비스 주마와 함께 외국의 서비스들을 비교해보자.                    

 

주마

특징: 무차별 대량구매, 방문수거, 투명한 매입과정, 옷 이외에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 취급

타깃: 이사 등으로 많은 양의 옷을 한번에 간편하게 처리 필요

MATERIAL WORLD

특징: 선별매입, 까다로운 제품점검, 명품위주 제품구성

타깃: “평생 쓸 듯 곱게 쓴” 고가제품 처분 및 새로운 명품 구매예산 확보 필요

POSHMARK

특징: 오픈마켓, 구매자 판매자간 직거래, 배송박스 제공, Posh Protect(에스크로우) 서비스 제공

타깃: 고가명품은 아니지만 다양한 브랜드 소량 처분 필요

REFASHIONER

특징: 커뮤니티, 판매수익금 구매로만 사용가능, Seller와 Seller의 옷장에 대한 스토리화

타깃: 나의 스타일을 알리고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 충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중고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뀌어

외국처럼 중고시장이 조금 더 다양한 방면으로 활성화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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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팜

주식회사 플랫팜은 2017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와 R&D 자금 연계를 기점으로, SBA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베트남 글로벌 컨퍼런스 SURF 컴피티션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을 거듭하였고, 2019년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당사 이모티콘 플랫폼인 `모히톡(mojitok)`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연 3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Zookiz에서는 신한그룹 퓨처스랩의 프로그램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플랫폼 VNG zalo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구글 <Tenor> 검색서비스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 국제 AI학회 <ACL> SocialNLP 챌린지 1위, 2020 Kocca 스타트업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Facebook 그룹의 Whatsapp 메신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한 편, 동남아시아 최대 사무용품 전문 업체 Thien Long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상품성의 융합을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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