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가 추천하는 기업인 '살다'의 디자인 본부 팀 리더를 만나보았습니다.
지디 + 치와와의 합성어인 '지와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리더 GD님이 설명하신 디자인 본부는 당면 과제를 디자인으로 문제 해결하는 조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무언가를 예쁘게, 아름답게 만드는 일보다는 살다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잘살아보세 앱과 FMS, PMS 서비스 등에서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는 조직이라고 하네요.
개별 디자이너의 커리어 플랜이 각각 다르기에 원하시는 커리어 플랜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팀 리더가 함께 고민한다는 '살다'의 디자인 본부. 상세한 업무와 필요역량에 대해서 아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 업무 스토리
Q.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살다의 디자인 본부 팀 리더GD 입니다. 초기 멤버로 합류하여 2021년 기준 3년 정도 되었으며, 서류상 1호 입사자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직장이고, 두 번째 스타트업입니다. 대학생 시절 창업 팀을 경험 했다 보니, 자연스레 스타트업 커리어를 이어오게 됐습니다.
제 성미가 급하고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지와와’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TMI : 지디 + 치와와의 합성어로 자타공인 찰떡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와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살다의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어 디자인 팀 목표를 설정하고 팀원분들과 함께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도움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팀 빌딩과 운영에 필요한 일을 해왔고, 연말부터는 살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UX/UI 개선 프로젝트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각 프로덕트별 당면 과제를 정의하고, 논의, 진행 중인 업무에 피드백을 드리고, 협업 부서들과 미팅을 가집니다.
디자인 본부는 당면 과제를 디자인으로 문제 해결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무언가를 예쁘게, 아름답게 만드는 일보다는 살다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잘살아보세 앱과 FMS, PMS 서비스 등에서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는 조직입니다.
Q. 담당하시는 업무의 가장 큰 매력과 함께 보람찼었던 순간은?
가장 큰 매력은 해결해야 할 (다양하고 복잡한) 과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다른 관점에선 해결이 필요한 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용자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원들과 논의를 하다 보면 여러 관점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습니다.
가장 보람찼었던, 앞으로도 항상 보람찬 순간은 팀원의 성장을 체감할 때입니다. 홀로 디자이너로 업무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지만, 팀 빌딩을 하며 그 재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살다는 3개월의 수습 기간 이후 회고와 앞으로 커리어 목표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팀 리더가 팀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눈에 보이는 성장을 하여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고생하셨을 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개인 컨디션과 상황을 고려하여 성장과 보상을 함께 챙겨가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Q. 해당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살다는 각 직군이 역량을 활용하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UX/UI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디자이너분들에게도 문제 해결 능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요청받은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손발 역할 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디자이너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입사 초기엔 MVP 개발을 위한 매주, 매월 쳐내야 하는 UX/UI 디자인 업무 리스트가 있었고 이후엔 새롭게 이슈를 제기하거나 발견한 문제에 대해 동료와 논의 하고 업무로 만들어 갔습니다. 단순히 제한된 시간 내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는 것보다 개인 성장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견,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Q. 이 직무의 비전과 커리어 로드맵을 설명해 주시면?
현재 살다의 UX/UI 디자인은 프로덕트의 어떠한 기능, 플로우 개선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습니다. 향후 팀의 역량을 더 키워 프로덕트에 초점을 맞춰 더 확장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살다의 UX/UI 디자이너는 제공 서비스 중 최소 1개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맡게 되고 프로덕트, 개발 본부와 함께 신규 서비스 기획 및 기존 기능 개선 업무를 수행합니다. 실제 하시게 되는 업무로는 아이디어 제안, 문제 발견을 위한 유저 리서치부터 화면 설계, UI 디자인, 프로토타입 제작, QA 후 론칭 등이 있습니다.
개별 디자이너의 커리어 플랜이 다르기에 원하시는 커리어 플랜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팀 리더가 함께 고민해 드립니다. 재직 기간에 상관없이 개인 역량과 조직 확충에 따라 PO 혹은 파트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PO의 경우 일정 기간의 프로젝트 혹은 프로덕트를 다른 부서를 포함한 구성원들과 협업하여 프로젝트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 회사 이야기
Q. 살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업무의 즐거움을 뽑자면?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정말 많지만, 성장의 즐거움을 제일로 뽑고 싶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커리어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합류 하시다 보니, 영향과 자극을 많이 받게 됩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동료분들을 통해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인사이트가 더 풍부해짐을 요즘 더 체감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본부는 일하면서 얻게 되는 수많은 배움의 순간들을 공동의 지식화 하기 위해 ‘러닝쉐어’ 라는 세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러닝쉐어는 매주 1회 팀원 한 분이 주제를 정하여 세션을 준비, 진행하고, 다른 팀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디자인 본부 모든 인원이 세션 준비를 한 번씩 경험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2회차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의 성장을 지원해줄 워크숍이나 사내 캠페인을 운영하고 싶어 즐거운 고민 중에 있습니다.
Q. 사내문화와 부서 분위기는 어떤가요?
2021년 상반기 잡플래닛 선정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꼽힐 정도였으니 사내 문화나 부서 분위기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를 유지, 향상하는 일이 살다의 당면 과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일하는데 방해되는 요소가 최대한 배제되어 있습니다. 쓸데없는 사내 정치나 일을 위한 일들이 없어 입사 시점부터 3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살다에 필요한 일인가?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자원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투입할 것인가?’에 대해 부합하고, 답을 가지고 있다면 남은 일은 해내는 것뿐입니다.
살다는 이렇게 만들어낸 성과에 따른 보상을 주려는 의지가 강하고, 실제 이뤄지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는 모두 즐겁게 일하고 있는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 입사 스토리
Q. 살다에 입사하기로 선택한 이유는?
살다와 저의 첫 대면은 UI 디자인 외주 업무였습니다. 단발성으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정식 입사 제안을 주셨습니다. 심지어 이때는 대표님 얼굴도 못 본 상태였고, 이야기도 나눠보지 못했습니다. 전 직장 동료였던 CTO님과의 믿음이 가장 큰 선택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전 직장 퇴사 후 저도 다시 몸담을 곳을 찾고 있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 대표님인 Brian과 이야기를 나눈 뒤 더 마음을 굳히게 됐습니다. 입사 당시 믿음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어 돌이켜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Q. 내가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저의 경우 외주 업무 수행을 통해 일부 검증받은 뒤 정규직 제안을 받았습니다. 외주 업무를 하면서도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대 수준 이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소통하고 수행한 업무 덕분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공개 채용으로 지원했다면, 우선 살다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제가 충족하는 것과 그 이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어필했을 것 같습니다. 제 지난 커리어의 경우 모바일/웹 UX/UI 개선, 온/오프라인 그래픽 디자인, 서비스 기획 역량 등 스펙트럼이 좁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살다에서 요구하는, 미래에 요구될 역량과 부합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직무에 도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UX/UI 디자인 직군은 실제 사용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UI를 탄탄하게 만드는 하드 스킬보다는 나의 가설 혹은 주장을 설득하는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실례로 결과물을 위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와 그 해결 과정도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는 분에게 더 가산점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UX/UI 디자인 직무에 도전하고 계신다면 정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도전의 예시로 다양한 플랫폼이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의 디자인 업무이건, 다른 직군과 회색 경계에 있는 일이건 도전 이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이 업무는 디자이너가 할 일이 아니고 기획자, 혹은 마케터가 할 일이라고 한정 짓는 순간 나의 역량, 그릇 크기는 더 커지지 않고 머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오히려 입사 이후 제가 어떤 기여도, 역할의 확장을 할 수 있는지 더 고민했습니다. 이게 저만 할 수 있는 일인가, 제가 더 잘할 수 있는가는 합류한 뒤 증명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회사, 프로젝트를 위해) 해야 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이 3가지가 모두 겹칠 때 시너지 효과를 본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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