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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말고 제대로 해라 - <1만 시간의 법칙>, 안데르스 에릭슨 
1만 시간의 법칙이 말하지 않은 것


“너네들 PMP 많이 있지?” 중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수업을 하다 말고 갑자기 물었다. “진짜 도움되는 PMP가 뭔 줄 알아?” 그때는 PMP가 한창 유행일 때였다. 선생님은 칠판 한쪽에 이렇게 썼다. 

Practice makes perfect

 

“자, 보이지, PMP, 이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PMP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항상 노력하는 사람만이 완벽해진다.” 썰렁한 농담이었지만 그 영어 선생님은 그 뒤로도 시간만 나면 ‘PMP’를 칠판에 쓰곤 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고, 그 영역의 전문가(expert)가 되는데 큰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문도 들곤 한다. 정말 연습만 열심히 하면 완벽해질까?

 

영어 선생님은 연습과 노력을 강조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유명한 법칙이 있다.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이 법칙은 말콤 글래드웰이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에서 언급해서 유명해졌다. 그는 책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예로 들면서, 1만 시간 동안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지만, 동시에 논란도 있었다. ‘정말 1만 시간만 연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는가? 아무리 그래도 재능이나 성격, 유전자,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기 때문이다. 안데르스 에릭슨은 책 <1만 시간의 재발견>을 통해서 이렇게 대답한다. 

 

‘연습을 통해서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1만 시간이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연습하는가다.’


단순 연습으로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에릭슨은 보통 사람들의 학습 패턴을 설명하기 위해 테니스의 예를 든다. 

당신은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 졌다. 테니스 장비를 산다. 하지만 실제 테니스를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라켓도 어떻게 잡는지 모른다. 테니스 수업을 듣거나 친구에게 기본적인 것을 배운다. 이제 기본을 알고 나니 혼자 연습할 만큼은 알게 되었다. 서브 연습을 하거나 벽에다 공을 치는 연습을 한다. 그다음 강사나 친구에게 가서 다음 단계를 배운다. 좀 더 연습한다.
이제 어느 정도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할 정도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썩 잘하는 건 아니지만 친구들하고 게임을 이어갈 정도 실력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황당한 실수는 점점 없어진다.
이제 게임을 편안하게 즐길 정도 수준이 되었다. 가끔 상황이 받쳐주면 프로 선수 같이 멋있게 치기도 한다. 이 수준에서는 기계적으로 공을 칠 수 있게 된다. 생각 없이도 몸이 반응하는 단계가 되었다. 매주 친구들을 만나 테니스를 친다. 게임을 자주 즐긴다. 이 단계에서부터는 연습을 해도 발전이 별로 없다. 쉬운 것들을 모두 마스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을 계속해서 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약점이 있다. 가슴 높이로 오는 공을 백핸드로 칠 때 계속해서 실수를 한다. 이 문제점은 상대도 알고 있다. 이 약점을 알고 약이 오르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닌 데다 언제 그런 상황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렇게 세세하게 신경을 쏟기에는 귀찮은 것이다. 결국 기계적으로 그 실수는 반복된다.

 

어디선가 많이 본 패턴 아닌가? 나는 내가 기타를 배울 때가 떠올랐다. 기타를 처음 배울 때는 재밌게 배웠다. 코드를 보면 대충 연주할 정도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기타 연주를 제대로 하려면 기본기 연습도 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도 연습해야 했다. 그 정도까지는 하기가 귀찮아서 안 했다. 그래서 여전히 ‘기타를 칠 줄 아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우리가 배우는 거의 모든 것들이 이와 비슷한 패턴을 거친다. 하려는 작업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에서 시작하여 교사나 코치, 또는 책이나 웹사이트 등에서 약간 배우고, 그럭저럭 봐줄 만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연습을 한다. 그러고 나면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기계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다. 
여기까지 잘못된 것은 전혀 없다. 삶에서 우리가 하는 많은 일에 적용되는 좋은 방법이다. 중간 정도 수준까지 도달해서 그대로 유지하는 데까지만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차를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거나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가볍게 연주하는 수준의 피아노 실력을 갖추는 정도가 전부라면 이런 식의 학습법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여기서 이해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운전, 테니스, 파이 굽기 등 무엇이 되었든 일단 여러분이 이처럼 ‘만족할 만한’ 수준, 기계적으로 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발전이 멈춘다는 것이다. 
핵심은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단순 연습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20년 동안 운전을 한 사람이 5년 동안 한 사람보다 당연히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진료를 한 의사가 5년 차 의사보다 당연히 실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교편을 잡은 선생이 5년 동안 가르친 선생보다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만족할 만한’ 실력과 기계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후의 ‘연습’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어느 시점 이후에서는 ‘반복 연습’으로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 분야의 전문가 수준이 될 수 있을까? 정말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하고 싶다면, 답은 ‘더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다르게’ 하는 데 있다. 제대로 된 연습을 해야 한다. 이 연습을 에릭슨은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이름 붙였다. ‘의식적인 연습’은 그냥 연습과 무엇이 다를까? 이제부터 알아보자.

 

 

1. 죽을 것 같을 때 두 번 더

첫 번째, 의식적인 연습은 '컴포트 존 Comfortzone'을 벗어나야 한다. 즉, 연습의 난이도를 잘 맞춰야 한다.

 

인간의 신체는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팔 굽혀 펴기를 생각해보자. 인간은 쉬지 않고 팔 굽혀 펴기를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젊은 남성이라면 보통 4-50회 정도를 할 테니까, 200회, 300회 정도면 인간의 한계에 가깝겠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팔 굽혀 펴기 세계 기록은 얼마나 될까? 500회, 1000회?

 

현재 팔 굽혀 펴기 세계기록은 4만 6천 회다. 인간의 육체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응력이 강하다. 

 

그렇다면 뇌는 어떨까? 심리학자들은 뇌도 육체와 거의 비슷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뇌도 쓰면 쓸수록 강해지고 커진다. 심지어 하는 기능이 변화하기도 한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시각장애인의 뇌에서 시각을 관리하는 피질은 눈으로부터 아무 정보도 입력받지 못한다. 그러면 인간의 뇌는 뉴런을 변경해서 시각 피질 부분이 다른 감각 해석 작업에 투입되도록 한다. 연구에 의하면 시각장애인이 손끝의 감각을 해석할 때 시각피질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용도가 바뀐 것이다.

 

런던의 택시 운전사 자격시험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런던 택시 기사들은 시내의 거리와 건물을 모조리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한다. 2000년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런던 택시 기사들은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일반인보다 훨씬 컸다고 한다. 길 찾기 훈련을 많이 하자 관련된 뇌 부위가 발달한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강력한 ‘적응력’을 활용한다.

인간의 육체는 뭐든지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이를 항상성이라고 한다. 운동을 한다 해도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부담을 줄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라면 신체를 변화시키는 데는 거의 효과가 없다. 운동을 해도 곧 원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몸의 입장에서 굳이 신체를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항상성을 유지할 정도로 몸에 압박을 주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 몸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비정상 상태가 된다. 이 상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세포는 위기감을 느끼고 다른 유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렇게 새로 활성화된 유전자는 세포 내의 생화학 시스템을 강화시킨다.

 

즉, 신체가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압박을 받으면, 신체가 강해진다. 새로운 ‘컴포트 존’을 형성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 자극 정도에 맞춘 변화가 일어나고 나면, 신체 능력에는 발달해서 이전에는 스트레스가 되었던 신체 활동을 부담 없이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이제는 같은 운동을 해도 다시 편안한 상태가 된다. 그러면 변화가 멈춘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게 하려면 계속해서 ‘판돈’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압박의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우리 몸은 새로 얻은 항상성에 안주한다.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지속적인 발전은 멈춘다.

 

항상성에 도전하라

군대에서 운동을 할 때였다.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법을 잘 몰랐다. 옆에 선임에게 물었다. 

“이거 횟수 몇 번이나 하면 됩니까?” 

그러자 선임이 대답했다. 

“죽을 것 같다 싶을 때 두 번 더 해.”

 

이 짧은 한마디가 여전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연습의 난이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정말 잘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반드시 내가 할 수 있는 수준보다 살짝 높은 수준으로 연습해야 한다. 힘들지 않게 연습해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컴포트 존’ 안에서는 내 근육이나 뇌가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컴포트 존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다고? 아주 쉽다. 보통 내가 ‘엄청 힘들다, 죽을 것 같다’고 느끼는 지점보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의식적인 연습’과 그냥 연습의 차이는 여기서 나온다. 그냥 연습은 ‘항상성’에 도전하지 않는다. ‘의식적인 연습’으로 최고가 된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치를 파악하고 그걸 뛰어넘으려고 노력했다. 나를 변화시키고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컴포트 존을 벗어나라.

 

에릭슨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 대부분이 평범한 신체 능력, 지적 능력을 가진 이유는 재능이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항상성이라는 편안한 틀 안에서 사는 데 만족하기 때문이다. 보고서 작성에서 운전까지, 가르치는 일부터 조직을 운영하는 일까지, 부동산 중개부터 뇌 수술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찬가지다.
물론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비범해질 필요는 없다. 충분하다 싶은 정도면 실제로 충분하다. 그러나 이 점은 기억하라. 우리에겐 그것보다 더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잘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는 사실부터 명심하라.

 

 

2. 하면서 배운다

심적 표상 Mind Reperesentation

두 번째 특징을 보기 전에, 먼저 심적 표상에 대해 알아보자. 에릭슨은 심적 표상을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가르는 기준으로 본다. 책에서도 상당한 분량을 심적 표상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에릭슨은 이런 질문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신체 능력을 키울 때는 체력, 지구력을 기른다. 그러나 연주자, 수학자, 택시 운전사, 외과 의사의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전문가들에게만 있는 어떤 능력이 있을까?

 

에릭슨은 연구 끝에 그 능력이 바로 ‘심적 표상에서 온다고 결론 내렸다. 심적 표상은 장기기억에 저장되어있으며, 특정 유형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활용하는, 미리 만들어둔 정보 패턴이다. ‘체화된 지식’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심적 표상을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보자. ‘개’라는 단어가 있다. 어떤 사람이 개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고, 개 비슷한 무엇도 본 적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누군가 ‘개’라는 단어를 알려줘도, ‘개’라는 단어는 그에게 의미가 없다. ‘개’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가 나열될 뿐이다. 다리가 넷이라거나, 육식을 한다거나 하는 정보들의 나열이다. 

 

하지만 실제로 개를 보게 되고 익숙해지면, 머릿속에 ‘개’에 대한 표상이 생기고, 개에 대한 정보가 총체적으로 통합된다. 이제 ‘개’라는 단어를 들으면 곧바로 개를 떠올리고 빠르게 개와 관련된 정보를 불러낸다.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는 바로 ‘심적 표상’

심적 표상의 특징은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심적 표상이 특별한 능력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심적 표상을 쓴다.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는 심적 표상의 양과 질이다. 전문가는 연습을 통해서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심적 표상을 축적한다. 특정 상황에서 남들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체스 마스터들은 체스를 두면서 의미 있는 체스 말들의 패턴을 알아보고 외운다. 머릿속에 약 5만 개가 넘는 패턴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체스판을 보면 체스 말을 보는 게 아니라 그 패턴들을 본다. 이 패턴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체스판 위의 배치를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다. 체스 마스터들이 눈감고도 체스를 둘 수 있는 이유다. 머릿속에 존재하는 이 심적 표상들은 패턴을 읽고 게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좋은 수는 무엇인지 즉각적으로 파악하게 해준다. 

 

2014년에 독일 학자들이 클라이머들을 연구한 결과도 심적 표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클라이밍에는 다양한 모양의 핸드홀드(벽에 붙은 손잡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초보자와 달리 머릿속에 이 핸드홀드를 분류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핸드홀드의 모양을 보는 순간 자동적으로 ‘크림프 그립이 필요한 핸드홀드’, ‘포켓 그립이 필요한 핸드홀드’ 등으로 분류했다. 그래서 어떤 그립을 잡아야 하는지 0.1초 만에 파악한다. 그립에 대해서 심적 표상이 고도로 발달해있는 것이다. 심적 표상이 없는 사람은 어떤 그립을 잡아야 하는지 생각하기 위해서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전통적인 교육은 대부분 ‘아는 것(지식)’에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능력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전통적인 교육은 어떤 것이 바른 자세이고, 원리는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멈춘다. 

 

특히 학교에서든 기업에서든 사람을 훈련하고 교육시킬 때는 기술보다는 주로 지식에 집중한다. 편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연습을 하게 하고, 피드백을 주고, 직접 해보게 하는 것보다는 ‘이론과 원리’를 알려주는 편이 훨씬 쉽다.

 

반대로 효과적인 교육은 ‘하는 것(능력)’에 집중한다. 토론토 대학교의 데이브 데이비스는 의사를 대상으로 직업 교육의 효과를 연구했다. 강의, 토론회, 회의, 강좌, 심포지엄 등 의사의 지식을 늘리고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조사하고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측정했다. 

 

이 중 가장 효과가 떨어지는 교육은 '설교형' 강의였다. 가장 효과적인 활동은 역할극, 집단토론, 케이스 스터디, 실전 훈련 등 쌍방향적인 요소를 지닌 것들이었다. ‘직접 해보는’ 교육이다.

 

의식적인 연습 관점으로 보면 쉽게 이해 가능하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심적 표상’을 축적해야 한다. '심적 표상’은 실제로 시도해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발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정보로 존재하던 ‘이론’이 ‘심적 표상’의 형태로 저장된다. 그 후에야 이 지식들이 실전에서 빠르고 적절하게 활용된다.

 

의식적인 연습은 ‘심적 표상’을 발달시키기 위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직접 시도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특히나 ‘프로를 키우는 교육’에서는 반드시 이런 접근이 필요하다.

 

 

3. SMART 한 목표

의식적인 연습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흔히 목표 설정의 원칙을 Specific(구체적인) /Measurable(측정 가능한) / Actionable(실행 가능한) /Realistic(현실적인) / Time-based(목표시간이 있는) 줄여서 SMART라고 한다. 

 

예를 들어보자. 축구에서 볼 컨트롤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드리블을 연습한다’라고 대답하면 실패다. 

 

먼저 ‘볼 컨트롤’를 쪼개 보자. 크게 ‘드리블’과 ‘트래핑’이 있다. 내가 트래핑에 약하다는 걸 알았다. 먼저 트래핑에 집중하자. 트래핑을 연습하기 위해 100개의 공을 트래핑 해보니 약 80개에서 90개를 성공한다. 95번 이상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런데 연습하다 보니 가슴 트래핑이 어렵다. 가슴으로 오는 공만 연습해서 이번 달 안에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만들자. 동료나 코치에게 가슴 쪽 공을 집중적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이런 것이 SMART 한 목표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한 뒤에 이를 작고 측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쪼개고, 기간까지 설정한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정확한 목표는 앞으로 설명할 ‘몰입’과 ‘피드백’의 기반이 된다.

 

 

4. 100% 집중하라

당신이 태권도를 배운다고 생각해보자. 20명 정도가 같이 듣는 태권도 강좌에 등록했다. 단체 수업은 교사가 앞에 나서고 학생들이 따라 하는 형식이다. 이런 경우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연습한다기보다는 ‘시늉을 하는’ 연습이 되기 쉽다. 

오른발차기 10회, 왼발 차기 10회. 

기계적으로 동작들을 따라 한다. 수동적으로 받는 지시만 따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딴 곳에 가기 쉽고 연습에서 얻는 이득도 사라지고 만다.

 

의식적인 연습은, 반드시 적극적인 ‘집중’ 상태를 동반한다. 다트를 잘 던지고 싶다면 친구와 술집에 가서 다트 게임을 즐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시간 내서 다트 던지는 동작을 꼼꼼히 체크하고 폼을 고쳐야 실력이 향상된다. 한번 한번 던질 때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야 한다. 다트판 위에 목표 지점을 바꿔가면서 얼마나 성공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언제든 원하는 지점에 던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편안하게 연습을 즐기거나 정신이 산만하면 실력을 향상하기 어렵다.

 

에릭슨은 책에서 노래 수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소개한다.

10여 년 전에 스웨덴의 연구진이 한 연구가 있다. 참가자 절반은 직업 가수, 절반은 아마추어로 구성한 뒤에 노래 수업을 듣게 했다. 양쪽 집단 모두 최소 6개월 동안 수업을 받았다. 연구진은 심전도, 혈액 채취, 얼굴 표정, 설문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자의 심리 상태를 측정했다. 
결과적으로 수업이 끝나고 행복하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거의 다 아마추어였다. 말하자면 노래 수업을 듣고 아마추어들은 행복감을 느꼈지만 직업 가수는 아니었다. 
그 이유는 두 집단이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추어에게 수업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노래 자체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반면에 프로 가수에게 노래 수업은 발성, 호흡 등에 집중해서 실력을 향상하여야 하는 시간이었다. 

 

프로는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그걸 고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지속적으로 연습에 집중한다. 그래서 노래를 즐길 여유가 별로 없다. 이것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이고, 의식적인 연습과 그냥 연습의 차이다. 

 

연습할 때 집중하라는 건 아주 당연하게 들린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제로 하기 쉽지 않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내가 수영 연습을 할 때를 떠올렸다. 나는 수영을 ‘그럭저럭’ 잘하는 편인데 (앞에서 설명했던 테니스처럼) 생각해보니 수영하면서 완전히 집중한 적이 별로 없다. 몸의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한다고? 냉정하게 봤을 때, 가끔 강사가 자세를 지적해주면 그때 잠깐 의식할 뿐이다. 

 

수영에 완전히 집중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숨이 가쁘고 힘이 들기 때문이다. 몸이 힘들고 고통을 느끼면 자동으로 정신은 그 느낌에서 멀어지려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 몸 상태와 자세 등에 집중하기보다, 편안하게 내려놓은 상태로 연습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딴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게 정신적으로 훨씬 편하다. 육체의 한계에 가까운 연습을 하면서 집중한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이다. 앞에 말했던 실험에서 프로들은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러분이 연습을 할 때를 떠올려보자. 무엇이든 좋다. 편안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딴생각을 하면서 하진 않았나? 달성하려는 목표를 생각하면서 연습하고 있는가? 자신의 행동을 의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가? 계속 ‘집중’하고 있는가?

 

 

5. 피드백의 질과 양이 곧 연습의 질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반드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피아노 연주를 백 번 연습해도 실수를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실력은 늘지 않는다. 피드백을 얼마나 자주, 빠르게 받느냐가 연습의 질을 결정한다.

 

1986년 베트남 전쟁이 한참일 때,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북베트남군과 자주 공중전을 벌였다. 그런데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전쟁을 시작한 처음 몇 년은 미군 전투기 1대당 북베트남 전투기 2대를 격추시켰지만 얼마 뒤에 1대를 격추시키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급기야 1968년에는 1대의 미그기도 격추시키지 못하고 미사일을 50발이나 허비했다. 이에 미군 지도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일명 ‘탑건 스쿨’이라고 알려진 전투기 전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결과는 엄청났다. 얼마 뒤인 1970년부터 1973년까지 미군 조종사들은 미군 비행기 1대당 베트남 전투기를 평균 12.5대 격추시켰다. 이 교육을 받지 못한 조종사들은 여전히 2대 1 비율을 유지했다. 이 교육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에릭슨은 이 탑건 스쿨의 예를 들면서 핵심을 ‘피드백’으로 꼽았다. 사실 전투기 조종은 피드백을 받기가 굉장히 어려운 분야다. 전투기에는 엄청난 돈과 자원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생과 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습 조종사들은 실전 경험을 하면서 내 스킬에서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알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미군은 최고의 조종사들을 교관으로 선발하고, 적군인 북베트남 조종사 역할을 맡아 수습 조종사들과 실제로 공중전을 벌였다. 교관들은 적군과 비슷한 전투기, 전술을 사용했고 훈련생들도 실제 미군 전투기를 사용했다. 대신 전투기에는 미사일이나 총알 대신 교전을 기록한 카메라가 장착되어있었다. 레이더는 전투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기록했다. 

 

훈련생들은 매일 전투기를 몰고 나가 교관들과 싸웠다. 그러면서 비행기의 성능 한계를 알아내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해갔다. 이론으로 배웠던 조종 스킬을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게 된 것이다. 물론 결과는 거의 대부분 훈련생들의 처참한 패배였다.

 

하지만 이 훈련의 핵심은 조종사들이 전투기에서 내려온 다음이었다. 그들은 이 절차를 ‘사후보고(After Action Report)’라고 불렀다. 사후보고 시간에 교관들은 인정사정없이 훈련생들을 다그쳤다. 공중에 있는 동안 무엇을 보았는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왜 그런 조치를 취했는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다른 방식으로 할 수는 없었나? 

 

필요할 때는 교전 중에 찍은 영상, 레이더 기록을 꺼내보여주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적했다.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주의할 점에 대해서 훈련생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다음날도 다시 공중전을 하고 사후보고를 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했다. 날카로운 피드백과 끊임없는 재시도. 이것이 탑건 프로그램이 성공한 비결이었다.

 

피드백은 혼자서 연습할 때 갖추기가 어려운 조건이기도 하다. 그래도 최대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측정 가능한 목표를 잡는 것도 피드백에 도움이 된다. 연습의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물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훌륭한 교사가 옆에 있으면 가장 좋다. 피드백의 질과 양이, 곧 연습의 질이다.

 

 

6. 끝까지 지속하는 힘, 동기부여

에릭슨은 책에서 ‘누구나 제대로 훈련하면 최고에 이를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한다. 하지만 그가 한 가지 제대로 말하지 않는 게 있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눈치챘을지 모른다. 그건 바로 ‘의식적인 연습’이 엄청 힘들고 지루하다는 거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누구나 엄청 힘들고 지루하게 의식적인 연습을 오랫동안 하면 최고에 이를 수 있다.’가 맞는 말이다. ‘쉽게’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이 책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의식적인 연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관건이다. 이 힘든 일을 어떻게 계속할 수 있느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느냐가 결국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가르기 때문이다.

 

에릭슨은 먼저 선천적인 ‘의지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영역에 따라 다 다르다는 것이다. 바둑을 12시간 동안 둬도 안 지치는 최택 9단이라도 야구를 그렇게 연습할 수는 없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분야와 상황이 있을 뿐이다. 

 

게다가 ‘의지력’이라는 개념의 문제는 사람들이 ‘저 사람은 타고났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농구 선수가 매일 슛을 천 개씩 연습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아 쟤는 독한 놈이네’ ‘의지력을 타고났다’라고 판단해버린다. 하지만 에릭슨은 어디에도 ‘타고난 의지력’의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말한다. ‘쟤는 타고났으니까 나와는 달라’라는 사고방식은 자신에게 해만 될 뿐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다. 에릭슨은 동기부여를 도와주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습관화다. 매번 일정한 시간, 조건에 연습을 하게 되면 습관이 되어 지속하기가 훨씬 쉽다. 

두 번째는 몸 관리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사회적 동기부여다. 주변에 나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두라고 조언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철학, 과학, 발명, 글쓰기, 미술 등 온갖 분야에 관심이 많고 실력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21살에 Junto라는 클럽을 만들었다. 

 

Junto는 지적으로 열정 있는 사람들이 모여 상호 발전을 독려하는 모임이었다. 모임 때마다 각자 회원들이 윤리, 정치, 과학 등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를 준비해오고,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세 달에 한 번씩 에세이를 써서 다른 회원들 앞에서 읽어야 했다. 프랭클린은 이 모임을 통해서 자기 발전에 관심이 많은 뛰어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고 이에 자극을 받아 지속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나갔다. 

 

이 Junto 사례는 많은 사람들이 동호회를 만들고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같은 것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보자.

 

네 번째는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를 만드는 것이다.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목표를 작게 설정하고 그 목표가 이뤄질 때마다 자신이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만들자. 시각적으로 진행도를 표시하거나, 달성할 때마다 자기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것이라면 더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면, 우리 뇌는 금방 지치고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동기부여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그릿>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그릿이란 끈기, 집념, 의지력을 뜻한다. 즉, 힘든 일을 ‘지속하는 힘’이다. 저자인 안젤라 덕워스는 성공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요소가 ‘그릿’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그 사람들의 특징이 ‘그릿’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에릭슨의 '동기부여' 챕터와 연결된다. ‘그릿’이 있는 사람들이 ‘의식적인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 발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어떻게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릿’을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결론

에릭슨은 ‘의식적인 연습’이 단순히 운동선수, 예술가, 체스 기사들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문성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치고, 실제로 이를 적용해본다면 그 학생들은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에릭슨의 주장은 좀 이상적으로 들린다. 자신이 밝혀낸 연구 결과가 전 세계에 교육 현장에 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수준의 상상 정도. 왜냐하면 그의 바람처럼 교육이 바뀌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본다면, 에릭슨이 비판하는 바와 같이 대부분 교육이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어떻게 그걸 써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예를 들어 영어 교육을 보면 그런 점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영어를 말하고 쓰지 못하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데, 고등학교에 가보면 선생님도, 학생들도 한마디도 영어로 하지 않는다. 단지 영어에 대한 지식을 가르칠 뿐이다. 물론 교육 커리큘럼에 실습, 토론 중심의 수업이 꾸준히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의식적인 연습’에서 보면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이게 바뀌지 않는 이유는 우리나라 선생님들이 지식 전달형 교육의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암기식 시험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벌써 20년 전에 ‘수행 평가’를 도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내신을 잘 받기 위한 수행 평가 전쟁을 촉발하고 ‘무늬만 수행평가’가 판쳐서 아직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진짜 이유는 우리나라 교육의 목적이 단순히 학생을 교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평가를 하려면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하고, 그러려면 획일화, 정형화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만 한다. 결국 ‘성적’, ‘시험’이 최우선인 구조에서는 주입식 교육을 극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의식적인 연습’의 개념은 자신의 실력을 향상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느 정도 깨달아가지만, 이 책처럼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연습의 질’을 설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곤 하는데, <1만 시간의 재발견>은 이에 대해 훌륭한 가이드를 준다. 앞으로는 공부든 운동이든 취미든 ‘의식적인 연습’의 원칙을 적용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질문

1. 자신의 삶에서 연습의 질 차이를 느꼈던 경험이 있는가?
- 쉽게 할 수 있는 난이도일 때와 아닐 때
- 지식으로 배웠을 때와 하면서 배웠을 때
- 구체적인 목표가 있을 때와 없을 때
- 몰입 상태일 때와 아닐 때
- 피드백이 있을 때와 없을 때

2. 현재 가장 향상하고 싶은 능력이 무엇인가?

3. 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어떻게 '의식적인 연습'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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