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스펙의 종말
부제: 취업준비,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원래 ‘스펙’이란 단어는 어떤 특정 제품의 사양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제품의 품질이나 등급이나 규격을 이르던 단어가 채용현장에서는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자격이나 역량’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다. 쇠고기 등급처럼 사람에게도 등급이 매겨지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스펙을 쌓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학생들이 많다. 스펙을 쌓기 위해 자격증이나 어학 점수를 높이는 정도였다가 최근에는 취업 사교육을 받기 위한 비용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이렇게 스펙 쌓기에 몰입한 인재보다는 실제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인지를 더 중요시한다. 예전에는 서류전형 점수가 그대로 합산되었으나, 최근에는 서류심사가 끝나면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면접으로만 채용을 결정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었다. 말하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스펙은 서류전형의 필터링 기능으로만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입사지원자가 실제로 일을 잘할 수 있는 자세와 태도가 준비되어있다는 점을 무엇으로 입증할 수 있을까. 물론 학과나 관련 지식이나 스펙도 하나의 요인이겠지만 일과 관련한 직접적인 경험이 중요하다.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회사와 같은 조직 생활을 통해 직무와 관련한 직접적인 경험을 했을 경우에 가장 큰 점수를 부여할 것이다.
만일 그런 직접적인 경험이 없을 경우에는 다양한 경험이라도 미리 쌓아 두는 것이 좋다. 지원한 기업이나 직무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학생회 활동 같은 경험이 필요하기도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인턴, 해외인턴, 동아리, 사회모임, 창업, 공모전, 복수전공, 자격증 등도 필요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경험조차 없다면 목표로 하는 기업에 방문하는 열의라도 보여야 한다.
취업준비생들은 ‘학벌, 학점, 어학 점수, 어학연수, 자격증’을 ‘취업 5종세트’라 한다. 여기에다 ‘공모전 입상, 인턴 경력, 봉사활동, 성형수술’까지 포함해 취업 9종 세트라고까지 표현한다. 취업을 위해서는 모두 갖춰야 할 것처럼 말하지만 직무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다. 어떤 부분은 직무에 따라 필요하기도 하고 전혀 그렇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지나치게 스펙을 많이 쌓은 지원자들의 경우에는 역차별로 탈락시키는 일부 기업들도 있다. 보여주기식으로 외향만 치장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스펙의 종말이 다가왔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는 모든 경험을 하나의 목적을 중심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의 목적이라는 뜻은 자신이 들어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자신이 다른 경쟁자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할 수 있다. 상품의 브랜드처럼 자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자면 이력서, 자기소개서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있기에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 록 해 보 기
직업을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3가지 요인을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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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희망하는 직업 3가지를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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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취업하려는 직장 3곳을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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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동안 해야 될 나의 과제를 3가지 이상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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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중에서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과정안내: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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