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이야기
많은 대기업들이 점점 더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취준생들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스펙의 시대가 끝났다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소위 말해 좋은 대학 SKY?를 나왔다고 해서 채용에 유리했던 사회적인 구조나 통념을 바꾸었다는 것일 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토익 점수 및 컴퓨터 활용능력도 마찬가지 의미에서 필요합니다. 전공관련 자격증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도 더더욱 아닙니다.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은 수많은 스펙의 숫자보다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입니다. 아무 의미 없이 이력서의 칸만 채우는 스펙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직무나 기업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채용방식이 변한다고 해도 수많은 기업들이 자기소개서나 입사지원서에 ‘지원동기’나 ‘지원직무’에 대하여 지원자의 대답을 듣기 원하는 항목이 존재합니다. 지원동기, 솔직히 말해 “돈 벌기 위함입니다!” 라는 말을 수백, 수천자의 글로 잘 포장해야 하는 일은 그만큼 힘든 일입니다.
급변하는 채용시장에 내가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마음자세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째는 회사가 마음에 들어 지원한다는 말은 절대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우리가 마트에 가는 이유는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함입니다. 이때 단순히 외적인 게 마음에 들어서 산다면 이것은 충동구매나 불필요한 소비가 되는 것입니다.
즉 내가 지불한 가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제품을 구입한 것이지요. 같은 의미로 회사가 내 맘에 들어서, 대기업이라서,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인정받는 기업이라서 지원했다면 충동적으로 지원했다고 밖에 볼 수 없죠. 회사는 이런 지원자들의 거짓된 충성심에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이미지만 보고 충동적으로 지원한 지원자는 결국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과 다른 회사생활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결국 이것은 회사입장에선 손해이기에 이런 지원자들을 배제합니다. 보통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을 뽑을 때 크게 성과를 가져다주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4년의 사원기간 동안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 봅니다.
본인의 연봉이 5천만 원이라고 한다고 예를 들자면, 실제 회사가 지불해야 할 돈은 물먹고, 휴지 쓰고, 종이컵, 커피, 보험료, 회식비 등 합쳐 1억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회사와 오래 하지 않을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회사는 큰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채용을 안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둘째로 ‘지원동기’는 [자소서]와 [자소설]을 구분하는 첫 단추이며 가장 중요하게 접근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으며, 입사에 대한 열정을 얼마나 보여주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입사를 위해 얼마나 준비되어있는지 확인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즉, 지원동기는 단순히 입사를 지원하는 동기보다는 직무를 지원하게 된 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원동기는 회사에 대한 내용 보다는 직무 중심으로 써야 합니다. 이력서 기입항목 중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은 [직무]입니다.
결국 직무가 나와 회사를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입사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실제 직무가 나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에 스스로의 강점, 약점 그리고 해당 직무를 수행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즐거움과 어려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최종목표, 특히 직무에 초점을 맞춘 스펙을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최근 대학이나 취업관련 사이트는 직무와 관련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본인이 준비하고 있는 스펙이 기업이 바라는 스펙인지 점검한 후에, 관련된 경험을 하는 것이 취업시장에서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예를 들자면 “대학시절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자동차 동아리 활동을 했었으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동차 부품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조립을 해보며 작동원리에 대한 감각 또한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실제 관심(Interest)이 행동(Action)까지 이어진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어야합니다. 추상적이거나 감정에 의존하는 문장보다 실례를 드는 것이 문장이나 말에 힘을 실어주게 되어있습니다. 더 나아가 과거의 경험을 통해 해당 직무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떤 점에 도움이 될지 어필하는 것이 좋은 자소서와 면접까지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용담당자들은 더 이상 인사팀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업무를 하고 있는 현업 직무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실제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기소개서도 직무를 기준으로 나누어 실제 담당자에게 합부에 대한 의견을 받아 당락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다양하고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보아도 뽑힐 수 있는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당장의 현업을 잘하는 지원자로 보이고 싶어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채용 담당자들은 해당 지원자가 향후 어떤 발전을 이루어 낼지, 그리고 어떤 영향을 줄지 복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또한 조직에 어울려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평가하게 됩니다. 스펙이 좋더라도 인성이나 태도, 그리고 상황을 바라보는 가치관등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뜻 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것이든 전부 다할 수 있다는 거짓말 같은 표현을 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는 답변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또한 지원회사가 추구하는 사업방향을 파악해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지를 구축한 뒤에 이를 뒷받침할 경험과 근거를 덧붙여 놓치기 싫은 지원자가 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놓치기 싫은 지원자가 된다는 것은 결국 함께하고 싶은 매력적인 지원자라는 뜻입니다. 매력이라는 것은 스펙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합시다.
위 3가지 조언을 통해 취준생들이 취업이라는 것을 추상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노력을 많이 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력에도 방향이 필요하고 전략이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쉽지만 낭비입니다.
점점 더 어려운 취업시장, 결과는 냉정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공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취업전략으로 고스펙을 넘는 매력적인 지원자가 되길 응원합니다.
지금이 가장 어두운 때일 수 있습니다. [여명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 있지만, 바로 앞에 밝은 태양이 뜰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 취업의 온도 저자 윤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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