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신입사원을 왜 뽑을까요?
경력 있는 사람들만 뽑으면 일은 잘 돌아갈 텐데 신입사원 공채는 왜 할까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원하는 건 회사 내에서 리더로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모여 운영을 하는 곳이 회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직원들이 성장해야 회사도 성장한다는 겁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창의성입니다.
경력직은 일처리는 잘할지 모르지만 처음 들어오는 신입사원들만 가질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그리고 신선함은 당연히 부족합니다. 오래된 조직일수록 창의성에 한계를 느끼며, 이런 부분은 회사가 지속해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부분입니다.
세 번째로 동기부여입니다. 신입사원이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거나 오래된 고정관념을 깨는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신입사원이 들어옴으로써 팀이나 회사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당장에 회사에 크게 도움이 안 될지라도 이런 부분들을 기대하고 절차와 기준을 가지고 매우 매우 신중하게 신입사원을 뽑는 겁니다.

실제로 3년 이내에 여러분들이 회사를 퇴사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회사 차원에서는 그대로 비용 손실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부분들을 기대하며 회사는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그리고 인건비에 식사비, 활동비 등 여러 비용을 냅니다. 속된 말로 ‘이제 좀 써먹어야지’ 하면 회사를 나가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회사 차원의 엄청난 손실이며 그만큼 신입사원을 뽑는 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조만간 신입사원이 될 나를 분해해 보는 데서 시작하는 겁니다.
크게 5가지 정도로 경험을 분해했으면 합니다.

대학 생활 나는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어떤 결과를 얻었는가? 해외 나가서 내가 경험하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결과는 어땠는가? 봉사하며 어떤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는가?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에 어떤 도움이 되었고 개선한 점은 무엇인가?
생각나시는 대로 한번 적어보세요!

나를 먼저 아주 작은 단위로 분해해야 합니다. 언제, 어떻게 했는지, 무엇을 했는지 등을 나누고 데이터를 숫자와 수치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나에 대한 분석을 시작해야 자소서에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제 '나'에 대한 분석이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스펙을 위한 경험만 많이 했다고 끝일까요? ‘나의 경험이 이 정도로 화려하니 나를 뽑아주세요’라고 하면 회사는 경험만으로 절대 지원자를 안 뽑습니다.
바로 내가 지원하는 회사의 사업부나, 직무에 맞는 인재라는 것을 반드시 어필을 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껌을 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껌이 잘 팔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사야 하는 껌인데 너무 높이 배치가 되어있으니 팔리지 않습니다. 사장님께 제안해서 껌의 위치를 아이들 키에 맞는 1m 정도 눈높이에 맞추고 나니 껌 판매량이 전달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단순한 경험을 나열하듯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가 아니라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회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문장으로 표현하셔야 합니다.

이제 나의 경험들을 문장으로 표현해 봅시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이게 자소서를 쓰는 첫 단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