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면접의 핵심 포인트
토론 면접을 취준생분들이 왜 이렇게 어려워할까요?
(계속해서 책을 쓰다 보니 쉬운 부분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토론 면접은 여러분이 당연히 어려워하시는 부분이 맞습니다.
혹시 학교 다니면서 얼마나 토론해보셨나요? 학교 수업시간에 질문해 보신 적은 얼마나 자주 있으신가요? 혹시 대학교 수업시간 중간에 교수님한테 질문 몇 번이나 해보셨나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중의 하나인 질문을 잘 안 하는 주입식 교육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창 시절 심지어 대학 시절을 보내면서도 토론이라는 걸 당최 해본 적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생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토론 면접을 여러 번 보았을 때 한마디도 하지 않는 지원자분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그만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토론 면접장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상대방의 의견은 하나도 듣지 않는 외골수처럼 일방적인 내 주장만 펼치다 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여러분 토론 면접은 먼저 팀원, 그리고 상대방과의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토론에 임하는 나의 태도나 말투는 어떻게 할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현업에 가면 계속 회의하고 토론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나의 주장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설득력 있게 전개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결론은 어떻게 내야 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점 기억하시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토론 면접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발언을 끊거나 무시하는 태도. 말, 단어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소통능력입니다. 당연히 팀원들과 어떻게 이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는지도 중요합니다. 또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정확히 이해하고 답변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말을 하는 것만큼 잘 듣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토론 태도입니다.
실제 제가 토론 면접을 보았을 때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목소리가 크다고 그 지원자가 좋은 결과를 받았을까요? 당연히 주목받았지만, 부정적으로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경청하는 모습, 그리고 메모하는 모습을 토론 면접장에서 보여주셔야 합니다.
토론 면접할 때 주의하셔야 할 점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장을 하실 때 예시나 근거를 들어 주장하셔야 합니다. 무조건 내가 옳다. 상대방은 틀렸다. 라기보다는 사전에 준비해 놓은 예시를 먼저 말씀하시고 본인이 주장하는 논리를 펼치셔야 합니다. 근거가 있는 팩트 기반으로 주장을 이어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는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들어보고 일부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결국, 상대방의 의견에 일정 부분은 인정한다는 자세를 통해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 이후 반박하는 예시와 근거를 들어주시면 됩니다.
세 번째로는 화제 전환입니다. 토론이기에 상대방을 설득하신다는 생각으로 임하셔야 합니다. 결국, 토론이라는 것은 상대방은 잘못됐고 나는 무조건 옳다는 태도보다 내 주장이 더 합리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토론이 너무 과열되었으면 화제를 일부 전환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주요 토론 주제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최신 시사 이슈들이 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최저임금인상이나 가상화폐 그리고 미·중 무역 전쟁 이런 부분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신 시사 내용을 자주 살펴보시고 어떤 부분이 논점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각각의 의견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파생되는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이 부분까지도 같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또한, 마케팅 전략이나, 문제 해결 등 실제 현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회사의 면접 당시 신상품 판매기획이 PT 주제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비용적인 부분 그리고 유통, 물류까지 같이 고민해서 발표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흔히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상품을 당시 아이디어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인스턴트 반찬이나 국 같은 제품을 인스턴트 밥이랑 같이 팔아보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같이 묶어서 상품을 내면 매출과 편의성에서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제였습니다. 그 당시 다른 지원자들이 사람들이 그걸 사겠냐 먹겠냐 번거로워서 하겠는가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물론 몇 년 지나니 편의점에 떡하니 진열된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토론 면접은 누가 말을 잘하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토론방식과 태도가 평가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다른 지원자들과 소통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현업에 여러분들이 가시면 온종일 회의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토론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기보다는 뽑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려내는 제도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토론 면접은 토론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뽑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걸러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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