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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려고 할 때 꼭 나오는 지적질이 있다.
"그거 ROI 나오는 거야?"
"ROI 제대로 계산해본거야?" 



ROI = Return / Investment

ROI : 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돌아오는 결과물, 즉, 투자한 금액만큼 뽑아낼 수 있냐는 뜻이다. 


특히 IT 프로젝트를 할 때 꼭 확인이 들어간다.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전체 금액이 XXXXXX원인데 과연 그만큼의 ROI, 효과를 회사에 안겨줄 수 있는 것일까, 몇 년 안에 투자한 금액만큼 절감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고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꼭 확인해야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한편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대답하기 어렵고 며칠밤을 새워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이고. 


산업이나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나라 회사들이 좀 더 이 ROI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일의 성격상 Return이 정량적이기보다는 정성적인 효과나 전략적인 효과가 더 큼에도 정량적인 ROI를 요구하기에 많은 가설과 전제를 깔고 무리하게 ROI를 계산해내게 된다. 뭐,  정확하게 일에 들어가는 Input과 Output을 비교해서 냉철히 판단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사실 ROI의 또 다른 이름은,

ROI = Risk of Inaction

ROI : Risk of Inaction. 행동하지 않음의 위험.

디지털 혁신으로 GE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GE의 회장 제프 이멜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단다.


"변동성과 저성장이 특징인 현재 경제 상황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입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그 어떤 변화와 성장도 없습니다. 그런 기업은 실패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습니다"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 있을까에 연연하여 혁신에 뒤쳐지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에 더욱 와닿는 말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변화와 성장이 없다. 가만히 있으면 뒤쳐지는 세상이니.


기업 뿐 아니라 개인한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일터이다. 
디지털 혁신으로 없어질 직업에 대한 기사가 연일 미디어를 도배하는 이런 시대에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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