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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의 올해 목표 1순위는 '승진' - 2015년 말에 직장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다.

 

놀랍지 않다. 직장을 다니는 것의 결과물은 결국 보상이니까 (물론 우리 마음 한 구석에는 일을 통한 자신의 완성이라는 숭고한 목표가 있지만 이는 잠시 열외로 한다.) 그걸 결정짓는 직급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게다가 우리는 승진에 따라 호칭과 서열이 매겨지는 문화를 갖고 있다. 최근에 수평적인 문화를 갖겠다, 스타트업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며 직급과 호칭을 파괴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수직적 조직에 좀 더 걸맞은 언어체계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존댓말과 나이에 따른 형님 문화를 생각해보라)

 

신입 사원 - 주임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시인 릴케는 "아 겪어야 할 고통은 많기도 하구나"라고 얘기했던가.

"아, 겪어야 할 직급은 많기도 하구나."

 

뭐, 우리나라 직장인들만 승진에 목마른 것은 아니다. 우리처럼 호칭과 존댓말이 세분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직급에 따라 보상체계가 확실한 외국계 회사들의 경우도 승진은 주된 관심사다. 자신의 매니저에게 확실히 보고하고 호감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

유명한 한 글로벌 패션 회사에 다니던 한 선배는 혀를 내둘렀다.
 "와, 한국보다 더해 여기. 하루는 나이 많은 남자 매니저가 넥타이를 조금 튀고 오는 거 왔거든. 정말 동양, 서양 가릴 것 없이 먼저 예쁘단 얘기를 하려고 난리였어."

내가 예전에 있던 미국 회사에서도 한 영업사원이 그 해의 영업사원으로 뽑혀 벤츠를 상품으로 받게 되었다. 나이가 많지 않은 여자 직원이었고 외모도 나쁘지 않았다. 주위에 있던 미국 동료들이 어찌나 좋지 않은 얘기를 하면서 수군 수군대던지.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똑같다.

 

하지만 누구나 승진을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승진으로 인한 보상과 책임이 몸서리쳐지게 싫을 수도 있다. 얇고 길게 살리라가 인생의 좌우명일 지도 모른다. 회사에서 열심히 하느니 그 노력을 더 중요한 것에 쏟아야 할 때도 있다.

 

 만약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다음 3가지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승진을 안 할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사실 다양한 스타일과 능력에 따라 이 외에도 수많은 방법들이 있을 터이나 최소한의 공통적인 주의사항은 지켜야 한다.

(주의 : 이 방법들은 외국계 회사들에서 주로 통한다. 매니저들이 승진에 대한 권한을 주로 가지고 있는 경우다.  연한에 따라 자동 진급하는 경우나 인사부서의 재량에 따라 승진이 결정되는 경우에는 다를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절대 드러내지 말 것

간혹 보면 세련되게 자신이 해낸 것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다. 듣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게 아니라 와 저런 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담담히 얘기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고 현혹되지 말 것.

어렵고 힘든 것을 견뎌내고 성취한 것을 절대로 주위에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상사에게는 더욱 금물. 다음 승진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될 수 있다. 특히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데리고 팀플레이를 해낸 경우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예 팀이 생겼을 때 리드할 생각은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어차피 누군가는 리드를 해야 하는데 굳이 그게 나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흔히 '사내정치'라는 말은 비교적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그 선입견을 고수해야 한다.

아부를 하지 않고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매니저와 적절히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매니저의 지원을 얻는 것을 잘해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승진을 쉽게 한다. 본보기로 삼지 말아야 할 대상이다.

 

시키는 일을 하고 어젠다를 만들지 말 것

어차피 회사는 위계 조직이고 나는 월급을 받는 입장이다. 시키는 일만 잘 하면 된다. 시키는 일도 제대로 못해내는 직원이 수두룩하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스스로에게 계속 되뇔 것.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끊임없이 피곤하게 어젠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 데도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둥 이런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둥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쓸데없는 주목을 받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내 일에만 충실해야 한다.

물론 새로운 어젠다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내가 하고 있는 "숙제"의 품질로만 내가 평가당할 위험이 있다. 회사의 관행에는 어디나 구멍과 개선점이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언젠가 누가 나타나서 그걸 지적할지 모른다. 적절히 방어할 구실을 항상 3가지 이상은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 나보다 멍청한 컨설턴트들이지만 그중에 진짜 똑똑한 아이가 나타날 지도 모르니까.

 

무욕의 상태를 유지할 것

욕심이 없는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욕구/욕망이라고 한다. 강한 동기는 승진을 유발한다.

물욕, 소유욕, 명예욕을 모두 버려야 한다.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에 걸맞은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 동기에는 어떤 형태이든 욕망이 깔려 있다. 그 욕심이 대부분 남을 짓밟는 경우가 많다. 선한 영향력을 가지려는 동기와 욕구를 가지고 꿈을 좇는 사람들도 있다고 누군가는 항변하겠지만 현혹되지 말자.

업무의 성공에 관심 없는 무심한 표정으로 열정을 절대 표현하지 않는 것도 꽤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생각보다 얼굴의 표정이 얼마나 많은 신호를 보내는지 모른다. 매니저들은 아 얘는 승진할 생각이 없나 보다 알아챌 거다.  매니저 자리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게 눈에 보인다.

 

이런 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는 데도 승진이 될 수도 있다. 그럴 땐 너무 자책하지는 말고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볼 것. 지나치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지는 않았는지,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심 깊게 잘해주지는 않았는지.

때로는 이 모든 걸 꿰뚫고 가치를 인정해주는 매니저들을 만날 가능성은 항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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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플랫팜은 2017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와 R&D 자금 연계를 기점으로, SBA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베트남 글로벌 컨퍼런스 SURF 컴피티션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을 거듭하였고, 2019년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당사 이모티콘 플랫폼인 `모히톡(mojitok)`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연 3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Zookiz에서는 신한그룹 퓨처스랩의 프로그램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플랫폼 VNG zalo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구글 <Tenor> 검색서비스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 국제 AI학회 <ACL> SocialNLP 챌린지 1위, 2020 Kocca 스타트업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Facebook 그룹의 Whatsapp 메신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한 편, 동남아시아 최대 사무용품 전문 업체 Thien Long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상품성의 융합을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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