Χ

추천 검색어

최근 검색어


2014년 하반기, 2015년 상반기, 2015년 하반기, 2016년 상반기.
그리고 현재, 2016년 하반기.

 어느새 저는 다섯 번째 공채 시즌을 맞이한 취업 사수생입니다. 2년 반의 취준생 시기를 거치면서 참 많은 도전을 했고, 그보다 많은 좌절을 했습니다. 패배의식에 절어 살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사람들을 보기 부끄러워 숨고, 죄송한 마음에 가족들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상반기에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면서 저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인생의 긴 여정에서 취준생의 시기는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작은 점에 불과할 것입니다. 취업은 또 얼마나 중요할까요? 우리는 취업만 하면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미래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바통을 건네는 시기

 저는 인생이 크게 네 시기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학창 시절까지, 성인이 되고서부터 직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사회에 나가 일을 하는 시기와 은퇴를 한 후에 맞이하는 노년까지. 계주로 따진다면 네 명의 주자가 400m를 나눠 달리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취준이라는 시기는 사회에 나갈 미래의 저에게 바통을 넘기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좋은 바통을 건네야 한다고요?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앞에 달리고 있는 나와 속도를 맞춰주는 것이죠. 너무 빨라서도 안되고, 너무 느려서도 안돼요. 그 말은 결국 미래의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직장을 알아가는 시기가 아닌, 나를 알아가는 시기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30대, 40대가 되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삶을 깨닫는다면 꽤나 늦어버렸겠죠. (물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그 나이에도 새로운 삶을 충분히 살 수 있어요.) 자신을 제대로 알아가기 시작하면 취업이라는 것은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 힘든 시기를 현명하게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또 미래의 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뭔데?

 네, 맞아요. 저도 아직 취업을 못한 취준생입니다. 그렇게 잘났는데 취업을 아직도 못했냐고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이 힘든 기간을 지나오면서 깨달은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취준생 '주제'에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제 글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취준생 여러분들이 부디 제 글을 통하여 자존감을 되찾고, 미래의 자신에게 제대로 바통을 건네주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를 들어갈지 결정하기보다는 어떤 삶을 살지 결정해가요. 우리는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또 사랑받아야 하는 보통의 존재니까요.





 제 글들은 제가 과거에 경험했던 대화들과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를 통해 얻은 응원, 자신감, 위로, 깨달음을 여러분에게 전하겠습니다.





더보기

수록님의 시리즈


최근 콘텐츠


더보기

기업 탐색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