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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4.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1) : 외적 요건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갖추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건들 중 하나는 외모입니다.

위 문장을 읽는 순간, '뭐야 타고나는 외모로 면접 결과가 정해진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하는 외모는 단순히, 예쁘고 잘생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 사진 : 휴식 공간 ] 

 

면접관이 보는 지원자의 외모는 지원자의 모든 겉모습(Appearance)을 의미합니다. 

즉, 면접관은 지원자의

 

- 머리 모양(Hair style)

- 옷(정장과 구두)

- 표정

- 체형

- 걸음걸이

 

를 모두 복합적으로 보며 면접결과를 정할 때 높은 비중으로 외모를 반영합니다.

 

  회사에서는 면접관이 편견 없이 회사와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도록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지만

아직도 몇몇 면접관이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 에 사로잡혀 지원자를 판단하는 때가 있습니다.

 

지원자가 면접장 문을 들어서는 순간 면접관은 0.1초 만에 지원자의 외모를 통해 합격/불합격자를 가릅니다.

면접 중 합격으로 점 찍어 둔 지원자의 답변 중 논리적인 답변만 면접 점수에 반영하고 답변을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평소에는 그렇지 않으나, 이번 답변은 긴장해서 그런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면접관 본인의 직감과 판단을 합리화합니다.

 

또한 선발하고 싶은 지원자에게만 우호적인 질문을 하여 지원자가 답변하기 수월한 내용을 이끌어내며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면접관을 만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으므로,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외모를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와 같이 바람직하지 못한 면접관(확증 편향에 사로잡힌 면접관)이 아닌,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관이라 하더라도 외모는 면접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외모가 면접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머리와 옷/구두가 깔끔하고 세련된 지원자는, 대외적인 업무시(계약, 미팅, 응대 등) 회사의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원자로 판단합니다.

(2) 표정이 밝은 지원자는, 어떤 힘든 일이 주어져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업무를 완수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3) 운동과 바른 자세로 체형이 곧은 지원자는, 자기관리 습관이 몸에 배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4) 걸음걸이가 당찬 지원자는,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회사의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위의 내용은 모두 외적 요소로부터의 추측성 판단입니다. 또한, 몇 초만에 이루어지는 주관적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경쟁력과 준비성을 판단할 때 지원자의 논리적 답변보다 더욱 크게 면접결과에 영향을 미칠 때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면접관의 경험으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판단근거와 결과의 순서가 뒤바뀐 두 가지 명제가 있습니다.

1. (판단근거) 외적으로 뛰어나 신뢰가 간다. →  (결과) 중요한 업무를 맡기자.
2. (판단근거) 중요한 업무를 완수한 사람  →  (결과) 외적으로 뛰어나다.

위 명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Which came first, the chicken or the egg?)처럼 인과관계의 딜레마를 갖고 있습니다.

둘 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을 통해 2번 명제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래서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업무 수행능력 판단 기준으로 외모에 큰 비중을 둡니다.

 

이처럼 면접에서 외모의 영향력은 결코 작게 볼 수 없습니다.

 

[ 사진 : 엘리베이터 안 ]
 

 

  채용담당자로서 수많은 지원자와 합격자를 보며 발견한 외적 공통점은

- 머리 모양(Hair style) : (여자의 경우) 염색이 밝지 않거나 검정색에 묶은 머리, (남자의 경우) 검정색 짧거나 단정한 머리

- 옷(정장과 구두) : 몸에 맞는 크기의 블라우스/셔츠와 정장, 화려하지 않고 깔끔한 구두, 넥타이는 차분한 색상에 과하지 않은 무늬

- 표정 : 긴장하여 얼굴이 상기되지 않고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

- 체형 : 운동으로 관리한 듯한 인상의 곧은 체형(어깨와 가슴이 펴지고 건강한 모습)

- 걸음걸이 : 주춤하지 않고 적당한 속도의 11자 형 걸음걸이


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지인들께 위와 같은 외적 요소를 갖출 수 있는 두 가지 조언을 드리고 있습니다.


(1) 머리와 옷은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하게 준비(밝거나 화려한 색상, 장식은 최대한 피함)

(2) 꾸준히 운동(표정, 체형, 걸음걸이 교정)

 

취업을 준비할 때 스터디(영어 스터디, 산업/회사/직무 스터디, 면접 스터디)도 중요하지만

스터디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스터디를 그만두고 운동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헬스, 필라테스처럼 비용이 들지 않는 달리기/걷기, 맨몸운동, 스트레칭만으로도 외적으로 큰 변화가 있습니다)

 

'취업 준비 시간이 부족해 운동도 그만두었는데, 스터디를 그만두고 운동을 하라니 왜 반대로 이야기하느냐'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담당 경험을 통해, 외모가 면접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상하시는 것 그 이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서 자신감 있는 외적 모습을 갖추면 면접에서 몇 가지 답변 실수를 하더라도

면접관은 해당 지원자를 선발 후 실무는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시 :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 논리적이지 못한 답변을 했지만 건강하고 자세가 바르며 표정이 밝은 지원자)

반대로 모든 답변을 통해 면접관이 감탄할 만큼의 논리와 준비성을 보여주더라도

면접관이 판단하기에 회사에 재직 중인 구성원들과 외적으로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예시 : 직무 적합성이 일치하나, 꽉 끼는 옷에 깨끗하지 않은 구두를 신고 8자 형으로 걸으며 긴장하여 얼굴이 상기된 지원자)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는 면접에서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외적 요건이 부족한 지원자는, 답변 내용이 미흡하더라도 자신 있고 건강한 인상의 지원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최근 한 기업에 합격한 지인의 취업 준비를 도와드릴 때 소개팅을 예시로 면접에서의 외모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처음 보는 이성이 마음에 들 경우, 대화를 통해 상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가치관(기업의 경우는 인재상)을 보여주는 것만큼,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외모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소개팅 장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상대의 걸음걸이와 체형 그리고 소개팅 내내 응시하는 상대의 얼굴과 앉은 자세가

말보다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때도 있습니다.

 

면접도 소개팅과 마찬가지로, 처음 보는 면접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하여 외적 요소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 사진 : 대기 중인 택시들 ] 

 

  외모에 대해 강조하다 보니 외적 요소가 면접 합격의 절대적인 요소라는 인상을 받으실 수도 있지만

외모는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 절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자동차가 굴러가기 위해서는(필요조건)

- 엔진과 구동축

- 바퀴

- 연료

- 운전자

가 모두 필요하듯이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필요조건)

- 외적 요건

- 내적 요건

- 콘텐츠

- 지원자와 면접관의 관점 차이 이해

위 네 가지 조건 모두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으로 외적 요건의 중요성과 준비 방법(깔끔한 차림, 운동)을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인 내적 요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래와 같은 주제로 매주 포스팅 예정입니다.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2) : 내적 요건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3-1) : 콘텐츠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3-2) : 자신의 콘텐츠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4) : 지원자와 면접관

- 면접에서 합격한 사람들 : 면접 사례

 

* 항상 주제 문의/제안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시거나 기존 글에서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댓글 혹은 withjaewon@gmail.com 으로 의견 말씀해주세요. 반영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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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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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플랫팜은 2017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와 R&D 자금 연계를 기점으로, SBA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베트남 글로벌 컨퍼런스 SURF 컴피티션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을 거듭하였고, 2019년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당사 이모티콘 플랫폼인 `모히톡(mojitok)`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연 3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Zookiz에서는 신한그룹 퓨처스랩의 프로그램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플랫폼 VNG zalo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구글 <Tenor> 검색서비스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 국제 AI학회 <ACL> SocialNLP 챌린지 1위, 2020 Kocca 스타트업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Facebook 그룹의 Whatsapp 메신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한 편, 동남아시아 최대 사무용품 전문 업체 Thien Long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상품성의 융합을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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