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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5.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2) : 내적 요건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1) 회사에서 함께 하기를 원하는 사람(인재상) 에 대해 이해하고 (2) 외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을 갖추고 (3) 긴장하지 않고 내적으로 차분한 모습으로 (4) 본인만의 콘텐츠를 면접장에서 대화를 통해 보여주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3) 긴장하지 않고 내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면접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진 : 소 동상 ] 
 

 

  서류전형 혹은 인적성/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에 참석하게 되면 최종합격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마음으로 인해

기쁨을 느낌과 동시에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회사와 면접에 관한 여러 정보(면접 분위기, 질문 등)를 검색하고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며 면접에 참석합니다.

사전에 면접 준비를 했음에도 면접대기실과 면접장 안에서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을 억누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긴장은 면접에서 아래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1) 면접관에게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기도 전에 면접대기실에서 많은 에너지 소진으로 지침

(2) 표정이 굳어 면접 중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기 어려움

(3) 면접관의 질문에 논리정연한 답변을 하지 못함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여러 조건 중 다른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인재상 이해, 외적 요건, 콘텐츠 등)

합격할 수 있으나, 내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긴장하여 차분하지 못함) 합격은 어렵습니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면접에 임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통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학급회장/부회장 혹은 대학교에서 공모전, 홍보대사, 서포터즈, 봉사활동 등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거나 모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면접에서 덜 긴장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재학 중인 분들께 취업준비 노하우/팁을 알려 드릴 때 취업스터디보다는 가능한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경험이 가능한 대외활동(혹은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처음 한 두 번만 크게 긴장되지 몇 번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생각보다 긴장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나이대의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초면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경험을 최대한 많이 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사진 : 율동 연습 중인 중학생과 대학생들 ]

 

  여러 사람과 대화하는 연습을 통해 처음 보는 면접관과 질의응답에서 긴장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는 있으나

반드시 별도로 면접 상황에서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연습방법은 실제 면접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지원 가능한(서류전형 요건 충족) 모든 회사에 맞추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이력서를 제출할 시간이 충분할 경우,

모두 입사 지원하고 최대한 많은 면접에 참석함으로써 면접장 안에서 긴장을 통제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실제 면접 참석 기회를 얻기 힘들다면 반드시 모의면접을 통해 면접 상황에서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모의면접은 가족, 친구, 스터디원 등 누구와 함께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의면접을 위해서는 사전에 면접관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회사와 관련된 기초적인 정보(산업, 직무 등)와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모의면접시 본인에게 '왜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지', '회사에 대한 관심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회사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등의

기본적인 면접질문과 함께 궁금한 내용은 어떤 것이든 좋으니 생각나는 모든 질문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모의 면접시 상대방이 너무 편하게 느껴져서 면접 상황에 몰입하기 어렵거나 진지하게 답변하기 어렵다면

실제 면접처럼 진지하게 면접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른 모의 면접관을 찾아야 합니다.

(학교 취업지원센터 선생님, 취업한 선배, 취업 컨설턴트 등)

 

 

  모의 면접을 잘 보는 것이 실제 면접 합격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나, 모의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긴장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모의 면접관이 듣기에도 답변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공감되지 않는 답변이라면

실제 면접에서도 합격할 확률은 희박합니다.

모의 면접관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당장 떠오르는 질문을 연속으로 던졌을 때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답변으로 인해 면접관이 웃거나 감동을 하는 등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실제 면접에서 합격할 확률은 높습니다.

 

 

  항상 모의면접 시작 전, 지원자께 실제 면접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솔직하고 꾸밈없이 답변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때만 해도 열에 아홉은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어떤 질문이든 자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질문을 받고 나면 막상 답변시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할지 아니면 뛰어난 지원자로 보이도록 경험을 각색하여 이야기해야 할지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면접관이 본인을 이상하게 보거나 답변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긴장하며 당황합니다.

 

 

  면접장 안에서 긴장하고 표정과 생각이 굳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제 면접에 참석하기 전

면접 연습을 통해 내적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 연습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각기 다른 전공, 나이, 직업)에 있는 초면인 분들과 대화할 기회를 최대한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모의 면접을 통해서 긴장되는 상황을 일부러 조성하고 경험하며 대처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사진 : 카페 안 ]

  

 

  많은 고생과 경험을 하였을 때 산전수전을 겪다(experience all sorts of difficulties)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가까운 친구 중 가정사로 늦게 대학에 진학하고 입학 후에는 전공에 대한 고민으로 잦은 휴학과 아르바이트 그리고 부상으로 인한 입원 등

많은 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고생을 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취업을 준비할 때 신입사원 평균 나이보다 많은 나이로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취업에서 나이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최종면접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력은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입사 지원을 독려하였고

친구는 서류전형에서 합격하여 면접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도와주기 위해 카페에서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면접 질문을 몇 개 하지 않아 친구의 최종합격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모의면접에서 면접 질문을 하면 대부분 긴장하여 내면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 친구는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치 도를 깨우친 사람처럼 차분하고 담담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제가 CEO라면 당장 뽑고 싶을 정도로, 답변에는 본인의 삶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었으며 회사와 연관된 경험을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날의 모의면접에서 지원자의 차분한 모습과 진지한 태도만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친구는 원하는 회사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친구는 모의면접을 통해 취업에 도움을 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 친구는 이미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평점심을 유지할 수 있는 내적 요건을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일화를 통해 면접에서의 차분하고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 면접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내적 요건의 중요성 :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면접에 임할 때 합격할 수 있습니다.

(2) 내적 요건을 갖추는 방법 : 다양한 경험(대화, 발표 등)과 모의 면접에 참여합니다.

 

 

  평소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 안 할 수 있으면 하지 말아야지. 나서봤자 괜히 고생이야.' 혹은 '귀찮은데 될 수 있으면 피하자' 등의

생각을 하며 소중한 기회를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취업에서 경험은 타인과의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며, 더 나아가 인생의 큰 자산이 된다는 생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결코 피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의면접을 통해 긴장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고, 담담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는 내적 요건을 갖추면 면접 합격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으로 내적 요건의 중요성과 준비 방법(많은 경험, 모의 면접)을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인 콘텐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래와 같은 주제로 매주 포스팅 예정입니다.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3-1) : 콘텐츠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3-2) : 자신의 콘텐츠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4) : 지원자와 면접관

- 면접에서 합격한 사람들 : 면접 사례



* 항상 주제 문의/제안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시거나 기존 글에서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댓글 혹은 withjaewon@gmail.com 으로 의견 말씀해주세요. 반영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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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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