Χ

추천 검색어

최근 검색어

글 6.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3-1) : 콘텐츠

 

  면접에서의 콘텐츠는 지원자의 모든 답변 내용을 의미합니다.

면접관은 질문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최대한 상세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합니다.

질문과 답변 형식의 대화를 통해 지원자의 답변으로부터 지원자가 살아온 삶을 듣고 그로부터 지원자가

어떤 성향/가치관을 따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답변으로 가치관을 추측하고, 지원자의 가치관이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는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과 면접장에서 구두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모든 콘텐츠가 지원자의 최종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사진 : 달리는 창 밖 ]


 

 

  취업 및 면접과 관련하여 많은 문의를 받는 내용 중 하나는 스펙입니다.

보통 스펙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 이 스펙으로 취업이 될까요?

- 학점, 영어 점수, 자격증을 어느 정도 준비해야 취업할 수 있나요?

- 명문대가 아닌데 대기업에 가고 싶습니다.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을까요?

- 토익 점수가 900점이 안 됩니다. 휴학하고 공부해서라도 900점대를 넘겨야 할까요?

- 어떤 자격증을 따야 취업이 될까요?

 

  이에 대해 공통으로 드리는 답변으로,

입사 지원이 가능한 최소한의 스펙을 충족하고 있다면(졸업예정자/졸업자, 영어 점수 및 자격증 등 채용 공고상 지원자격 요건)

최대한 자기소개서를 산업/회사/직무에 맞추어 꼼꼼히 작성하고 서류전형 접수 후 결과를 기다리라고 말씀드립니다.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했다면 스펙과 자기소개서 모두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류전형에서 합격하고 인적성검사 혹은 면접기회가 주어졌다면

최종전형까지 위에서의 스펙(학력, 전공, 학점, 영어점수, 자격증 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서류전형 합격 이후 채용담당자와 면접관이 지원자를 판단하는 요소는 스펙이 아니라 지원자의 성향 및 가치관입니다.

이는 면접장에서 지원자의 답변과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기반으로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평생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에 놓입니다.

 

- 여유시간에 운동을 다녀올지, SNS 피드를 확인할지

- 집밥을 먹을지, 배달음식을 시켜먹을지 

-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할지, 자격증 공부를 할지
- 모아둔 돈을 아껴쓸지, 갖고 싶던 물건을 구매할지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인생은 BCD다.'라고 이야기했듯이

태어나서(Birth) 죽는(Death) 순간까지 끊임없이 선택(Choice)하며 살아갑니다.

선택의 누적과 그 결과가 가치관을 형성하며 다음의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사진 : BCD ]



  면접관은 지원자가 이야기하는 콘텐츠로부터 지원자의 가치관, 즉 가치판단 및 행동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지원자가 새로운 일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면

면접관은 지원자가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원자가 이야기하는 경험으로부터 적극성, 계획성, 유연성, 참을성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열린 생각과 존중 등의

성향을 확인하고 지원자에게 어떤 어려운 업무도 믿고 맡길 수 있다고 판단되면 면접관은 해당 지원자를 합격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스펙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량적인 스펙은 지원자가 평소에 해당 산업 및 회사, 직무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지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됩니다.

면접 합격의 결정적인 요소는 정성적 요소인 콘텐츠(자기소개서 내용과 면접에서의 답변 내용)입니다.

 

 

  전 편의 글 5.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2) : 내적 요건 에서

취업 상담을 할 때 지원자들께 조언드리는 내용으로, 취업스터디보다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라는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조언의 목적은 초면인 사람과 긴장하지 않고 대화하는 연습의 기회를 많이 접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고 말씀드리는 목적은 인생의 폭을 넓혀 콘텐츠를 다양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콘텐츠는 곧 지원자가 살아온 삶을 의미하며, 많은 경험을 할수록 면접장에서 타지원자와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전공을 왜 선택했는지, 어떤 아르바이트/대외활동을 했는지, 누구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스스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졌는지, 회사와 직무에 대해 어떤 경험/정보를 통해 관심을 두고 입사 지원했는지 등

면접장에서 지원자가 이야기하는 콘텐츠가 곧 지원자의 삶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많은 경험이 엿보이는 콘텐츠를 답변으로 보여줄 때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된 지원자로 보입니다.

 

 

[ 사진 : 한강 공원 ]

 

 

  면접에서 경쟁력과 차별화된 답변을 위해 거창한 경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면접과 사기업에서 스펙을 점수화하지 않는 채용전형으로 인해

많은 지원자는 면접에서 돋보이기 위해 큰 비용을 들여 아무도 접해보지 못한 특이한 경험을 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예시 : 해외봉사, 창업, 오지탐험 등 수백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한 경험)

하지만 면접관은 특이한 경험을 한 지원자가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유로 해당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등 지원자의 생각을 살펴보고

지원자의 경험이 아닌, 가치관을 기반으로 인재상과 부합하는지 판단합니다.

 

비용을 들여야 하는 특이한 경험 외에 최근 자소설(자기소개서와 소설의 합성어로 실제로 없던 일을 꾸며 쓰는 자기소개서)을

작성해야 서류전형 혹은 면접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면접에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잠시라도 지원자가 눈을 피하거나 난처해하며

답변을 지어내는 듯한 모습이 보이면 면접관은 지원자의 답변에 거짓이 있다고 판단하여 불합격 의견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콘텐츠는 거창할 필요도 없으며, 소설처럼 지어낼 필요도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일을 계기로 직무에 대한 호기심이 시작되어, 산업 및 회사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를 탐색하여

입사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취업의 본질과 본인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으로, 기존에 경험한 인생의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아 그로부터 새로운 의미와 인생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살아오면서 경험한 수많은 콘텐츠를 재구성하여 자신의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전달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래와 같은 주제로 매주 포스팅 예정입니다.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3-2) : 자신의 콘텐츠

-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4) : 지원자와 면접관

- 면접에서 합격한 사람들 : 면접 사례



* 항상 주제 문의/제안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시거나 기존 글에서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댓글 혹은 withjaewon@gmail.com 으로 의견 말씀해주세요. 반영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지원자와 면접관 다른글 보기

 

감사합니다.



더보기

재원님의 시리즈


최근 콘텐츠


더보기

기업 탐색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