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와 면접관] 글 16.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는 방법
1. 면접에서의 가장 큰 적은 긴장감
면접에서 불합격 결과를 받으신 분들께서, 본인이 생각하는 면접 불합격 사유 1순위는 '과도한 긴장'입니다.
이전의 포스팅 글 5.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2) : 내적 요건 에서 긴장하지 않고 차분한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긴장으로 인한 문제점과 원인 그리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진 : 사슴 ]
면접 컨설팅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께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열심히 준비한 이후에,
면접 전형에서 연달아 불합격했던 경험 때문에 면접에 대해 깊은 두려움을 갖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이유는, 면접에 참석할 때마다 과도하게 긴장하여 면접장에 들어간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는 동시에 아무 말을 못하고
또다시 불합격을 예측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으로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지원자는 긴장 때문에 불합격하는 분입니다.
서류전형과 필기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현업 팀과 HR 면접관 사이에서 유력한 합격자로 거론되는 지원자에게는 가치관을 확인하는,
어렵지 않은 몇 가지 질문만 하고 답변에 문제가 없으면 합격자로 선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합격자의 모습을 기대했던 지원자가
면접장에서 긴장 때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안타깝게 불합격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면접에서 과도한 긴장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께 해결방법을 물어보면 대부분, 청심환 혹은 긴장을 줄여주는 알약 등 외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긴장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청심환을 먹어도 긴장이 줄어들지 않고, 다른 알약은 정신이 멍해지는 부작용으로 답변을 떠올리기 어려워 불합격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긴장이 면접에서 어떠한 문제점을 초래하는지 그리고 긴장하는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고 면접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문제점) 긴장은 면접장에서 본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합니다.
면접에서 긴장할 경우, 자신의 평소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불합격할 확률이 높습니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면접장 안에 들어오는 순간(보통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합격/불합격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장 안 의자에 앉기까지 그 짧은 시간에 불합격자로 결정되는 분들은, 긴장으로 인해 표정이 굳어 있고 얼굴이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후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할 때는 자세가 불편해 보이고 목소리가 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은 지원자를 보면서, 면접관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면접관 교육을 받아, 첫인상만으로 합격/불합격 판단을 내리지 않는 면접관은 지원자의 답변 내용을 듣고 합격자를 선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긴장 때문에 면접관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면접관의 질문을 이해하더라도 긴장하여 생각이 굳고 인위적인 내용의 답변(경험/생각/가치관을 과장 및 각색)을 하는 분은 불합격자로 판단됩니다.
더욱 긴장하여 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수 초간 아무 말을 안 하는 지원자도 불합격자로 판단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와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질문을 받은 상대가 아무 말이 없는 모습을 보이면 면접관은 대화가 불가능한 지원자로 판단하여
불합격 확정 후 다른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며 면접을 이어갑니다.
긴장하여 외적이나(표정, 자세, 목소리 등 비언어적 요소) 내적으로(이해력과 논리를 갖추고 대화할 수 있는 상태)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의 지원자에게 합격 의견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 사진 : 빨간불 ]
3. (원인) 면접장에서 긴장하는 이유
긴장하는 이유는 크게 지원자 본인에 대한 걱정과 면접/면접관에 대한 두려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지원자 본인에 대한 걱정
- 면접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걱정. (예시 : 산업, 회사, 직무에 대한 공부와 암기가 부족한 것 같다)
- 모르는 질문이 나올 때 어떻게 답변할지 걱정. (예시 : PT 면접과 토론 면접 주제로 전공, 직무, 이슈 중 내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망한다)
2) 면접과 면접관에 대한 두려움
- 내가 모르는 면접 평가 항목에 대한 걱정. (예시 : 내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불합격이다)
- 어려운/압박 질문에 대한 걱정. (예시 : 이해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위의 걱정과 두려움은 모두 면접 결과에 대해 끊임없이 떠오르는 불안한 생각(불합격)으로부터 발생합니다.
이러한 걱정과 두려움을 제거할 때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긴장하지 않을 때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습니다.
4. (해결방법) 긴장하지 않는 방법
이번 편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는 방법.
즉, 긴장 해소 방법은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내적 요건(차분한 마음가짐)과 다양한 활동 및 면접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 글 5. 면접에서 합격하기 위한 조건 (2) : 내적 요건 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면접을 며칠 안 남겨, 시간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차분한 마음가짐을 갖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면접에 대한 지원자와 면접관의 관점 차이와 면접에서 합격자/불합격자가 어떻게 나뉘는지 설명해 드려, 걱정과 두려움을 없애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사진 : 강아지들 ]
면접장에서,
(지원자 관점)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을 잘하지 못했다고 불합격시키지 않습니다.
(면접관 관점) 지원자가 뛰어난 답변을 했다고 합격시키지 않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적 요건, 외적 요건, 자신만의 이야기(STORY)를 갖춘 지원자가 면접장에서 솔직한 모습으로 면접관과 대화할 때 합격자로 선정됩니다.
면접에서의 긴장을 불러일으켰던 걱정(답변의 우수성 여부)은 면접 결과와 큰 관계가 없습니다.
면접은 답변의 우수성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 본인의 생각과 경험으로 가치관을 보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판단될 때 합격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이 묻는 직무와 전공 지식에 대해 답변하지 못했다고 불합격하지 않습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하거나, 질문을 받고 수 초간 아무 말도 안 할 때 불합격합니다.
다양한 면접(PT 면접, 토론 면접, 역량 면접, 인성 면접 등)에서 신속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되, 모르는 내용일 경우 면접관 혹은 토론 상대에게 다시 내용을 물어보고
답변을 이어나가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참조 : 글 9. 면접에서 합격한 사람들 : 면접 사례의 두 번째 합격사례 -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인정')
면접은 면접관과 지원자가 만나,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형성된 지원자의 가치관을 확인하고 입사 후 회사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 합격자를 선발하는 자리입니다.
서류전형(자기소개서)과 필기전형(NCS, 인적성, 논술 등)에서 스펙과 지식은 검증되었기 때문에 면접관의 몇 가지 질문에 대해 내용을 모른다고 해서
함께 일하기 어려운 지원자로 보지 않습니다.
면접관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같은 사무 공간에서 오랜 기간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입니다.
(참조 : 글 3. 회사에서 함께 하기를 원하는 사람)
따라서 면접관의 질문을 미리 두려워하거나 전공/직무 지식과 모범 답안을 외우지 못했다고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깊게 이해할 때 면접의 긴장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우수한 지원자로 보이기 위해 준비해두었던 답변을 한다고, 뛰어난 지원자로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솔직하고 어필하지 않는 답변을 한다고, 부족한 지원자로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고 준비하신 내용(주변에서 듣고 인터넷에서 구한, 합격 시크릿 및 면접 Best 답변 등)은 면접에서의 합격과 관계가 없습니다.
따라서 공부가 부족하거나 준비한 모습을 면접장에서 보여주지 못할까 하는 걱정과, 그로 인한 긴장은 모두 불필요한 것임을 깊게 이해할 때 긴장하지 않고 합격할 수 있습니다.
포스팅에서 면접 합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 컨설팅으로 일대일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합격 방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피드백을 드리고 불합격 리스크를 제거하여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번의 조언과 도움이 합격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 항상 주제 문의/제안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시거나 기존 글에서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댓글 혹은 withjaewon@gmail.com 으로 의견 말씀해주세요. 반영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