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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얼마나 영어를 배워야 할까?

이 두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을 해주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해라, 많이 해라. 수천, 수만 개의 단어를 외우고,
고급 표현들을 많이 외우면 좋다"라고들 합니다.
평생 한 번도 쓰지 못할 어려운 표현들을 말이죠.

한국에서는 절대 쓰지 않을 것 같은, 미국 현지에서 현지인들끼리만
알고 쓸 수 있는 그런 표현들까지 공부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영어가 네이티브들처럼 되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무작정 공부만 합니다.

그렇게 무작정 엄청나게 공부만 하신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니 정말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하게 되었느냐고,
아니 네이티브의 절반 수준 정도는 되냐고.

Yes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도대체 얼마를 투자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할까요?
너무 막연합니다.
너무 먼 길 같아서 가다가 포기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영어를 왜 공부하나?

얼마나 해야 하나?

이 두 질문에 대해 스스로 명쾌한 답변을 내릴 수 있다면, 영어 공부를 하는데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답은 취업입니다!

조금 더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영어를 배웁니다.
취업을 위해 토익을 공부하고 영어 회화도 배웁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한국에서 취업하고 생활하기 데 필요한 영어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직장생활에서 Supplier와 Buyer 등의 외국인과 일하고,
일상에서 만나는 외국인 친구들과 기본적인 생활영어를 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그럼 얼마나 배워야 할까요?

하버드 어학 연구소에 의하면
네이티브들은 1000단어로 모든 대화의 90% 이상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200단어만 보태면, 학문적 영역까지 99%를 다 아우른다고 합니다.

나머지 1% 안에 평생 다시 보지 못할,
책이나 시험에서나 한번 보고 지나칠 수만 가지의 단어들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네이티브들의 영어 사용빈도 99%는 1200단어 내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험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실제로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은
네이티브들이 실제로 쓰는 쉬운 단어, 쉬운 표현들을 공부하고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드시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을 통해 절차기억으로 저장해야 합니다.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쉬운 한국어를 합니다.
500개의 단어 수준으로 대화 대부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년간 외국계 회사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서 함께 일하고,
또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봤지만 네이티브들은 결코 어려운 영어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끼리 있을 때는 그들만 아는 Slang이나 Casual 한 표현들을 많이 쓰겠지만
적어도 외국인들과의 대화에서는 General하고 쉬운 영어를 합니다.

그들끼리 쓰는 Idiom이나 다양한 표현들도 결국 대부분 쉬운 단어들의 조합입니다.

우리가 보통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쉬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지 어려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인을 만났을 때 쉬운 기본적인 영어를 못하는 게 문제지,
어려운 시사 경제 용어나 표현 등을 못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도 하지 않는 국제 정세, 경제, 환경문제 등에 대한 얘기를 굳이 외국인을 만나서 할 일은 거의 없으니,
외국 뉴스, 신문 및 원서 등을 보며 어려운 표현들을 외우느라 머리 아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학교 때 배웠던 수준의 어휘 표현들만 자유자재로 할 줄 알아도
거기에 업무상 또는 개인적으로 필요한 어휘 몇십 개 정도만 추가하면

적어도 영어로 인해 한국에서 일하면서, 또 외국인을 만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막연히 무작정 공부하지 말고
1000단어 1000문장만 소리내어 내것이 될 때까지 연습해 봅시다.

영어는 그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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