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철 지난 말이긴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것들을 일컬어 '듣보잡'이라는 표현을 쓰죠.
취업 시장에서도 구직자들 사이에서 알려지지 않은 회사는 '듣보잡' 회사로 분류 되어 아예 쳐다도 안 본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취업이 안 되어도 듣보잡 회사는 안 들어간다고 하네요. ㅎㅎ
지금부터 어느 '듣보잡' 회사의 근무 조건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1. 주 5일 근무
2. 연 간 근무일 수 240일 이하
3. 개인 휴가 연 20일부터 시작 (개인 휴가를 다 소진하면 실제 연 간 근무일 수는 220일 이하)
4. 개인 휴가 외 단체 휴가 - 설, 추석 각 6일, 하계휴가 5일(주말 포함 9일), 신정 2일, 기타 휴가 3일
5. 신입 연봉 - 4,000만원 (2015년 기준)
6. 칼출칼퇴 (야근은 개인 재량, 상사 눈치보며 하는 야근 없음)
7. 각종 복지 혜택 - 국내 대기업 수준
8. 기타
- 업계 세계 1위
- 세계 시장 점유율 38%
- 전 세계 52개 공장, 80여 개 지사
- 본사 미국
이 정도 회사면 어떤가요? 여전히 '듣보잡' 회사의 느낌인가요?
지금 현재 제가 다니는 회사의 근무 조건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는데, 아마 빠진 내용도 있을 겁니다. 저희 회사는 구인 공고를 올릴 때 연봉 등의 상세 근무 조건을 기입하지 않기 때문에 '듣보잡' 회사로 분류되어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근무 조건만 보면 국내 최상위 대기업을 제외한 어느 기업보다 괜찮은 조건인 것 같다는 얘길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런 조건의 회사는 찾아 보면 은근히 꽤 많습니다. 오히려 유명 외국계 기업이, 지원자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연봉을 적게 하거나 계약직으로 채용 하는 등의 사례가 더 많다고 하네요. 저희 회사의 '이대' 인턴이 말하더군요. 저기서 연봉 500만원만 적게 구인 공고란에 띄워도 이대생 300명 이상은 몰릴 것 같다고 ㅎㅎ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기업들만 좋은 기업이고, 그 곳의 근무 조건이 최상위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기업보다 훨씬 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국내에 많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의 다른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www.superookie.com/contents/589c06918b129f02b61c87af
우리의 얕은 정보력으로 잘 알려진 기업들만 피 터지게(?) 공략하는 것보다 시야를 넓혀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아도 실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건실한 기업을 찾아 도전하는 것이 어려운 취업 시장의 관문을 통과하는 하나의 해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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