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외국계 기업에 지원할 경우 국문/영문 이력서를 함께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 영문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신입의 경우엔 영문 이력서가 서류 당락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국계 기업의 인사 담당자 및 매니저 급은 거의 한국인이기 때문에 국문 이력서 위주로 판단하고, 영문 이력서는 참고용으로 확인합니다. 물론 최종 결정권자가 외국인이면 영문 이력서를 보긴 하겠지만,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영어 수준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의사소통이 될 정도면 충분하고, 이는 토익으로 치면 3등급 수준입니다. (점수가 아닌 진짜 실력...^^;;)
[토익 3등급 - 470 이상 730 미만]
-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도의 영어는 가능하며, 한정된 범위 내의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도의 영어는 가능하며, 한정된 범위 내의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 일상회화라면 요점을 이해하고 응답에도 지장이 없다. 복잡한 상황에서의 응대나 의사소통에는 우열의 차가 있다.
- 기본적으로 문법, 구문은 익히고 있으며, 표현은 모자라지만 그런대로 자기 의사를 전달하는 어휘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최근 고액을 지불하고 영문 이력서 첨삭을 받아 제출하는 분들이 있다는 얘길 종종 듣습니다. 단순 문법이나 어휘 체크가 아닌 네이티브가 처음부터 끝까지 교정을 해준 이력서를 제출하면?
서류 합격 확률은 높일 수 있으나 어차피 면접에 들어가면 다 털리게 되어 있습니다...
완벽한 영문 이력서를 본 면접관들이 실제 면접에서 그의 영어 능력을 테스트 하는데, 이력서 상으로 구사했던 영어와 실제 영어 구사 능력의 차이가 크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실제로 어떤 언어든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중 글쓰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우리가 한글 문법을 틀리듯 네이티브들도 문법 실수를 하기 마련이죠. 그렇게 어려운 글쓰리를 네이티브만큼 완벽하게 할 정도라면 회화는 말할 것도 없이 잘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결과는 뻔하죠.
영문 이력서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한 가지 예를 들면,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영문 이력서를 작성했던 필자의 지인은 서류와 면접을 다 통과하고 유명 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영문 이력서는 자신의 능력으로 작성하고, 정말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간단한 문법이나 어휘 정도를 첨삭 받으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영문 이력서의 형식과 틀은 구글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아래 내용 정도만 고려해서 작성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글자체는 Times new roman
(2) 글자크기 12
(3) 두괄실 - 직무와 관련된 경험 및 실적 위주로 작성하되 가장 큰 경험/실적을 제일 위에 배치
(4) 이력서 1장, cover letter 1장 (1장으로 줄이는 것도 실력이죠 ㅎㅎㅎ)
(5) 내용에 신경을 쓰되 문법에 너무 얽매일 필요 없음
>>> 결과적으로 내 능력으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게 고액 첨삭 받는 것 보다 훨씬 더 나음
이 정도만 참고하시고, 실제 예문은 구글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까 활용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시고, 꼭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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