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직영주유소 유동화 Why?
SK네트웍스가 직영주유소를 매각한다고 합니다. 2019.10.16 공시 상으로는 “검토를 진행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11.15 재공시할 예정인데요. 이미 언론 기사에서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네요. SK네트웍스는 넷마블에 팔린 웅진코웨이도 사려고도 했던 회사입니다. 2019년 초에는 렌터카 회사도 인수했습니다.
사업구조조정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재무제표 곳곳에서 흔적이 남아 있을 테니 그 발자취를 찾아 볼까 합니다.
Body | 에너지, 휴대폰, 자동차∙환경가전 렌탈, 호텔까지
SK네트웍스(주)는 1953년 4월 8일 창립하여 직물 분야로 출발한 후, 국내외 네트워크 거점, 우량 거래선, 물류능력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유통사업, 휴대폰 중심의 정보통신 유통사업, 글로벌 Trading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렌탈, 경정비 중심의 Car Biz.사업, 환경가전 렌탈 및 주방가전 중심의 SK매직 등의 성장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워커힐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주주는 ㈜SK로 지분 39.1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업 부분을 회사 개요만 봐도, 에너지 유통, 휴대폰 유통, 자동차 렌탈, 환경가전 렌탈, 워커홀 호텔까지 여기 5개 회사로 나눠도 될 정도입니다. SK네트웍스로 묶여 있긴 합니다만… 자산총계 FY19 연결기준 10조 6,519억 원 규모의 큰 회사입니다.
① 자산규모는 2015년 이후 줄다가 갑자기 2019년 2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원인은 유형자산 3.4조 원 → 4.4조 원입니다. ㈜AJ렌터카 회사를 인수하면서 증가한 유형자산입니다. 연관되어 무형자산 영업권(1,835억 원)도 증가했습니다.
② 사업을 추가도 하지만, 매경예정비유동자산 2016년 4,299억 원이 기록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자산 매각이 추진 중입니다.
③ 부채비율은 2015년 226% 이후 높은 편으로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 규모가 1.2조 원 이상 됩니다. 2019년 반기에는 더 올라갔습니다. 장기차입금 사채도 상승한 상태입니다.
④ 문제는 매출입니다. 19.5조 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2018년 13.9조 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합니다. 당기순이익은 더 안 좋고요. 금융비용뿐만 아니라 중단영업 손실을 계속 반영해 왔기 때문입니다.
⑤ 현금흐름도 2017~2018년 좋지 않았습니다. 영업활동영업흐름이 마이너스입니다.
⑥ 사업분야별 손익을 따져보면, 글로벌, 렌터카 MOST가 적자입니다. 이중에 MOST가 아래 설명된 사업분야입니다.
◎ MOST 사업부 : Most사업부에서는 전국 약 320개 주유소에서 주력 상품인 석유제품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또한 아스팔트 및 벙커링 (선박 연료)등의 판매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국내 정유사들이 등장하면서 현재 4개의 주요 정유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가 석유에너지 판매를 통해 산업재 뿐만 아니라 소비재 공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특성상 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상품으로 경기변동 요인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여타 산업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으나, 경제의 저성장 국면 진입에 따른 Smart Customer의 등장 등으로 과거에 비해 경기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국내 석유제품 판매시장은 알뜰주유소 확대, 고객의 가격 민감도 증대, 정부의 시장 자율화 및 환경 규제 강화 정책 시행, 난방용 등유 및 산업용 중질유의 수요 감소 등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환경 하에서 Most사업부는 Network 복합화, Membership, 모바일 주유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경쟁우위 및 고객 고정화를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Outro | 사업구조조정과 자금조달
SK네트웍스는 자동차 렌탈 사업은 보강하였습니다. 또한 자본확충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부채비율이 매년 200%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현금흐름과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출액 비중이 9% 정도인 직영주유소를 정리하는데, 이유는 SK그룹 내에 SK에너지 회사와도 사업영역이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SK에너지가 가져가도 그렇게 시너지가 나는 시장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2008년부터 Pole sign제도(석유제품 상표표시 고시)가 폐지되어서, 주유소에서 각기 다른 브랜드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의 알뜰주유소(셀프주유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주유소들이 최저가 기름 어플 등으로 특히나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SK네트웍스 재무제표 상으로 보면 자산규모는 크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율이 너무 적습니다. 크게 나눠져 있는 사업부문별 시너지와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적으로 여유를 만들기 위해서 직영주유소 매각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와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324개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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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은 FY19~14 연결감사보고서 첨부된 재무제표 기준이며, 재무제표에 있는 내용만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리뷰한 것이오니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
글쓴이 소개- 숫자울렁증 재무제표 읽는 남자 저자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09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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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재무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