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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영업을 포함한 모든 영업사원의 고민 중 가장 큰 압박과 부담을 갖는 일이란 실적을 관리하는 것이다. 잔인하게도 여기서 그들의 평과와 삶의 영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매출관리만 한다면 반쪽짜리 관리다. 수익도 관리해야 하고, 향후의 사업 전개에 대한 방향과 이의 실행이 머릿속에 연속성을 갖고 수정, 보완, 실행되는 반복 과정이 포함된 일이기 때문이다.

 짧은 호흡과 삶으로 본다면 실적은 매출에 가깝다. 직급이 낮을수록 이에 대한 반복의 과정과 외부 환경의 변화가 번거롭고 재미있다. 중요한 것은 매일, 매달의 과정에 집중함으로 일 년, 내년을 내다보는 안목을 함께 길러가는 것이다. 이 수준이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결정한다.

 

 조금 긴 호흡과 삶으로 본다면 과정과 목표를 접근하는 원칙과 방법의 깊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30년의 주가지수(index value)를 보며 시간이 지나면 오른다는 아주 거시적인 사고를 한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인간의 문명과 노력은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한 달의 지수만 보아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한 달의 방향성을 만든다. 힘든 오늘은 내려온 작은 시간이기도 한 것이다. 이때 방향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큰 차이를 갖게 된다. 하루를 살아가는 자와 하루를 살아내는 자의 차이가 수년에 걸친 세월에 축적된다면 단시간에 극복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완숙한 관리자들은 누군가에겐 엄격함을 또 누군가에게는 과정을 살피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것이다. 이런 제삼자의 평가를 통해서 내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또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누군가 실적관리를 잘 하는 법이 무엇이라고 묻는다면? 그는 먼저 직급에 맞는 질책을 받거나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그 일을 하기에 자신의 존재가 매일 그곳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가 매일 하는데 그 일을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 돌아보고 주변에게 물어보지도 않는다는 말인가? 사람에게 바라는 결과가 부족한 일이란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열심히 하지 않고, 제시간에 하지 않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주 작은 부분이 운에 따라 결정되고 운보다는 높지만 이 또한 작은 부분이 선생님이 필요할 때이다. 

 

 조금은 냉정하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무엇을 해서 하루를 살아내고, 나의 배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작은 것을 깨닫지 않고, 미적분을 르피탈로만 해결하려 한다면 삶은 산비탈을 아무것도 없이 내달리는 야생의 것과 같기 때문이다.

올해 병신년의 실적이란 참으로 나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휩쓸려왔다. 브렉시트의 현장에서 놀라움을 함께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추진한 일이 운보다 불운하게 지체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 세상은 새로움을 위한 혼란 속에 있다. 비록 처음의 계획에서는 부족하지만 재조정한 계획은 넘어섬이 감사한 일이다. 그 속에 나의 작은 노력과 함께 한 사람들의 소중한 삶의 시간, 노력, 헌신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또 2017년의 희망을 만들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한발 더 다가가게 하는 멋진 훈풍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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