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컨설팅, 멘토링을 진행하다 보면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Q. 제 학력으로 OO 가능할까요?
Q. 제 스펙은 ~~한데요. 가능할까요?
Q. 법무법인 XX 가려면 학교는 OO출신만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주요 질문의 요지는 '스펙(Spec)이다.
스펙은 누군가 정해 둔 기준도 없지만, 어느새 취업생들 사이에서는 기준이 만들어져있고, 알수 없는 틀에 박혀서 그 틀 안에 들지 못하거나, 그 선을 넘지못하면(사실 그 선도 어느정도인지는 지극히 주관적) 취업이 힘들다고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취업 준비 기간도 늘리거나, 선뜻 지원조차 하지 않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스펙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학교 성적, 출신학교, 전공, 어학능력 등이다.
이것이 취업에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과연 언제로 다시 돌아가야 할까?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스펙이라 말하는, 사실 어느 누구도 규명하지 않은 기준인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어려서부터 직업을 정하고, 그 직업을 위해 학교를 선택하여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특수학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요즘, 중학교, 고등학교부터 선택을 하여 진로를 결정해 왔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고, 지금 취업을 희망하는 자들 역시 취업을 위한 직업을 선택하고 있거나, 어렴풋이 아는 정보를 통한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업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지.
정말 성공적인 취업을 하고 싶다면 스펙보다 더 중요한 사항들이 있다.
1.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진짜 역량을 파헤쳐라.
공부를 해서 점수를 얻는 것 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파악해 보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개발이 필요한 역량에 대해 구분하고, 자신이 개발해야 할 역량은 업무별로 방향성을 잡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이 서게 된다. 물론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보여지는 면보다는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2.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자.
취업을 할 때 일에 대한 조사는 많이 하지만 정작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위한 조사는 얼마나 할까?
예를들어 마케팅을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 스펙이 무엇인지, 마케팅은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조사는 많이 하지만 그 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본 후, 그것을 충족할 수 있는 분야나 직업을 찾는 것을 권하고 싶다.
보여지는 점수, 수치, 자격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의 분야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보자. 최소한 입사 후, 생각했던 일이 아니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수치화 되는 것보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취업을 위해 필요한 스펙이 아닌, 자신이 희망하는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가 먼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