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불안감을 느끼는 원인은 다양하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경제적, 심리적, 현실적 압박, 자신감 결여, 불안정한 심적 상태, 미지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불안감이란 개인의 생활, 환경, 신체 등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다. 취업이라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한 무지함과 두려움으로 인해 취업에 대해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취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두 가지를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첫째, 계획은 있으나 실행은 없다.
‘이봐! 해봤어?’ 지금은 작고한 과거 국내 최고 기업 창업자가 한 말이다. 말 자체 처럼 취업에 대한 불안감에만 휩싸인체 정작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취준생들을 만나 상담을 하면 필자의 이야기를 열심히 필기하고, 사진찍고, 심지어 녹음까지 한다. 물론 질문도 열심히 하고... 그러나 막상 그때 뿐이다. 며칠 뒤 다시 만나 점검해 보면 그 동안 실제 행동으로 옮긴 행위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컨설팅을 받고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막상 본인 자신이 행한 것이 없다면 또는 충분치 않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론은 “실행”이다.
둘째, 방법론이다.
모든 기업은 채용에 있어 지원자를 선정하는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과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모든 채용은 기업이 미리 설정한 해당 기준에 적합한 지원자를 채용하는 것이다. 과거와 같이 좋은 대학 나오고 똑똑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수행해야 할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취준생들의 불안감이 발생한다. 기업의 채용 기준에 적합한 역량을 계발하고,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학교에서의 배움을 마치고 직장이라는 새로운 시작은 TV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갑자기 회장님을 만날 일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멋지게 해내어 상사와 동료들에게 인정 받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미지의 세계임에는 틀림없다. 새로운 환경을 마주치게 되면서 생기는 불안감은 당연한 것이며, 이를 필요이상으로 민감하게 걱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결국 취준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취업에 대한 막연함 또는 방법론에서 오는 부담감을 인정하고, 조급함 보다는 기본에 충실히 하나하나씩 준비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혼자 힘으로 이러한 불안감 극복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첫째, 본인의 역량 정확히 인지하고 둘째, 본인이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이해하며 세째, 본인의 역량계발을 꾸준히 실행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느끼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기 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준비해가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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