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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 개인의 측면에서 인사이동을 원하는 두 가지 이유를 말하였다. 하나는인간의 본성에 따른 인지상정인 경우, 다른 하나는 현실 도피처로 활용하려는 이유였다. 그런데 앞 글에서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개인의 경력관리를 위해 인사이동을 하는 경우이다.

 

경력관리를 위해 희망하는 인사이동의 경우 조직이나 개인 모두에게 가장 이상적이고, 그 효과가 매우 긍정적이다. 조직은 필요로 하는 곳에 인적자원을적절하게 배치하여 성과 극대화를 꾀할 수 있고, 개인은 자신의 경력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본인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계획보다 일찍 또는 늦게 어떤 경우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을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기업은 정기적 또는 필요에 따라 인사발령을 실시한다. 물론 대상자에대한 사전검토와 여러 고려사항이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반드시 개인의 의견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또한 조직의 결정에 개인이 이를 거부한다는 것 또한 쉽지만은 않다. 이는단순히 인사권을 위임 받은 조직이나 인사권을 가진 상사에게 잘 보이거나, 밉보여서만 생기는 문제이기 보다, 최초 자신의 경력계획 수립에 따른 실현가능성과 그 수행과정에서의 방법과 성과에 따른 경우가더 많다.

 

 

사실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기개발과 경력관리에 소홀하다. 입사후 얼마간은 나름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해 회사가 제시하는 CDP 체계를 기반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현재 개인의 업무에 몰입하게 되고, 예전자신이 세웠던 자기개발이나 경력계획은 점차 사라진다. 최악의 경우는 현재 개인의 직무와 환경에 만족하고, 주변환경이 변화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안주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기업에서 조직, 즉 부서는 그 생명이 무한하지 않다.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생기거나, 없어지고, 합쳐지고, 분리된다. 직무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부서와 마찬가지로 변화되거나 생성, 소멸 될 수 있다. 한 마디로 부서와 직무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 그 성격과 외형이 얼마든지 변화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현실에 안주한 이는 시쳇말로 난리가 난다. 즉, 자신의 거취 자체가 위태로워 질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구조조정, 인력유연화 등의 명목으로 강제 퇴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본인이 원치 않는 부서에 소속되거나 직무를 맡아야 한다.

 

직장인은 입사한 후 첫 진급과 결재권을 가진 부서장이 되는 순간이 가장 설렌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것 한가지가 있다. 바로 진급과 부서장이 되는 순간 그 책임과 조직이 요구하는 역량이 더 커진다는 점이다. 결재권이 없고 직급이 낮은시절 조직이 요구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또한 특별한 직무나 보직을 받기 위해서는 선행 직무나 조직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군대의 경우 사단장이 되기 위해서는 위관, 영관급 장교 시절 지휘관과 참모 보직을 두루 거쳐야 한다. 기업의경우 별반 다르지 않다. 부서장 보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부장 보직을 받는 경우도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영업직무를 경험하지 못한 이가 영업부서장이 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나 진급, 보직을 원한다면, 반드시 그에 부합되는경력관리가 필수이다. 예를 들어보면 회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일도 바쁜데 무슨 교육이냐 하며 가능하면 빠지려고 한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그 교육이 진급이나 직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교육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정적 순간에 자신의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실제로 과거 필수교육을 이수하지 못해 진급에 누락되거나 희망하는 직무 이동이안된 경우를 많이 보았다.

 

기업이라는 조직내 목표든 개인 창업이 목표이든 간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절차와 단계, 경력, 경험이 필요하며, 그러한 것은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안될 것은 없지만 영업부서장을 원하는 이가 해당 직무를 경험하지 않다가 부서장이 되어 일선 영업업무를 수행한다는것은 넌센스에 가깝다. 직장인과 인사이동은 직장을 떠나기 전까지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본인의 소홀로 인한 원치 않는 인사이동이 되거나 희망하는 인사이동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은 단순히 언짢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력관리에 생각이상으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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