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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취업에 있어 겸손함이란?

 

부제: 취업에 있어 멋을 부리면 안 되는 이유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나름 많은 고민을 하였다. 제목이 너무 기업의 입장인가? 또는 이 글을 읽는 취준생 마음을 다치게 하진 않을까? 취준생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지만 그래도 취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키가큰 사람, 체격이 건장 한 사람, 웃는 표정, 불안한 모습 등 외모적 모습뿐만 아니라, 면접을 통해서도 그들의 다양한 내면 속을 들여다 볼 때가 많다. 그때 문득 생각이 드는 것이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지원했구나? 그런데 누굴 고르지? 아니면 우리 회사와 직무에 맞지 않는 사람은 누구지? 등등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자신감이란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기왕이면 자신감 없고 소심한 사람 보다는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일반적 현상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에 임할 때에도 자신감 있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여러 시도와 노력을 한다. 그러나 옛말에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때로는 도가 지나쳐 오랫동안 준비했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경우도 예상외로 많다. 본인이 최적의 인재임을 증명하고자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임하거나 또는 멋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고 때가 있는 것이다.

취업에 있어 멋을 부리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에서 보면 언뜻 별 상관이 없어 보인다. 먼저 멋에 대해 사전적 정의를 보면 “1. 옷이나 얼굴 따위의 겉모습에서드러나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맵시  2. 사람이나사물에서 엿보이는 고상한 품격이나 운치  3. 기분이나 취향”과 같이설명하고 있다. 말들이 다소 어색할지 모르나 모두들 다 이해할 것이다. 사전에서 정의 하듯이 멋 이란 외모나 외향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향적인 성격이나 마음까지도 다 포함된 단어이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취업에 있어 멋을 부리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두 가지 모두를 말하는 것이고 이제부터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가 남겨지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취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본인의 일생이 걸린 중대한 사안인데 더 그렇지 않을까? 그런데 취업이 본인이 마음 먹었다고 해서 원하는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본인이 선택 받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현재 본인의 역량은 이미 과거에 쌓은 것이고, 불현듯 다가오는 불안감으로 남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자신이 최적의 인재임을 어필하려다 보니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멋을 부리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 시점이 입사지원서 작성이다.

이력서 부분이야 멋을 부리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격증 등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본인이 보유한 모든 것을 적는다. 채용 조건에 적합한 내용인지 아닌지 구분도 없이 일단 많이 적고 보려고 한다.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문제는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를 기업에서 서류전형 시 이를 검증하기란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본인 역량을 기술할 때  멋을 부리기 시작한다. 즉 잘 보이고, 역량 있고, 잘나 보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실제 본인 가진 역량을 과대 포장하여 기술하거나 또는 지원 직무 관련성이 낮아 현업에서 그 가치가 낮은 자격증, 경험 등에 대한 과도한 자부심의 표현 등이 바로 멋을 부리는 것이다. 또한 형용사나 부사를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실제 본인 역량을 제대로 어필하기 어려워져 주객이 전도 되기까지 한다.

 

두번째 멋을 부리는 시점은 면접이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의 면접 복장을 보면 대동소이하다. 남자의 경우 짙은색 정장에 구두, 여자의 경우는 짙은색 투피스 정장, 물론 비즈니스캐주얼 또는 자유복장인 경우도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학교에서 취업아카데미, 캠프등을 통하여 이미지메이킹에 대해 강의를 들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것이다. 다만 예의에 어긋나지 않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있는 단정한 복장이면 무난하다.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면접과 멋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다. 면접을 보다 보면 간단한 질문임에도 마치 대단히 중요한 질문인 것처럼 침소봉대하여 대답하거나, 형용사 또는 부사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현란함만을 강조하는 것처럼 멋을 부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들다.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자기표출이다. 수 많은 지원자들중에서 자신이 해당 직무와 기업에 최적의 인재임을 남들과 다르게 차별화 하여 표출하는 것이다. 다만 아무리 지원자가 자기 자신을 포장하여 표출한다 하더라도 기업에서는 이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꼼꼼히 검증한다.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지원자들을 검증한 기업에서 아무리 자기자신을 꾸미고 멋을 부린다 하여 과연 이를 알아보지 못할까? 대부분 알아본다. 다만 면접 시 이를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기업들은 수 많은 지원자 중에서 그들이 실제로 보유한 역량을 파악하고, 검증하여 선발한다. 검증과정에서 과장되거나, 의도적으로 꾸며진 역량을 배제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자칫 잘못된 멋 부림은 실제 본인이 보유한 역량을 잘 나타내기보다 진실하지 못하거나 겉 모습만 화려한 외화내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모든 일에 있어 어느 정도의 멋은 필요하다. 적당한 멋은 자신을 보다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멋 부림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보다 과장된 자신을 보여주게 되고 심지어 겉 모습만 그럴듯하고 실속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게 할 수 도 있다. 취업에 있어 절제된 멋을 제대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표출하는 것도 남들과 다른 차별화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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