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취업에서 “스펙”이란? 두번째 이야기
부제: 올바른 스펙 쌓기란?
오늘은 취업에서 “스펙”이란? 두번째 이야기로 올바른 스펙쌓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펙은 기업의 채용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말하듯이 9대 스펙이니, 합격자 스펙완성이니 하는 것들은 필자가 보기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발언이거나, 상술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수시나 정시를 선택하고 수능시험을 치뤘다. 그런데 합격자 스펙이나, 성적을 정확히 알 수 있는가?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각 기업마다 저마다의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해 지원자들 중에서 해당 기업과 직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발한다. 그런데 그러한 기준과 절차를 통해 선발된 자들의 스펙과 기준을 공지하는 곳이 있는가? 아마도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거나 답답해 하는 부분일 것이다. 일부에서는 그러한 기업의 행태에 대해 갑질이라고까지 말한다. 과연 갑질일까?
기업이 채용공고와 프로세스에서 적용하는 스펙은 아마도 최소한의 기준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해당 기업에서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소한 제시한 정도의 수준과 기준은(스펙)은 갖추어야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스펙(기준)은 첫번째로 채용공고에서 먼저 제시한다. 이러이러한 기준을 갖춘분들 지원하세요. 다시 말하면 해당 기준을 갖추지 못한자는 어렵습니다. 보다 냉정하게 말하면 해당 기준을 갖추지 못한 자는 서류 통과 힘듭니다. 최소한의 자격기준(스펙)인 것이다.
두번째로 해당기준을 통과한 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대 평가인 것이다. 흔히 말하는 서류심사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채용공고시 제시한 최소한의 기준을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상대평가인 것이다. 여기서는 첫번째 보다 더 많은 기준이 적용되고 미리 정해진 배점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필기시험이나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그런데 이때 모든 기업의 기준이 다 똑 같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즉 부분별한 스펙쌓기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평가기준보다 더 많은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기준 이외의 것으로 여러분들을 평가하곤 한다. 물론 해당 기업들과 직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잘아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인 것이다. 채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원자는 넘쳐나기 때문이다. 또한 혹시 지원자가 부족할 지라도 해당기업의 직무수행에 적합치 않다고 판단되면 채용하지 않는다. 아니! 사람의 역량을 서류만 보고 어떻게 아냐고 일단 한번 채용해서 검증하라고… 맞는 말일수 있다. 하지만 그리하기엔 기업과 사회가 부담해야할 대가가 엄청나다.
자 그러면 스펙을 어떻게 쌓아야 할까? 과연 올바른 스펙쌓기란 가능할까?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다.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스펙쌓기는 단기간에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우리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진로설계를 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뭘 해야할 지 몰라 학창시절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일찍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중도에 바뀔 수도 있으나 미리 1, 2, 3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미래 직업, 생활 등에 대해 정하였다면 그 시점부터가 스펙 쌓기의 시작점일 것이다.
올바른 스펙쌓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첫번째는 공통부분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것은 학점, 영어 등이 있는데 이 부분의 항목은 미리부터 관리해야 한다. 특히 학점은 재도전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본 척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두번째 부분은 직무관련분야 이다. 이는 본인이 진출 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부분으로 전공과목 학점, 자격증, 직무관련 경험 등이 이에 해당 된다. 이는 학창시절 본인의 선택과 집중에 따라 그 결과가 천양지차이다. 아무리 많은 사회 경험이 있더라도 이 경험이 본인이 진출하고하는 분야 또는 직무와의 상관성이 낮다면 그리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많은 경험도 중요하나 본인의 진출방향과 부합된 경험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펙쌓기에 열중한다. 물론 타인보다 많은 스펙을 보유함으로써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 하는 것도 중요하나, 해당 스펙들이 과연 본인과 해당기업, 직무에 적합한 스펙인지는 한번쯤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올바른 스펙쌓기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단기간에 축적하기 힘든 예를 들어 학점, 외국어 등은 사전에 일정기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둘째, 본인의 목표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 진로, 업종, 직무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거쳐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셋째, 올바른 방법 선택이다. 아무리 사전에 준비하고 명확한 목표가 있을 지라도 이를 수행하는 방법이 적합하지 않다면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 가령 건설관련부문으로 진출하고자 하면서 본인의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기타 경험에 건설관련 내용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사회 경험을 가졌더라도 이를 어필하기 어렵다.
올바른 스펙쌓기란 얼마나 많은 자격증과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목표로 하는 분야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고, 이에 적합한 스펙을 보유하는 것이다. 물론 쉬운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세상 모든 일이 나만을 위해 쉽고 편한 길만이 있을까?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지만, 그 성과를 얻는자의 공통점은 같은 시간에 얼마나 적합하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고 꾸준히 실행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사뭇 다르다. 끝으로 아무리 좋은 환경과 방법론이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성공하는 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주변의 갖은 유혹속에서도 이를 묵묵히 이겨내고 꾸준히 실행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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