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취업에서 “스펙”이란? 세번째 이야기
부제: 효과적인 스펙 쌓기란?
앞 글에서 취업에서의 스펙 의미와 올바른 스펙 쌓기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하지만 취준생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함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 스펙 쌓기 방법론에대해 알아보자. 누차 이야기하지만 취업에서의 스펙 쌓기 핵심은 “적합성”이다. 본인이 아무리 좋은 스펙을 보유하더라도 과연 해당 스펙이 본인이 지원한 기업과 직무 수행에 적합한것이냐가 문제다. 즉 보유 스펙이 유효한가? 유효하다면 제대로스펙을 쌓은 것이고, 유효하지 않았다면 지원한 기업과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낭비한 것이다. 여러분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스펙 쌓기는 모두 이를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몇 가지 항목을 살펴보면...
첫째, 학점과 영어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면, 오랜 기간 대학입시준비와 달리 일종의 해방감에 젖어 한동안 학점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기간이 오래 지속되어서는 곤란하다. 학점 인플레 등 여러 논란이 여전히 있긴하지만 그래도 학점은 높을수록 좋은 것이 아닌가? 또한 영어 점수 또한 높을수록 좋은 것이 아닌가? 하지만 위 2개 항목은 어느 정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별반 변별력을가지지 못한다.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해당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관리하는 것도 시간이라는 자원을 효율적으로관리하는 한 방법이다. 하지만 위 2개 항목은 단 시간내달성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는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항상 관리해야함을 잊지 말자.
둘째, 자격증과 입상경력이다.
취준생들이 가장 관리하지 못하는 스펙 중 하나이다. 어느 취준생을 보면 자격증이 10개가 넘는다. 하지만 기업에서 인정해 줄만한 자격증은 1~2개에 불과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 있는 자격증은 없다. 결코 많은 자격증을 보유했다 해서 인정 받는 것만은 아니다. 또한 입상경력도 잘 관리 해야 한다. 주최가 누구인가? 학교, 대외기관, 공공기관, 학회등 해당 주최는 다양하다. 또한 범위가 교내인지, 시, 도 단위인지, 전국단위인지, 해외인지에 따라 입상 경력도 차등화 된다. 즉 다수의 교내입상 보다 한번의 전국규모 입상이 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교내에서의 입상도 중요하나, 보다 다양하고 규모가큰 곳의 참가를 통해 입상하는 것을 계획에 포함 시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자격증과 입상경력은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성 높은 자격증과 입상경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사회경험 또는 직무관련 경험이다.
대부분의 취준생은 몇 번의 사회경험을 보유 하고 있다. 물론 아르바이트가 주류를 이루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취준생들이 입사지원서 작성이나 면접 시 가장 곤란해 하는 부분이 사회경험 또는 직무경험이다. 이들은 학교에 재학 중인데 어떻게 직무관련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냐고 하소연한다. 물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아무튼 취준생의 사회경험은 참으로 어려운 부분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바꿔 보면 어떨까? 상담한 학생 중에 재학 중인데 어떻게 사회경험이 있냐며 한탄하는 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 학생은 대부분이 호프나 편의점 등 에서의 아르바이트였지만 사회경험이 무척이나 많았다. 왜 그곳에서 일했냐고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구하기 쉽고, 그나마편해서요. 아뿔사! 그렇다. 취준생 중 사회경험을 단순히 일을 한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다는 점이다. 물론 금전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여 선택하겠지만 이왕에 하는 경험인데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아쉽다.
결국 현실은 본인이 원하려는 것을 얻으려면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경력도 쌓고, 수입도 많고, 편하면 좋겠지만 이 모든 것을충족하기란 쉽지 않다. 취준생들에게 권고한다. 재학 중 한번쯤은 오로지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인턴, 아르바이트, 사회봉사등의 활동을 하기를 권한다. 이러한 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의외로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경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관련 경험이 반드시 거창한 것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경험을 통해서라도 해당 직무에 대한 간접경험을 기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3가지 사례를 이야기 했지만 스펙쌓기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 많고, 높은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직무에 적합한 것인가하는 문제이다.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경우에 그렇다. 생각보다많은 이들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진로에 대한 역량을 쌓기보다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불필요한, 우선순위가 후 순위에 해당되는 역량(스펙)쌓기에 집착한다. 아마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불안하다 보니 장기적이고, 냉정한 상황판단이 어렵고 무엇이든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따른 행동의 악순환에 빠져든다.
끝으로 취업준비를 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주변에 도움 청하기를 권한다. 당연히 자신의 진로에 대해 조언할 만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에게... 주변 친구들끼리의 상담이 때론 도움이 되겠지만 대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보다 마음의 위안이 되는 수준이고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선망하는 기업의 합격자도 사실은 그들도 무엇 때문에 자신이 선택되었는지 아는 이가 없다. 다양한 정보습득을 통한 여러 시도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해당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스펙)을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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