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걸 해라 - 못하는 건 평생 못한다.
취업 준비생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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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보완하면 잘하게 되지 않을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주겠다.
약점을 보완해도 약점이다. 그러니 약점은 그냥 약점으로 인정해라.
| 강점을 찾아라
사람마다 고유한 강점이 있다. 물론 비슷한 강점을 가졌다면 강점의 정도에 따라 우열이 가려지긴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은 워낙 복잡한 동물이라 그 경우에도 미묘한 강점차이가 있다.
우선 자신의 강점을 찾아라.
남들보다 잘하는 것. 남들보다 빠른 것. 남들보다 강한 것. 남들보다 덜 노력해도 똑같은 결과를 내는 것 말이다.
| 발전시켜라
강점을 찾으면 발전시켜야 한다. 어떻게? 강점을 활용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분석력과 논리력이 강점이라면 분석과 논리를 사용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트레이닝하라.
내 경우는 큰 그림을 파악하고 메커니즘을 찾아 다른 곳에 적용하는 프로세스가 강점이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쓴다. 퇴고도 하지 않는다. 바로바로 떠오르는 영감과 연결성을 그대로 글로 연결한다.
사람에 관련된 강점이라면 사람을 계속 만나라. 그림이라면 그림을, 만들기라면 만들기를 하면 된다.
꼼꼼함이라면 꼼꼼하게 무언가 하는 일을 만들어서 트레이닝하라.
| 차별화하라
강점을 찾았는데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천편일률적으로 발전시키면 그저 그런 똑같은 강점들 사이에서 약육강식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의 강점을 키워라.
마사지를 배우는 남자 수습생이 이런 말을 했다.
"손님들이 여자 마사지사를 찾아서 남자 마사지사들은 경쟁력이 없는 거 같아요. 여자 마사지사를 이길정도로 실력을 키우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여자 마사지사보다 독보적으로 마사지를 잘하게 실력을 키운다라....
여자 VS 남자의 대결을 이기기 위해 마사지 실력을 키우는 것보다는 남자라는 걸 인정하고 남자이기 때문에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강점 활용의 방향이다.
| 약점은 개선하지도 포기하지도 말고 그냥 인정하라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열이 많고 문제성 피부라 모공이 넓고 트러블이 많이 나는 A
태어날 때부터 얼굴이 깨끗하고 모공이 없는 하얀 도자기 피부의 B
A가 아무리 약을 많이 먹고 고가의 화장품을 쓰고 피부과를 다닌다 해도 B보다 좋아질 순 없다.
그냥 타고난 문제성 피부가 순리대로 엉망진창이 되지 않게 막는 정도일 뿐이다.
이런 메커니즘이 약점의 메커니즘이다.
아무리 당신이 용을 써도 그것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의 발톱만큼도 따라갈 수 없다
그렇다고 약점을 무시하고 포기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막말하는 습관이 약점이라면 아주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변하긴 어렵겠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줘서 나에게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은 조심해야 한다.
피부를 예로 들면 화장품과 피부과에 수백을 쓸 필요는 없지만 곪은 여드름을 더러운 손으로 짜거나 세안을 자주 안 하는 것은 피하라는 말이다.
결론은 약점을 개선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되, 당신이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인식하고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남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내가 부족해서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 낼 수 있다.
| 취업에 적용하기
남들과 똑같이 준비하고 똑같은 것을 어필하면 그냥 그런 사람이 된다.
당신만의 고유한 강점은 아무도 따라할 수 없다.
당신의 고유한 약점은 아무리 숨기고 강점으로 하려고 해도 티 난다. 그리고 없어 보인다.
아래와 같은 함정에 많이 빠지곤 한다.
1. A라는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
2. 내 강점은 A라는 회사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
3.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A라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
4. 약점을 개선하고 강점을 바꿔서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보통 자신을 속이고 들어가면 못 견디고 괴로워하게 대부분의 결과이다.
사람 만나는 것을 불편해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면 에너지 뺏기는 사람이 어떻게든 취업을 하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하는 척 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어필해서 입사를 했다고 치자.
그 사람은 계속 그 일을 하면서 속이 곪고 스트레스 받아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마음을 비워라.
스트레스 받고 힘들 정도로 모든 것을 바꾸어야하는 자리라면 그 직장이나 직무는 당신의 자리가 아니다.
상대방에게 가짜 나를 어필하기도 어렵다.
당신의 강점을 찾아서, 차별화된 능력을 당당하게 어필하라.
어설픈 똘똘이보다 당당한 찌질이가 취업 성공확률이 높다는 아이러니를 발견하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A,B,C,D,E..등등..
당신의 강점이 E라면 그렇게 해결하라. 어줍잖게 A로 해결하려고 용쓰지 마라.
이것은 취업뿐 아니라 모든 일과 인생에 통용되는 것이다.
당신이 타고난 재능으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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