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리 준비해라
취업은 단기간에 준비해서 성공하기 어렵다. 최소 6개월~1년 전엔 준비해야 나중에 땅 치고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취준생들이 이런 말을 귓등으로 듣고, 나중에 되서야 이럴지 몰랐다며 막막해 한다.
2. 몰입하는 척이라도 해라
선택과 집중이다. 일단 어느 업종에 어느 직무를 지원할지는 정해라. 그리고 업종과 직무를 열심히 파고,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조사를 해라. 이건 최소한의 준비다. 이것조차 안 되어 있다면 사실 그 어떤 스킬로도, 운으로도 요행을 바라긴 어렵다.
3. 자소서 특강이라도 들어라
자소서도 글이다. 서론/본론/결론 혹은 기/승/전/결 혹은 광고 콘텐츠 같은 구성이 필요하다. 거창한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글을 흡입력 있게, 이해되게 써야한다는 단순한 말이다. 예를 들어 '친구가 갑자기 집에 놀러 왔다. 친구도 나도 마침 배가 고팠기 때문에 짬짜면을 시켜 먹었다.' 라는 내용을 '나는 배가 고팠는데 갑자기 친구가 와서 짬짜면을 먹었다' 이런 문장으로 쓴다면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필요로 하게 만든다. 책을 많이 읽지 않고, 기획서나 보고서를 써보지 않았다면 자소서 특강을 들으면서 글쓰기의 기본 구조부터 이해해야 한다.
4. 전문가를 찾아라
같은 취준생에게 자소서 첨삭이나 피드백을 받는 건, 큰 소용이 없다. 서로 위로만 해줄 수 있을 뿐이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친구의 지인, 지인의 지인 등 닥치는대로 전문가를 찾아라. 여기서 전문가라 함은 내가 지원하려는 업종/직무/기업의 실무자, 인사담당자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와 특징, 애로사항, 현재 집중사항 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취업 컨설턴트의 경우, 이론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는 있다.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장의 목소리와는 다를 수 있는 점은 명심해라.
5. 광고처럼 써라
기본적으로 자소서는 광고다.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 나라는 사람을 어필해야 한다. 짧고(단문체) 강렬한(표현), 위트(유머)있는 헤드카피로 이목을 끌고, 참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심을 주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사례와 경험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개인 사례는 평가자에게 큰 관심사항은 아닐 수 있다. 개인의 철학이나 생각을 흥미롭게 풀어내야 한다.
6. 체계적으로 써라
글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 디자인이라고도 한다. 자소서의 글을 읽기 전에 이력서를 넘기는 순간 들어오는 자소서의 첫 이미지가 중요하다. 여백도 없고 줄 띄우기도 없고, 헤드카피도 없이 빽빽하게 글만 채운 자소서는 처음부터 읽기 싫어진다. 글의 문단을 나누고, 헤드카피로 구역을 나누는 등 체계적으로 글을 쓰면 읽기 전부터 호감도가 상승한다.
7.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첫째, 타인의 성공 자소서를 베끼지 마라. 구성이나 사례때문에 붙은게 아니다. 베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둘째, 업종/직무/기업을 사방팔방으로 지원하지 마라. 슈퍼맨도 다 잘하지 않는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셋째, 자소서 돌리기 하지마라. 업종/직무/기업마다 내용이 똑같을 수 없다.
넷째, 생각없이 경험만 나열하지 마라. 평가자는 당신이 조기축구회 총무를 3년동안 한 것에 관심 없다.
다섯째, '열심히 하겠다', '최고가 되겠다' 등의 낭만적인 이야기만 하지 마라. 낭만적인 이야기는 소설에서만 먹힌다. 현실에선 업종/직무/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여섯째, 반복된 탈락에 우울해 하지마라. 취업은 운의 영역이 크다. 우울해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대화해라. 인사이트를 얻어가며 계속 준비하라. 기회는 다시 올 수 있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