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은 물고기에겐 죽지 않을 만큼의 먹이만 준다
첫 직장에 오래 머물면 연봉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 연봉을 올리는 방법은 2가지다. 현 직장에서 "핵심" 인재로 인정 받든가 이직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 직장에서 인정 받기란 쉽지 않다. 인정이란 업무 능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능력이 있다면 핵심 인재로 인정 받아봐라. 학력,인맥,능력,운빨,정치 등등 여러 요소가 다 필요하니 졸라 어려울 거다.
일단 채용이 되면 그 이후 매년 물가 인상률 정도로만 연봉이 인상된다. 이렇게 수 년을 다니면 첫 직장 초봉이 나보다 높았던 후배가 내 연봉보다 훨씬 높게 받고 내 회사로 이직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억울한가? 어쩔 수 없다 현실이다. 당신은 그렇게 줘도 계속 다니는 사람이니 회사에서 굳이 돈을 더 줄 이유가 없다. 그래도 답답할 수 있다. 왜 나보다 덜 똑똑했던 후배를 더 높은 연봉을 주고 데려올까? 그저 잘 모르는 외부 사람에 대한 환상과 기대치가 높을 뿐이다. 연애할 때도 마찬가지 아닌가? 잘 모르는 남자나 여자를 보면 관심이 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 말이다. 잘 모르니 매력적으로 보일 뿐이다.
요약하면 그냥 본인 선택이다. 잡힌 물고기에 만족하며 살던 어항 속에서 계속 살든지, 이직해서 연봉을 올리든지다. 회사는 잡은 물고기에게 배 부를만큼의 먹이는 절대 주지 않기 때문이다.
추신.
인정 받는 걸 쉽게 생각하지 마라. 그냥 저냥 많은 일을 처리한 후, 상급자로부터 "수고했다"," 일 잘하네" 라고 구두로 인정받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전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대체 불가능한 업무를 잘해서 인정 받는 걸 말하는 거다. 극히 드문 인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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