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하는데 3가지 종류가 있다.
1. 처음으로 취업하는 사람
2. 경험을 쌓다가 취업하는 사람
3. 취업하고 나서 다른 곳에 이직하는 사람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
오늘은
2,3번의 케이스를 기반으로
1번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첫 단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자 한다.
[취업 전]
다양한 경험을 한 건 좋은 거 아닌가요?
처음으로 취업을 준비하던 독자가 했던 말이다.
맞는 말이다.
다양한 경험은 좋다.
다만 그 경험 간 유기적인 관계는 절대 필수다.
예를 들면..
금융 관련 인턴
광고 기획 관련 인턴
마케팅 관련 아르바이트
인사팀 파견직
회계 관련 계약직 경험 후
최종적으로
영업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면
다양한 경험은 과연 좋은 것일까?
인사담당자의 입장은 이렇다.
이 사람은 뭘 하고 싶은 걸까?
산만하군
또 다른 쪽으로 튕겨 나갈 가능성이 높군
다양한 경험은 좋다.
다만 하고자 하는 일과
간접적인 연관성까진 있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연관성이 없다면
스토리라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와 상관없는
서체 공부를 하고 나서
폰트를 개발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는
사례처럼 말이다.
취업을 하기 전,
인턴, 알바, 공모전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할 거라면
일관성을 가지고 경험해라.
일관성이 없는 다양한 경험은
되려 악영향만 줄뿐이다.
경험을 안 한 지원자만 못하다.
[취업 후]
다른 일을 좀 하고 싶은데..
우여곡절 끝에 영업직으로 입사했다.
적성에 잘 안 맞았지만
한 회사에서 최소 3년은 있어야
이직이 수월하다해서
3년을 꾸역꾸역 버텼다.
그리고나선 하고싶은 일을 해보려고
기획이나 사업개발 쪽으로 이직을 하려 한다.
근데 너무 어렵다.
왜일까?
당신은 영업 종족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당신이 최초로 입사한 기업의 산업군,
그 기업 안에서의 직군과 세부 직무.
당신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그렇게 셋팅됐다.
어떤 특정 종족으로 태어났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종족에서 벗어나서
다른 종족이 되려 할 때
사회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특정 종족의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영업 종족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녔다.
다른 종족의 업무로 갈 땐
그 모든 걸 버리고 가야 한다.
경력직이 아니라 신.입.사.원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미 당신 나이는 신입의 나이가 아니다.
그렇다고 특정 종족의 경력도 없다.
그렇게 당신은 결국 영업 종족에 남아서
일을 계속 하게 된다.
그게 현실이다.
물론 종족 간 이동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그냥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쉽지 않다.
영업 종족이었을 때부터 시간을 내서
다른 종족의 능력을 연마하고, 경험해 놓아야
그나마 가능성이 조금 높아질 뿐이다.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한게 강점입니다.
첫 단추는 중요하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가긴 수월해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가긴 어렵다.
일단 취업은 무조건 하자라는 생각에
하고 싶지 않은 일로 취업을 하면
평생 그 일만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첫 단추는 중요하다.
당신이 처음 취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의 모든 경험은
인사담당자에겐 첫 단추로 인식된다.
학창 시절 경험,
인상 깊었던 과목,
인턴/알바/계약직 경험 등
인간은 생존에 불안감을 느끼면 조급해지고,
조급해지면 단추를 급하게 끼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잘못 맞춰진 단추를 발견한다.
다시 맞추려고 하니
그간 꼈던 단추를
모두 풀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포기해야 할 게 많아진다.
돈, 경력, 나이, 안정 등..
당신은 첫 단추를 잘 끼려고 하고 있는가?
아니면
조급하게 일단 뭐라도 껴보려고 하고 있는가?
단추를 끼기 전에
당신의 생각 정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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