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레시피는 '사례'에 대한 내용이다.
자소서를 쓰다보면 대다수가 사례를 쓴다.
사실 꼭 사례를 쓰지 않아도
자소서 작성은 가능하다.
자기 '소개'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쓰면 되기 때문이다.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사례를 쓰는건데
자소서를 읽다보면
오히려 사례가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도움이 안되는 사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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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한 사례]
첫번째는 부적합한 사례를 쓰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들면
본인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쓰라고 하였는데
팀 공모전에서 수상경력 사례를 쓰는 경우다.
팀워크 혹은 리더십 혹은 추진력?
등을 강점이라고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너무 돌아간 사례다.
인사 담당자들이 그렇게 간접적으로 쓴 사례를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해석할 정도로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나열식 사례]
이 경우가 제일 많은 사례로
사례를 그냥 쭈욱~ 이야기하는 경우다.
사례를 쓰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대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런 본연의 목적을 잃고,
내가 경험한 '단순 사건'을 중심으로
의미없이 나열을 하는 것은
자소서의 목적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예를들면
성장과정을 쓰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성실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국제유치원을 다녔고..
중학교때는 체육활동을 열심히 했으며..
고등학교땐 줄곧 반장을 도맡았고..
대학생땐 학생회에 들었으며..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해외봉사도 하였습니다..
식의 단순 나열 소개다.
[평범한 사례]
이 경우는 좀 생각을 해야한다.
평범한 사례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일상의 소재에서 큰 깨달음을 얻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평범한 소재라면
눈에 잘 띄지 않기 마련이다.
그리고 너무 평범한 소재에서
너무 큰 가치를 뽑아내는 것도
과장이나 허세로 보이기 쉽다.
예를 들면
저는 친구들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항상 어울리는 2~3명의 친구가 있고,
학회나 그 밖에 동아리 모임에서도
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이렇게 사람들과 문제없이 잘 지내는
관계역량을 통해
XX에 입사하여 동료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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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사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정리해보면
첫째, 질문의 요지에 맞는 사례를 찾자
둘째, 단순 나열이 아닌, 하고자 하는 말에 맞는 핵심적인 의미를 넣자.
셋째, 너무 평범한 소재는 피하자.
조금 추가해서 말하자면
이 질문에는 어떤 내용을 써야하는지
분석을 해야하고,
그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핵심적인 사례만
짧게 써야하고,
독특한 사례를 쓰거나
평범한 소재라면
독특한 표현/의미를 부여하여 써야 한다.
그럼 이제 당신이 쓴 자소서를 보자.
어떤 사례가 적혀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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